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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지난 1월17일(일요일)자, 누군가의 포스팅에서 절정의 상고대가 활짝 핀 소백산을 보았다. 그리고~ 1월18일경 또 눈이 더 내렸으니... 상고대가 다 녹기 전에 1월21일경 서둘러서 소백산으로 간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따뜻해진데다 오후엔 비예보까지 겹쳐져 있으니... 오늘도 행운이 비켜가는 모양새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충북 단양군의 새밭주차장에 승용차를 매어 두고~ 을전에서 늦은맥이를 거쳐서 상월봉과 국망봉 찍고~ 비로봉을 접수한 뒤 어의곡으로 하산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새벽 4시30분경에 기상해서 일찌감치 출발한 보람도 없이... 새밭주차장 12Km 전방에서 빙판 길이 미끄러워서 도저히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더우기~ 현장에서는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은 통제하고 있었으니... 쿨하게 ..
어제~ 서해 중부지역에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회심의 미소를 머금은채 지켜보았다. 광주(무등산)으로 갈 것인가~ 영주(소백산)으로 갈 것인가~ 지난번에 화려한 상고대를 사진에 담아오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아있는 무주(덕유산)으로 다시한번 더 가볼 것인가...??? 결국~ 아직도 지난 산행에서 본 찬란한 상고대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무주(덕유산)을 다시한번 최종 선택하게 되었다. 2021년1월19일(화요일) : 코로나19 재난휴무를 활용해서 또 새벽같이 집을 나선다. 이제 내가 얼마나 더 현재의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을런지~ 직장에서도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나로서는 대(大)를 위한 소(小)의 희생을 자처하고 나서는 게 응당 어른으로서의 도리가 아닐까 싶다. > 이런 저런 ..
무주 덕유산 눈꽃을 카메라 동결로 인해서 사진으로 담아 오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 싶었다. 갤럭시 노트20으로 새로 무장을 하고 새벽 길을 나섰는데~ 진안군을 지날 무렵부터 폭설이 내리기 시작해서 한편으론 기쁘고 또 한편으론 도로 사정이 안좋을까봐 걱정이 컸던 출정이었는데... > -((( 작년12월12일 동빈다리에서 무심코 촬영해본 영상이다 )))- 막상~ 모악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의 날씨는 맑고 따뜻했다. 하여~ 새로 생기기 시작한 우려를 안은채 산행을 시작하는데... "눈꽃은 없겠구나~!!" 2021년1월12일(화요일) : 새벽4시30분에 집을 나선다. 이미 작년부터 신년 첫겨울 눈꽃 산행지는 내가 몇년째 매년 찾아가던 소백산으로 낙점해두고 있었는데~ 금년엔 눈이 서쪽 지방으로만 집중해서 ..
한마디로 허탈하다~ 허무하고 또 허황하기도 하고... 연말에 내린 덕유산의 눈... 오늘도 정말 실망시키지 않은 설경을 만났지만~ 스마트폰과 디지탈 카메라가 모두 다 꽁꽁 얼어서 켜지질 않으니... 이 무슨 조화란 말인가...??? 사진도 비디오도 초입 몇컷만 겨우 찍었을 뿐~ 절정의 상고대 군락을 담아오지 못해서 너무 너무 억울하다. > 절정의 상고대와 백색설원의 정상부 명소는 카메라가 얼어서 촬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큰 영상록이다 전체탐방거리 21.10Km 소요시간 7시간40분... 난생 처음으로 눈으로만 즐기다 내려온 시골 영감의 산행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2021년1월5일(화요일) : 신축년 새해 첫 독행도 출정이다. 집에서 새벽5시30분 쯤에 출발해서 거창휴게소에서 위생용무와 함께 승용차 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