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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타이틀의 문구는 군복무 시절 굉장히 자주 쓰던 비속어인데~ YS가 말씀하신 "닭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말과 똑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23년9월22일(금요일) :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었다. 좋든~ 싫든, 억울하든~ 당연하든... 이재명 대표는 사법 시스템의 판단을 받아야만 한다. 내가 아무리 깨끗해도~ 누군가 나를 고소했다면, 어쩔 수없이 법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시스템이니... 고생이 되시더라도 잘 다녀오시길 당부드린다. 그리고, 법에 위반된 사실이 판명되거든 제발 달게 댓가를 치러시길 간곡히 권장드린다. 물론, 판사의 성향에 따라서는 똑같은 사안도 판결을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시스템적 한계인 건 맞지만~ 옛부터 악..
나는 본시 정치엔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다(아니~ 그럴 틈이 없이 여행에만 바쁜 사람이다). 지지하지 않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도 정책적인 사안에는 집권자의 의중을 존중하는 편이며 또 집권자가 책임지고 추진하기를 묵인한다. 그러나~ 옳고 그름의 문제에는 당연히 옳은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쪽팔림(잼버리) 책임공방과 故채수근 해병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관한 수사 건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런 것은 여당이 따로 없고~ 야당이 따로 없어며, 진영에 따라서 다른 목소리가 나올 이유가 없는 일인데... 과연~ 누가 한글로 인쇄된 법 조문대로 충직하게 공무를 수행했느냐만 두고 보면 간단하게 풀릴 문제이기도하다. 공식 문서도 아닌 여러 잡인들이 전화로 준구난방 요구하는 청탁을 일거에 거절한 ..
2023년8월22일(화요일) : 자정 쯤 되었을 것같은데~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왼편 뒷옆구리에 내부 장기가 늘어지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오래 전에도 가끔 한번씩 있어온 증세지만 이내 사라지곤 했는데~ 이번엔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멈추질 않았다. 당장 오는 25일경 출발하기로 예정된 중국(태항산) 여행이 걱정이고, 넓게는 10월로 예약된 미국(서부) 여행이 또 걱정이 되었다. 아마도~ 신장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일 거라는 직감만 있을 뿐, 더이상 내가 자세히 진단할 수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불면증이 심한데다 옆구리 통증까지 가세하니~ 날밤을 새고 말았는데... 문득, 인터넷으로 증세를 검색해보았더니~ 역시 신장결석이 가장 유력했고, 나로선 40년 이상의 지병이기 때문에 더이상 다른 의심을..
직장에서 은퇴하고 뒤늦은 해외 여행에 집중하고 있는 근래엔 원거리 산행에 나서지 않는 편이다. 포항 유일의 안내산악회(제이캠프테마여행사)의 상품 편성이 내 기호와 맞아 떨어진다면야 또 몰라도... 그러다보니~ 만만한 게 경주 남산, 또는 여름엔 포항 내연산만 줄기차게 다닌다. 기껏~ 10Km 남짓한 거리만 산행하다보니, 향후 체력 유지에 저절로 우려가 생겨났다. 하여~ 오늘은 20Km산행을 계획하고, 오랜만에 포항내연산 환종주 길에 올랐다. 1) 오늘이 평일이니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이고, 2) 어제 태풍(카눈)이 스치고 지나갔으니~ 계곡엔 물도 많고 잔풍이 있어서 찜통 더위는 아닐 것같고, 3) 여러차례 다니던 길이니~ 사진이나 비디오를 더이상 촬영할 필요가 없을테니... 큰 어려움이 없을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