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제3차 남도원정... 이틀째, 장흥 "천관산" 본문

~2015년화보

제3차 남도원정... 이틀째, 장흥 "천관산"

독행도자(Aloner) 2015. 8. 17. 08:29

어제 무더운 날씨로 인해 해남 달마산에서 필요 이상의 원기를 소모해버린 탓에 오늘 컨디션은 최악의 상태이다.

새벽 일찍부터 이틀째 일정을 시작할려고 했지만, 고질적인 불면증까지 보태서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보니 좀 더 누워서 쉬게 되었는데...

날이 밝고 나서야 모텔을 빠져나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두개 구입하고... 곧바로 천관산 관광농원 주차장으로 향한다.

시골 길이라~ 가던 도중에 농로 옆에 주차를 하고 도시락 국밥을 한개 아침 식사로 먹고난 후, 다시 출발... 얼마되지 않아서 천관산 관광농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관리소가 있긴한데... 요금을 징수하는 관리인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07시부터 천관산 산행은 시작된다. 제1코스양근암 쪽으로 치고 올라서 연대봉(정상)을 먼저 밟고, 능선을 따라 대장봉(환희대)에도 오르고, 구룡봉을 다녀와서 다시 대장봉에서 진죽봉을 지나서 보개봉까지 다녀온 다음에야 금강굴 방향의 제3코스로 하산할 요량이다.

 

2015년8월16일(일) : 날씨가 무더워서 인지... 생각보다 등산객 들의 모습은 눈에 띄질 않았고, 이상하리 만큼 나 혼자서만 대한민국 100대명산인 남도의 천관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양근암을 지나고 또 연대봉이 바로 눈앞에 보일 무렵에서야 앞선 부부산객이 한팀 보였고, 뒤따라서 가족 한팀이 또 지나간다.

앞선 두팀이 연대봉에 머물며 사방을 조망하거나 식사를 하는 사이에 나는 유유히 환희대로 향하다가 중도의 너럭바위에 드러 누워 늘어지게 또 한숨 쉬어간다.

날씨는 운무가 낀 듯이 살짝 흐리고, 어제보단 분명히 직사광선이 약하면서 간혹 청량한 바람도 불어 오지만... 그래도 여전히 무더운 건 사실이다.

초반엔 어제의 탈진 여파로 인해 근육의 움직임이 둔하고 무거웠지만, 다행히도 시간이 지날수록 활성화되어 감을 느낄 수 있었다.

 

<< 남도 4산 비디오 스토리 >>

 

전남 장흥의 대한민국 100대명산 "천관산"... 등산 초입의 허접한 환경에 살며시 실망하긴 했지만... 능선에 올라서면서 부터 급반전이 일어난다.

우와~ 이래서 천관산~ 천관산하는구나~!! 하늘 위로 솟은 산이 마치 밝은 빛의 은관을 쓰고있는 듯한 환상적인 전망에 나는 순식간에 매료되고 말았다...!! 남도에는 왜 이렇게 화려한 산들이 많은거얌???

 

오늘은 살짝 흐리고 청량한 바람까지 살포시 불어주니... 체력엔 도움이 되지만, 먼경치를 담는 사진엔 다소 불리함이 있다~!!

 

연대봉을 눈앞에 두고 부부 산객이 이미 올라가 있고 또 다른 가족 한팀이 뒤를 이어 올라가고 있다...!!

 

단 한번도 시도해 보지않던 파노라마 사진을 이번에 처음으로 한번 시도해본다...!! 

 

경치는 수려한 데~ 하늘이 맑지 못하니... 2% 부족이로다~^^

 

첫번째 등정지(연대봉 : 정상)에 도달했다~!!

 

연대봉(정상)에서 식사 중인 부부산객 너머로 환희대(대장봉)과 이어진 제3코스 능선이 보인다~!!

 

환희대로 진행하면서 셀카도 한장 남기고...!!

 

환희대가 보이는 중도 암반에서 늘어지게 한숨 쉬었다 간다~!!

 

좌측으론 멀리 구룡봉이 유혹의 자태를 보이고 있다~!!

 

환희대(대장봉)에 도달했으나, 제사를 지내는 분들이 계셔서 인증샷은 찍지않고 주변 조망을 담았다...!!

 

다시한번~ 파노라마 사진을...^^

    

이건 또 무슨 이름을 가진 바위냐...??? 이곳 천관산엔 무너질 듯, 말 듯~ 괴상한 생김새를 가진 바위들이 무척 많다...^^

  

구룡봉 꼭대기에서 건너다 보이는 진죽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구룡봉 꼭대기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니... 내가 진정한 구룡포 근무자 임이 확실하다~!!

 

이제~ 다시 환희대를 거쳐 진죽봉 방면의 능선에 올라 거꾸로 구룡봉을 조망해본다~!!

 

진죽봉을 지나서 보개봉 꼭대기에 올랐다~!!

 

진죽봉으로 되내려와 환희대로 다시 향하던중 바위 굴을 비집고 올라 가본다~!!

 

굴 속을 통해서 바위에 올라선 후, 내려다 본 전경...!!

환희대(대장봉)에서 장천재로 하산하는 중도에 위치한 금강굴...!!

 

산을 다 내려 선 후에도 여전히 위용을 과시하며 뒤에서 지켜 봐주는 천관산의 암봉...!!

 

이제 또 역시나 고즈넉한 숲길이 이어져 마지막 여정의 숨고르기 역할을 해준다...!!

 

영월정을 지나고 편백나무 숲을 지나면 천관산 관광농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하게 된다~!!

 

나의 獨行道 시리즈는 오늘도 변함없이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