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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올해의 철쭉 개화는~ 지난 겨울의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이르게 필 것으로 예견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실상은 꽃샘 추위동안 냉해를 입은 곳이 많은 편이라~ 합천(황매산)이나 보성(일림산)도 활짝 피지를 못하고 아직은 게슴츠레한 눈빛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여~ 선답자들의 포스팅에서 철쭉 만개 소식을 전한 최신 리포트를 인용하여 일단은 남원(봉화산)으로 먼저 간다. > 2021년4월27일(화요일) : 당월 마지막 코로나19 재난휴무를 활용해서 만개한 철쭉을 만나기 위하여 새벽같이 집을 나선다. 이른바~ 기습특공 번개작전이다. 한동안 U+네비게이션을 지극히 애용했으나 난데없이 카카오맵과 합병되더니 되려 서비스 기능이 더 후퇴해버렸다. 그래도 다른 네비게이션 앱보다는 기능이 더 유리해..
대한민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 중에서 합천(황매산)과 보성(일림산), 장수(봉화산)은 5월 초순에 절정을 이룰 것이며~ 지리산(바래봉)이 중순경~ 소백산이 하순에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기를 탑승해야하는 제주도(한라산)은 6월 초순이 되어야만 윗세오름을 붉게 물들일 것이지만... 전초전 삼아서 금시즌 제일 먼저 창원 비음산을 대암산과 연계해서 다니러 간다. > 2021년4월22일(목요일) : 2021년도에도 어김없이 철쭉 시즌이 돌아왔다. 코로나19가 제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들의 조급함은 한결같이 백신에만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짙고~ 일생 샐활 속의 철저한 자기 위생과 방역은 등한시 하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내가 스스로 더욱 철저한 방역 수칙으로 무장한채 여정을 이어가야만 ..
진달래의 종결자~ 즉, 끝판왕은 비슬산 참꽃이다...!! 혹자는 독성이 있는 진달래와 먹을 수 있는 참꽃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혹자는 또 참꽃이 진달래의 방언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보통 4월15일~20일 사이에 절정으로 만발하지만... 금년에도 어저께 냉해가 있었다 보니~ 많은 개체가 땅바닥에 떨어지고 새로운 꽃망울만 추위에 벌벌 떨고 있었다. 대견봉 앞 최대 군락지의 참꽃은 차디 찬 비바람에 죄다 미성숙화 상태였고... 그나마 나무 숲에 가려진 월광봉 주변의 참꽃은 날개를 활짝 편채 만발하고 있어서 간신히 만나볼 수 있었다. 비슬산에서 진달래를 만나보고~ 또 와룡산에선 연산홍을 거푸 만나게 되니... 이른바, 더블헤드로 이뤄진 대구 더비가 된 셈이다. 비슬산은 유가사 주차장이 오전 10시10분 싯점에서..
남도엔 정말 마음이 끌리는 좋은 산이 많기도 한데... 영암(월출산), 장흥(천관산), 고흥(팔영산), 광주(무등산), 해남(달마산)에다 또 오늘의 목적지 강진(덕룡산)과 해남(주작산)까지... 모름지기 명산이라 함은~ 사계절 어너 때라도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있는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거나 사철나무가 자생해야만 한다. 꽃이든~ 실록이든~ 억새든~ 단풍이든~ 눈꽃이든... 계절이 지나면 엉성하기 그지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지자체에선 걸핏하면 산에다 탐방로와 전망대를 설치하는데... 여기 이 덕룡산엔 아직도 네발로 걸어야 하는 구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적어도 1년에 한번 쯤은 다녀오고 싶은 유일한 명산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오르지 못하고 있으니... 나는 선정 기준에 의구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