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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정말 오랜만이다. 모처럼~ 우의까지 챙겨입고 산행에 나서기를... 시내에선 대체로 맑거나~ 비가 내릴 듯~ 말 듯했는데... 지리산 바래봉~팔랑치 능선에는 싸락눈이 섞여서 비가 세차게 내린다. 전방 시야는 하얀 켄트지처럼 온통 희뿌옇게 흐리고~ 체감되는 기온은 초겨울처럼 으스스 춥게 다가온다. 하지만~ 철쭉이 냉해를 맞으면서도 내가 와주기만을 기다린 듯... 내 어찌 행복한 사나이가 아니겠는가...??? 지금 이순간~ 나는 너무나 행복하기만 하다...^^ > 온 세계가 초토화 된 가운데~ 코로나19 폐렴 바이러스와 용감히 맞서 싸우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방역본부, 그리고 국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몹쓸 인간이 되지않기 위해서 오늘도 철저히 혼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고독한 철쭉 산행을 ..
드디어~ 생활 방역체계로 들어서서 첫산행에 나선다. 이걸로 코로나 19와는 아쉬움이나 아무런 미련도 없이 영영 이별을 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정부와 방역 당국에서도 국민들의 성급함을 더이상 제어하지 못하고 기어이 생활속 거리두기를 선언하고 말았으니~ 이제 바랄 것은 더이상 대규모 확산이 발생하지 않기만을 신에게 기도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 2020년5월7일(목요일) : 합천 황매산은 코로나19 확산만 아니었던들~ 지난 4월30일부터 철쭉 축제가 한창일텐데... 무엇보다도 우선 순위가 될 수밖에 없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 매년 이어오던 큰행사마져 취소하게 된 것이다. 차량은 출입이 불가하나 걸어서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겐 문호가 개방되고 있으니~ 나도 오늘 모산재 주차장에 주차해둔 후~ 모..
아직 코로나19 호흡기 바이러스가 완전히 박멸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정부와 질병관리본부 입장에서는 언제까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유지할 수만은 없는 곤혹스런 처지에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충분히 이해를 하고도 남음이다. 불보듯 뻔한 경제 폭망~ 마음이 급한 국민들의 답답한 심리... 어쩌면 한번은 겪어서 제대로 대처해 나갈 수있는 역량을 길러내는 시험대 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물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일부 조심스런 완화 정책을 발령하니... 나도 바이러스 창궐 이후론 처음으로 다시 대구 지역으로 들어가 본다.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대구 달성 비슬산엔 참꽃 축제가 열렸었는데~ 금년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령하고 있으니~ 지자체 스스로 행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