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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2021년3월4일(목요일) : 吐하며 오르고~ 哭하며 내려온다는 양산 토곡산을 다녀왔다. 마침~ 양산에 매화 꽃이 필무렵이라... 겸사 겸사해서 토곡산으로 산행지를 선택한 것인데... 전체탐방 개요는 약10Km 거리에 약6시간을 소모하였고~ 원동초교에서 출발해서 석이봉으로 오른 다음, 토곡산(정상)까지 밟은 후에 직하루트로 원동초교까지 깨장 깨장하게 원점회귀했다. 경남 양산시 원동역 인근엔 매화군락이 낙동강 줄기를 따라서 형성되어 있는데... 원동 역에는 아직도 열차가 자주 운행하고 있어서 매화 군락 사이로 어렵지 않게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더라...^^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 되지만 않았더라면... 아마도~ 지금 쯤이면 매화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었을 양산 원리 일원이다. 도로변 군데 군데 ..
지난 겨울, 눈꽃 산행을 마지막으로~ 2012년 가을부터 2021년 초까지 나의 10년차 목적산행이란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한 바있다. 그리고, 금2021년2월 경부터 노후여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해서 죽을 때까지 이어질 외출일상을 짧게 남기기 시작했다. 이번 외출은 두번째로서~ 가까운 경주 남산을 선택했는데... 당초~ 부산 금정산 쯤으로 가볼까 계획했으나... 좀 더 기다렸다가 봄꽃 시즌에나 다시한번 가볼까 하고~ 오늘은 경주 남산으로 튀었다. 용장리 마을 주차공터에 파킹한 후~ 용장사지로 올라가서 금오봉은 패스하고 칠불암능선을 지나서 고위봉에 이른 다음, 곧바로 이무기 능선을 타고 원점 하산하는 가벼운 일정으로 꾸며보았다. 한두번 다닌 길도 아니고... 용장리 마을에서 용장곡을 지나~ 설잠교에..
환갑을 맞이한 해의 마지막 겨울까지 춘하추동 계절 명소를 사진과 비디오에 담는데 성공하고 나니까~ 나도 모르게 목표의식이 사라져 버렸다. 내가 언제부터 계절 명소에 목말라 했던가...??? 당초~ 산행을 시작한 이유는... 허리 부상이 심해서 나의 주특기를 살린 운동을 더이상 하지 못해서 대안으로 선택한 종목이었는데... 권투, 유도, 레슬링, 킥복싱같은 격투기에서 농구, 배구, 축구, 족구 등의 구기 종목으로 전향하고~ 마지막으로 등산으로 전향했는데... 경치에 연연하지않고 체력유지와 정신 순화에만 목적을 두고서 꾸준히 앞만 보며 달리다가~ 어너새 환갑을 맞이하면서 대한민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특색을 모두 다 사진과 비디오에 남겨놓고 싶은 마지막 미션을 기획했는데~ 절박하게 시한에 쫒기는 기분이..
I got him(내가 그를 잡았다). 이게 도대체 7전8기인가~ 4전5기인가...??? 이번 겨울 눈산행에서 상고대와 만나 사진으로 담아오는 시도가 뜻밖의 요인으로 인해서 결코 쉽지가 않았는데... 어저께~ 서부지역에 눈예보가 있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또 그렇게 일기예보를 따라서 광주 무등산으로 가본다. 광주 무등산은 약7년전 가을산행 이후론 처음인데~ 당시 20대의 수술실 간호사이던 설악낭자로부터 겨울 무등산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가 있었고...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나는 내 젊은 우상의 족적을 따라서 다시한번 광주 무등산을 오른다. 또한~ 광주 무등산은 작고한 최인섭 상무님이 꼽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이다. 살아생전 나는 그분을 좋아했지만~ 그분은 결코 나를 좋아하지 않았던 애닲은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