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등잔 밑 우리 동네 산... 포항 신광면 '비학산' 본문
2015년8월23일(일) : 어제 저녁에는 모처럼 송림으로 나가서 족구시합을 했더니 역시나 허리와 엉덩이 아랫 근육이 하수상하다~!! 아마도, 낮에 책상에 앉아서 장시간 PC영화를 감상하다 별로 몸을 풀지도 못한 상태에서 공격수로 임해서 그러했을 것같다.
더우기, 왠지 모르게 몸에 힘이 생기지 않으면서 쉬이 다리 근육에 경련까지 일어나니... 등산으로 다져진 근육과 족구에 쓰이는 근육은 많이 다른 모양이다.
그런데, 이거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또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인터넷 동영상만 보고 지금도 내가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팬들이야 말로 나의 허리 고질병을 더욱 깊어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오늘 아침에는 이미 예약되어 있는 PC운영체제를 기존 윈도우7에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런데, 우려 속에서 완료한 업그레이드 윈도우는 화면이 미려해진 반면 기존 앱을 띄우는데 너무 지나치게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큰 단점과 함께 다음 블로그 본문 작성시 엔터 키가 먹히지 않는 등... 각종의 이상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각설하고... 족구로 인해 몸이 이러쿵하고, 또 원정산행의 완급조절을 위해서 저러쿵한 관계로, 오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집에 누워서 지낼 위기로 까지 몰리게 되었는데... 아침 식사 후, 과감히 집을 나섰다. 바로 요럴때 가라고 있는 것이 동네 산 아니겠나???
포항에선 그래도 제법 산객들이 몰리는 가까운 곳... 흥해에서 좌틀하여 신광면으로 들어가면 "비학산"이 있지롱~!!
<< 비디오 스토리 >>
11시 쯤 법광사에서 시작해서 2.5Km거리에 있는 비학산(정상)으로 곧장 치고 오른다. 한동안 명산지 순례만 해오다가 오랜만에 요런 허접한 동네 산을 오를려니 다소 싱거운 느낌은 들어도... 이럴수록 보면 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는 현상은 일종의 머피의 법칙???
탐방 거리 5.85Km... 소요 시간 3시간11분...
트랭글GPS에 나타난 산행 리포트 내용이다. 이리하야~ 우리동네 "비학산" 탐방 끝......!!
정상 찍고... 오봉 방면으로 내리락 오르락 또 내리락 하며 법광골을 통해 법광사 원점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 길에 건너 편으로 다시 한번 올려다 본 비학산 정상부~!!
하산 완료 싯점... 대나무 숲터널~!!
원점 회귀 완료싯점, 길 옆에 핀 야생화... 내가 꽃을 다 찍다니~ 효빈과 산토끼 님의 영향을 받은겐가???
어찌되었건 오늘도 獨行道는 계속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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