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진달래 VS 연산홍... 대구(비슬산~와룡산) 더블헤드매치 본문

~노후여정편

진달래 VS 연산홍... 대구(비슬산~와룡산) 더블헤드매치

독행도자(Aloner) 2021. 4. 15. 23:19

진달래의 종결자~ 즉, 끝판왕은 비슬산 참꽃이다...!!

혹자는 독성이 있는 진달래와 먹을 수 있는 참꽃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혹자는 또 참꽃이 진달래의 방언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보통 4월15일~20일 사이에 절정으로 만발하지만... 금년에도 어저께 냉해가 있었다 보니~ 많은 개체가 땅바닥에 떨어지고 새로운 꽃망울만 추위에 벌벌 떨고 있었다.

대견봉 앞 최대 군락지의 참꽃은 차디 찬 비바람에 죄다 미성숙화 상태였고... 그나마 나무 숲에 가려진 월광봉 주변의 참꽃은 날개를 활짝 편채 만발하고 있어서 간신히 만나볼 수 있었다.

비슬산에서 진달래를 만나보고~ 또 와룡산에선 연산홍을 거푸 만나게 되니... 이른바, 더블헤드로 이뤄진 대구 더비가 된 셈이다.

 

비슬산은 유가사 주차장이 오전 10시10분 싯점에서 이미 만석이라~ 어쩔 수없이 도로 변에 주차한 후 유가사 를 관통해서 먼저 대견봉 방향으로 치고 오르는데... 많은 사람들과 동선이 엉킬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을 바로 코앞에 두고서... 젊은이 들은 비교적 마스크를 단정하게 잘 쓰고 다니는데~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은채 뻔뻔한 얼굴을 내놓고 다녀서 나역시 같은 노인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고 또 젊은이들 보기에 면목이 없더라... ㅉㅉ

하여~ 대견봉에서 조화봉은 패스하고 월광봉으로 넘어간 후에 곧장 유가사로 하산 함으로서 혹시나 모를 많은 인파 속의 보균자와의 불행한 밀접 조우를 피할려고 최선을 다했다.

귀가 길에 서대구IC 영업소를 경유해서 와룡산의 연산홍 개화 상태를 직접 만나보고서야 귀가한 하루이다.

 

2021년4월15일(목요일) : 원래는 오는 20일(화요일) 경에 비슬산 참꽃 산행을 다녀올려고 했으나~ 어저께 냉해가 닥쳐서 많은 참꽃 개체수에 큰 피해가 있었을 걸로 판단하고 오늘 서둘러서 결행하기로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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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은 이미 몇차례 다녀온 바가 있어서~ 오늘의 주목적은 진달래 사냥일뿐... 궂이 많은 인파에 휩쓸리면서 길게 탐방할 생각은 애초에 하지않고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