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울릉도~독도, 나홀로 땡볕 2박3일(첫날)...!! 본문
나는... 포항에서 50여년 살면서도 아직까지 독도는 커녕 울릉도에도 단한차례 다녀온 바가 없다.
울릉도는 기상 영향이 큰 뱃길을 이용해야 함으로 자칫 함부로 들어갔다간 제 날짜에 육지로 되돌아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직장 생활을 완전히 접은 후에나 한번 쯤 다녀올려고 했었다.
그러나, 통상의 주말 휴일에다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하계 휴가까지 하루 더 겹친다면 2박3일 일정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급기야 울릉도~독도 탐방 계획을 긴급히 수립하였다.
<< 울릉도~독도, 땡볕 탐방 2박3일 고난사 비디오 리포트 >>
2017년8월5일(토요일) :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아침9시50분 경에 출항하는 쾌속 여객선(썬플라워호)에 승선해서 3시간 이상 소요되는 망망대해를 건너 울릉도로 들어간다.
오후 1시경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저동 여객선 터미널로 급히 달려갔다.
나의 울릉도 여정은 일단 독도로 들어가는 배를 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기 대문인데...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다행스럽게도 배편을 구할 수 있었다.
제5호 태풍(노루)의 진행 방향을 종잡을 수 없다보니 아마도 예약이 많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리라... 그러고 보니, 내가 타고 온 썬플라워호에도 빈자리가 많았었다.
쌍동 추진 쾌속선 뒤로 엄청난 물보라가 뿜어져 나오더니~ 약3시간 후에 울릉도 도동항이 모습을 더러낸다...!!
도동항에 하선하자 마자~ 택시를 타고 저동항으로 달려가서 독도로 향하는 엘도라도호의 승선권을 구입한 후, 인근에 예약된 독도호텔에 잠시 들려서 205호(특실)을 2일간 찜해두고 결제부터 했다(성수철이라 1일당 10만원 씩이나 하더구먼~^^)
그리고, 점심 식사를 간략히 하고난 후~ 독도로 향하는 엘도라도에 올랐다(약1시간40분 소요되는 것 같더라~!!)
독도가 뭐~ 대단한 곳이라기 보다는... 일본 쪽바리 놈들이 워낙에 호시탐탐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곳이다 보니, 한국인 들의 애국심을 저절로 유발시키는 동기가 형성되는 상징성 있는 바위 섬이랄까...???
오늘도 적지않은 한국인 들이 잠시 잠깐 독도에 내려서 기념 사진 몇컷 찍기 위해서 하루 6시간이 넘는 뱃길도 마다않고 기꺼이 애국심을 발휘한다...^^
언제 준비했는지... 개인용 태극기가 펄럭이고, 경비대원과의 기념 사진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아이고~ 그런데... 꼭 이렇게 특별 이벤트 때마다 카메라 사고가 이어지는 건~ 도대체 무슨 액운인가???
사진 규격 설정이 왜, 무슨까닭으로, 어떻게해서... 메일 첨부 규격으로 작아져 버렸는지 모르겠다.
귀가 후 사진 선별 과정에서 화질이 갑자기 이상해서 자세히 살펴본 결과 규격 설정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렇게 설정이 변경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젠장~ 지금부터는 작은 사이즈의 사진으로만 나머지 스토리를 이어갈 수밖에... 아이고~ 원통해라...!!
독도에서 저동으로 되돌아와서 독도호텔 205호(특실)에 여장을 풀고 1층으로 내려가서 시원한 육수 슬러쉬가 첨가된 잡어물회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잠자리에 든다.
침대에 누워본들 불면증이 깊은 내가 쉬~ 잠들 수야 없겠지만... 내일의 성인봉 등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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