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울릉도~독도, 나홀로 땡볕 2박3일(마지막 날)...!! 본문

~2017년화보

울릉도~독도, 나홀로 땡볕 2박3일(마지막 날)...!!

독행도자(Aloner) 2017. 8. 8. 05:58

어제... 성인봉 등정 후 천부에서 관음도를 아오르는 북면 지역과 학포를 돌아서 저동까지 회귀하는 서면 일대를 순람하고 드디어 오늘은 3일차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 어제의 성인봉~나리분지~관음도~학포 탐방기는 오른 쪽 링크를 클릭하면 다시 읽을 수있다 : http://blog.daum.net/mh924/15841840


그리고, 3일차인 오늘은 오후 3시30분 도동에서 출항하는 썬플라워호 배편에 의해 포항으로 돌아 가야한다.
우려되었던 태풍 노루의 영향에 따른 높은 파도는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어제 이미 대다수의 휴가객 들이 육지로 돌아가버렸기 때문에 울릉도에는 외부 여행객 들의 모습은 그다지 눈에 띄질 않았다.

 

<< 울릉도~독도, 땡볕 탐방 2박3일 고난사 비디오 리포트 >>

 

(상) 비디오 리포트 VS 이미지 컬렉션 (하)

 

2017년8월7일(월요일) : 오늘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부여한 하계 휴가이다.  아무리~ 더워서 부여하는 휴가철이라지만, 이건 더워도 너무 더워서 어델 쉽사리 다니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여~ 오늘도 5시30분 쯤에서 일찌감치 호텔을 체크 아웃하고... 어제, 초입에서 포기한 봉래폭포로 향한다.

호텔에서 약1.8Km 떨어진 가까운 곳이라 여기고 처음부터 걸어서 오르는데... 시멘트 도로 길의 은근한 오르막이 또 나를 힘들게 한다.

이렇기 때문에 이 가까운 거리를 버스 노선도 있고... 또 모두들 걸어서 가질 않는 모양이구나... 헐~!!

피톤치드 향이 그윽한 편백송 숲길을 지나자... 나올 듯, 잘 나타나지 않던 봉래폭포가 비밀스러운 모습을 활짝 나타내 주었다~^^

봉래폭포는 2단 폭포로 형성되어 있었고... 오랜 가뭄에도 불구하고 낙수량을 어너 정도는 잘 유지하고 있었다... 고마웡~^^

 

※ 그런데... 사진 규격 설정이 이메일 적합용의 작은 사이즈로 변경되어 있는 걸 모른채 저화질로 끝까지 촬영했던 아쉬움이 남는 여정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똑같은 장면을 쉴새없이 반복해서 촬영하며 쓸어 담는다... 뭣에 쓸려고~??? 그냥 좋으니까...^^

 

 

 

 

 

 

다시~ 편백송 숲길을 지나서 내려오다가... 아께 오름 길에선 그냥 무심코 지나쳤는데...

자연 에어컨이라고 명명된 풍혈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엥~!! 그런데, 진짜 에어컨처럼 시원한 게 아닌가...???

거짓말 아니징~??? 설명판을 읽어봐도 분명히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시원한 바람이라는데...

그런데, 좀 쉬고 있을려니~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는 게 아닌가~??? 에고~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 관광차가 1대 도착했고남~^^

 

 

 

봉래폭포를 관람하고 난 후... 독도호텔까지 되돌아와서 바로 앞, 기사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아무래도 여행객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아예~ 휴일로 지정하고 쉬는 식당도 있더구먼~!!

택시로 내수전 전망대로 가는데... 첫날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태워주신 그 서울 말씨의 기사 양반을 또 만났다.

게다가~ 차를 세우고 쉬고 있던 어제 그 아줌마 택시 기사도 또 만났고...^^

어제는 내가 미리 서둘러서 육지로 도망치지 않은 게 잘한 선택이라고 하시네~^^

 

 

내수전 전망대는 울릉읍에 위치해있는데~ 어제 다녀갔던 북면 지역의 관음도와 죽도가 이번엔 정반대 편에서 내려다 보인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내수전 몽돌해변까지는 걸어서 내려오는데... 도로 사각의 안전 거울에서 또 장난삼아 한컷~ 찍었다...^^

 

 

그리고, 내수전 마을 정류장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도동까지 이동하여 오늘의 마지막 여정에 들어가는데~ 바로, 독도전망대이다...!!

울릉읍사무소에서 해도사를 지나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는데... 이렇게 무더운 날씨라면 그기까지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케이블카로 전망대까지 오른 후... 시내 방면의 전망대부터 먼저 다녀간다~!! 아래론 도동 여객선 터미널이 내려다 보이넴~^^

 

 

 

 

 

 

 

 

망향봉 쪽으로 가볼려니 군사 시설이라는 현판이 나온다. 잽싸게 독도 전망대에서 바다 방향 아랫 켠에 정자가 세워진 쪽으로 가본다.

입도하던날, 도동항에 내렸을 때... 왼편으로 자꾸만 시선을 끌던 곳인데... 내가 이렇게 직접 다녀가게 될 줄이야~^^

 

 

 

 

 

 

 

 

 

에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나왔건만... 봉래폭포와 내수전에 이어서 독도 전망대까지 오다보니 땀에 완전히 또 젖어서 지린내가 진동한다~^^

덥구나~ 더워...!! 그래도, 다녀볼 곳은 다~ 다녀야겠고... "집나오면 개고생이여~!!"

 

 

정자가 세워진 곳을 다녀온 후에 독도 전망대 매점에서 팥빙수를 한사발켜 먹다가~ 문득... 시간이 오전 11시반으로 어중간하여 아예 점심 식사까지 하고 여객선 터미널로 내려갈려고 냉콩국수까지 한그릇 더 주문했다.

그런데... 냉콩국수는 별로 안시원하넴~!!

 

 

 

 

이렇게 독도 전망대에서 내려와 터미널로 향하는 상점가를 지나다가 또 이용주 가족과 마주친다~!!

그들은 방송에서 본 따개비 칼국수 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맛이 영~ 없더라고 푸념했다...!! 사람의 입맛이 한결같을 수야 없을테지~^^

아무튼, 용주의 두딸도 이 울릉도에서만 벌써 나와 여러차례 마주쳤지만 길게 대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따 포항으로 돌아가는 배안에서 각자 2만원씩 용돈을 줘서 만난 인연을 기념했다~^^

용주는 아마도 조정환 상무에게서 직원용 기념물을 사오라고 5만원을 미리 받아온 모양으로~ 기념품 가게에 들리는 것 같았다.

 

 

나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찌감치 냉방이 빵빵한 여객선 터미널로 들어와서 미리 승선권을 발권받고... 또, 화장실에 가서 셔츠라도 새것으로 갈아 입고...

마치~ 노숙을 하듯이 긴 의자에 드러누워 피곤한 몸에 휴식을 가미하다 보니 오후 3시 쯤, 우리를 태우고 나갈 썬플라워호가 새로운 여행객 들을 태우고 도동항에 접안한다.

우리도 이제 돌아갈 시간이 다된거야...!!

 

 

이렇게... 나의 첫번째 '울릉도~독도' 여행이 무사히 마감되고~ 獨行道者의 獨行道는 여전히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