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노후여정편 (130)
愛河日記
막바지로 치달은 여름인데~ 직장 휴가가 하루 더 남아 있고 또 금년을 마지막으로 직무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이상~ 업무의 인계성을 위해서라도 업무에서 손을 떼는 기회를 자주 가지는 게 유용할 듯 싶었다. 하여~ 8월 초순에 홍도와 흑산도 여행을 오염목 상무님과 함께 다녀온 후에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1박2일 큰산 탐방을 기획했다. 당초는 2박3일 일정으로 꾸몄지만~ 집에서 노부모님이 때아닌 태클을 거시는가 하면 설악산 현지에서도 식당들이 홀로 손객에겐 음식 판매를 하지않는등 불친절이 심했다. 승용차와 편의점, 그리고 모텔에서 신세를 지면서 겨우 겨우 단축된 여정을 완수할 수는 있었지만... 한계령 휴게소의 이른 아침 주차가 불가함으로 인해서 오색리에 주차해둔 후 택시를 이용해서 한계령으로 이동할려고 했는데..
내가 포항 토박이로서 60년 넘게 살아오면서도 아직은 하옥 계곡에서 계곡치기를 단 한번도 해보질 못했다. 포항인으로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일이기에 오늘 광복절을 하루 앞서서 하옥계곡에서 첫번째 계곡치기에 임한다. > 2022년8월14일(일요일) : 어제부터 오늘, 내일을 견주며 하옥계곡으로 들어갈 계획을 짰는데... 몇년 전에 내연산 향로봉에 처음으로 오를 때~ 바로 하옥교(구 향로교)를 들머리로 삼았던 기억이 있을 뿐~ 하옥계곡은 아직 미답지로 남아 있어서 오늘 버킷리스트의 목록을 하나 더 지우게 된다. 우선~ 하옥교 주변이 핫스팟으로 나타나 있고, 마두교에 가면 아예 무료 주차장까지 조성되어 하옥계곡의 인기를 실감케 해주는데... 물이 맑고 청아해서 겉보기엔 수심이 얕아보여도 막상 들어가보면 쑤욱..
내가 고교시절이던 1970년대 어너날인가~???중국 청나라 시대의 진귀한 도자기를 실은 보물선이 침몰하여 연일 매스컴에 대서특필로 장식되었던 적이 있어서~나는 전라남도 신안군이란 지명을 익히듣고 있었다.인천에서 중국 칭따오로 가는 뱃길의 길목이라~ 코로나19 창궐 초창기에 중국 칭따오를 여행한 나로선 또 직접 가보지 않았다해서 전혀 인연이 없는 곳도 아닌 셈이다. > 전체 여정은 1박2일 세미 패키지로서 중국 칭따오 여행의 동료였던 오염목 상무님이 또 함께했다.중국 칭따오 그 이후...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다시 함께하는 여행이다. 2022년8월6일(토요일) : 새벽4시20분에 우리집 주차장에서 만나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서 4시간 넘게 달리는데~ 이건 불면증이 심한 내가 아무래도 좀 유리하다..
장마가 지나갈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왔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계곡치기 트레킹하기에 가장좋은 산(지리산) 백운계곡으로 달려왔다. 너무 설레이며 급히 오느라~ 계곡의 디테일한 스펙을 안전히 숙지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 우선~ 통신이 불가해서 트랭글 앱의 지도 표시가 안되는 구간이 있다보니 혼선이 생겨서 풀코스 트레킹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온몸을 불사하며 육박전을 방불케하는 계곡 트레킹을 제대로 즐겼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같다. 계곡과의 백병전을 위하여 방수 드라이 백팩까지 새로 구입한 후 길을 나선 새로운 형식의 여정이었다. > 통신불가 지역이라~ 트랭글 앱지도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귀가 후에 지도를 확인하니... 첫번째 목교를 지나서 쌍폭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점에서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