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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2020년7월11일(토요일) : 오늘은 아침 7시 쯤에서 포항 집으로부터 승용차를 타고 충북 영동군으로 넘어 간다. 최근에 우연히 알게된 월류봉의 자연 경관에 매료되어 사진을 찍기 위한 주목적을 갖고서 길을 떠나는 거다. 여름이라 계곡 산행도 좋겠지만~ 길이 길이 남게될 사진에 대해서 요즘 부쩍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에 사진이 잘나올 수있는 자연 경관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 원래는 영동 반야사를 깃점으로 하는 상주 백화산을 탐방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우연히 월류봉의 정보를 입수하고선 급히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경북 상주군 백화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빛나는 험준한 암릉 지대이지만~ 탐방하는 동안의 스릴을 즐길 수는 있으되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산이여서 일단 월류봉을 주목적지..
대한민국 자연경치1번지를 꼽으라면~ 나는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산군 중에 하나이며~ 청풍호를 가운데 두고서 한쪽은 옥순봉과 구담봉이 우뚝 쏫아있고~ 반대편엔 옥순대교에서 가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능선이 있는데... 아쉽게도 가은산의 명물인 새바위~꼭지바위~벼락맞은바위~둥지봉 등이 포함된 청풍호의 볼거리는 법정탐방 금지구역으로 묶여있다. > 효빈의 2016년판 산행기에서 처음으로 산행 정보를 채집하고 탐방을 벼루어 오긴 했지만~ 비탐 구역인 것이 늘~ 마음에 걸려서 차일 피일 미루어 오던 중~ 2018년부턴 또 해외탐방에 집중하다보니 한동안 잊고 있었던 산행지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해외탐방 길이 막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있는 인적 드문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2020년6월27일(토요일) : 오늘부터 다시 토요 등산제로 복귀했다. 코로나19 상황은 제2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사람들이 방역 의무에 너무 지쳐서 자포자기하는 모양새이고... 나는 괜챦지만~ 남들은 모두 철저하게 방역의무를 지켜주길 바라는 이기심이 앞서는 듯싶다. 어쩼든 우리 회사에서도 7월부터는 정상근무를 선언했으니~ 한동안 평일을 이용한 나의 사회적 거리두기 산행도 자연스레 마무리 되었다. 이렇게~ 오늘은 경상북도 문경시에 있는 문경새재를 베이스 캠프로 삼고~ 새도 쉬어 넘는다는 조령산을 찾아왔다. 문경새재의 관문을 통과하면서 오른편은 주흘산이요~ 왼편이 바로 조령산이다. 그런데~ 새재 제1관문은 한창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네... 하필이면 머피의 법칙이 또...^^ > 당초엔 창원시..
경남 거창군 우두산은 지난 3월 경에 처음 다녀왔었던 곳이다. 4년전 거창군 월여산에서 디디고 서있던 바위가 갑자기 함몰되면서 추락하여 머리가 깨졌고, 뜨거운 피가 쏫구치며 사경을 헤매던 중~ 저승사자님의 배려로 거창병원까지 스스로 찾아가서 응급처치를 받고 겨우 목숨을 건진 이래로 만4년만에 조심스레 다시 발을 들여다 놓았던 거창 땅이었는데... 고견사를 통해서 의상봉 찍고~ 우두산 정상을 밟은 후... 마장재 보다는 장군봉과 바리봉 쪽으로 하산하고 싶어서 이동하던 중에 또 카메라 삼각대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촬영이 멈추었고... 김이 새어버린 나는 장군봉으로 향하던 걸음을 취소하고 고견사 방향으로 되내려 하산해버린 일이 있었다. 그 옹졸한 심장 덕택에 무더운 오늘, 요렇게 뒈질만큼 개고생하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