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울릉도~독도, 나홀로 땡볕 2박3일(이튿날)...!! 본문

~2017년화보

울릉도~독도, 나홀로 땡볕 2박3일(이튿날)...!!

독행도자(Aloner) 2017. 8. 8. 00:24

어제 난생 처음 독도에 직접 다녀온 후 울릉도 저동항에 위치한 독도호텔에서 하룻밤 묵고 오늘은 2일차 여정이다...!!

 

▣ 어제의 독도 탐방기는 오른쪽 링크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다시 읽을 수 있다 : http://blog.daum.net/mh924/15841839

 
그리고, 2일차인 오늘은 먼저 대원사에서 성인봉으로 오른 다음, 나리분지로 내려서서 버스를 타고 북면에 있는 천부항에 내린 다음 관음도를 왕복하는 셔틀 버스로 갈아타고 관음도를 다녀온 후 저동으로 돌아가는 순환버스를 다시 타고 학포에 내려서 만물상과 전망대를 구경하는 일정이다(당초 최대의 관심사였던 태하리 대풍감은 현재 공사 중이라 일찌감치 포기한 바있다).

 

<< 울릉도~독도, 땡볕 탐방 2박3일 고난사 비디오 리포트 >>

 

(상) 비디오 리포트 VS 이미지 컬렉션 (하)

 

 

2017년8월6일(일요일) : 새벽5시30분 경에 호텔을 나와서 도동 대원사로 걸어갈려고 했는데, 편의점 앞에 택시가 대기하고 있기에 등산 들머리인 대원사까지 택시를 이용할려는데... 기사 아주머니 왈~ KBS송신소 쪽을 추천하신다.

그리고, 하산할 때 나리분지로 넘어가지 말고 대원사로 빨리 내려와서 오늘 2시30분 배편으로 급히 육지로 나가라는데...

이유인 즉... 태풍 노루가 일본 쪽으로 쏠리긴 했지만 목요일까지는 파도가 높아서 배가 출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이 첫번째 울릉도 방문인데다 언제 다시 또 온다는 기약을 할 수 없는 처지여서 연차를 사용하더래도 울릉도에 머무를 생각이었다(어제 오후에 울릉도로 들어와서 독도에 다녀오느라 하루를 통째 날려버렸는데, 오늘 오후에 맥없이 되돌아 나가버린다면 그야말로 완전히 허무한 여정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사 아줌마는 독도 찍고, 성인봉도 찍었는데, 뭐가 모자라느냐면서 태풍이 들이 닥치기 전에 속히 집으로 돌아가라고 강력히 권유했다.

 

※ 어제... 사진 규격 설정이 이메일 적합용의 작은 사이즈로 변경되어 있는 걸 모른채 저화질로 끝까지 촬영한 아쉬움이 남는 여정이다...!!

 

 

택시 기사 아줌마의 추천 코스대로 KBS송신소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출렁다리도 건너고...

피톤치드 향내 그윽한 자연 숲길이지만 워낙 이른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라 산행이 내내 만만치가 않다.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올라온 중년 부부 한쌍이 벤치에 쉬고 있었고~ 마주쳐 오는 탐방객은 제법 많은 편이다. 내가 너무 늦은 걸까...???

그런데... 등산 장비를 완벽히 꾸린 진정한 산꾼은 나혼자 뿐인 듯했다~^^ 

하기야~ 정상 턱밑에 이르렀을 때 건장한 남자 한명이 완전 장비를 갖추고서 나보다 더 먼저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가벼운 조깅차림으로 나리분지 쪽에서 성인봉을 넘고 있었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부터 나리분지를 감싸고 있는 건너편 암봉들이 하산길 내내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계속해서 그쪽 봉우리만 연속해서 촬영하면서 나리분지로 내려간 것같다...!!

 

 

 

 

 

 

 

 

 

여기까지... 정상 아랫 켠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연속으로 나리분지 건너편 암봉들을 촬영한 후...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성인봉 정상 등정 인증샷을 담고서야 나리분지를 향해 하산을 시작한다.

 

 

나리분지 방향 하산길로 내려서다 보면 얼마되지않아 약수 샘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성인수이다...!!

성인수 한바가지 마셔보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이 차갑고 담백하여 입이 게운한 느낌이 들었다.

때마침 중년 부부 한쌍이 또 빈손으로 성인봉을 향해서 땀흘려 오르길래 내가 성인수 한바가지 마시고 가시라며 소개를 해줬더니 아주 반색을 하며 마시고 가더라~^^

 

 

윗 사진이 성인수 약수 샘인데... 이미지가 많이 어두워서 분별이 좀 어려운 것같다...!! 하지만, 계속해서 나리분지로 내려서는 나의 몸동작은 건너편 암봉을 담아내는 일에 몰두되어있다.

 

 

 

 

 

 

 

나리분지에 거의 근접하자~ 또 하나의 약수터가 나타났는데... 여기가 바로 신령수 약수샘으로서 물이 아주 콸콸 쏟아지더라~!!

수통에 물이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성인수에 이어서 신령수까지도 두바가지 씩이나 벌컥 벌컥 마신 후 지나간다...^^

 

 

나리분지에 내려서니... 정상에서 부터 계속 시선을 떼지 않았던 수려한 암봉들이 바로 손에 닿을 듯 눈앞에 우뚝 서있었다...!!

 

 

 

 

 

 

나리분지에서 아침 식사를 할까 싶었는데... 때맞춰서 천부항을 왕래하는 셔틀버스가 도착한다.

시간표를 살펴보니 이 버스를 타고 천부항에 도달하면 곧바로 관음도를 왕래하는 셔틀버스로 환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천부항에서 구멍 뚫린 암봉을 한컷 촬영한 후, 버스를 옮겨 타고 관음도로 들어가는데~ 순환도로 변에는 수려한 해상 바위봉 들이 진열장 처럼 서있는데...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무작위로 셔터를 눌러댄다.

 

 

태풍예보 때문인지~ 낚시꾼들이 즐비해야할 딴바위가 텅빈채 우두커니 서있는 모습이다~^^

 

 

 

 

 

 

 

삼선암을 지나자 현수교로 연결된 관음도가 앞에 나타나 보인다...!! 관음도가 가까워지자 기암괴석과 자연 터널이 예술스럽게 자리잡고 있는데, 버스 속에서 촬영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제대로 다 담지 못했다.

울릉도 관광은 눈으로 95%를 담아내고 사진으로는 5%만 담아낼 수 있을 뿐인 듯했다.

그리고... 울릉도엔 향나무가 많아서 향내가 강하게 나다보니 뱀이 살지않는다고 하는데... 진위 여부는 모르겠으나 나도 실제 탐방 기간동안 한번도 뱀을 직접 보진 못했다. "울릉도 사람들은 몸 보신용으로 뱀을 안먹는 모양인가...???"

 

 

 

 

 

 

 

 

 

 

 

관음도는 입구에서 매표 후 엘리베이트를 타고 올라가야 출렁다리를 건널 수있다. 관람 시간은 약1시간 정도면 넉넉한 편인데...

바람 한점없이 땡볕만 내리 쬐는 날씨에는 오래 머물고 싶어도 도저히 오래 머물수가 없다~^^

 

 

 

 

죽도~ 다케시마(죽도)가 아닌 대한민국 울릉도의 부속섬... 진정한 죽도란다~^^

 

 

 

 

 

 

 

 

 

 

 

 

 

 

 

 

 

 

 

 

 

 

 

 

 

 

 

관음도 매표소 앞에는 이동식 매점이 있는데... 여기서 슬러쉬 형태로 얼려놓은 울릉도 호박식혜의 맛이 무척 인상 깊었다~!!

택배로 판매도 하신다는데~ 1.5리터 펫트병 한병당 10,000원이란다(5병 이상 택배가능).

 

울릉도 관음도 호박식혜(연중무휴 택배됩니다)

문의 : 010-5332-5083

송금계좌 : 농협 352-1029-9564-43(예금주 : 최남례)

 

 

어쩌다 보니~ 나 혼자 남게된 관음도 탐방객... 13시10분 셔틀버스를 1시간 반동안이나 기다리면서 바닷가로 내려가 보기도 했다~^^

 

 

 

 

 

오늘 14시30분 배편으로 휴가객 대부분이 육지로 돌아가서 인지... 관음도에서 천부항으로 돌아가는 버스에도 나혼자만 썰렁하게 타고 있었고, 천부항에 내려서 물회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또 구멍 뚫린 암봉을 한번 더 촬영한다.

 

 

 

그리고,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 해중전망대에도 들려본다.

수심 5m 아래까지 내려간 유리관 속에서 바깥에 노니는 물고기 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여기서, 어제... 포항에서 부터 같은 배편으로 입도한 회사동료(이용주) 가족을 우연히 만난다. 휴가 기간  내내 못볼줄 알았는뎀~^^

 

 

해중 전망대로 들어가면서도 멀리 딴바위 쪽 자연 경관들을 음미해 볼 수있다~^^

 

 

 

 

 

 

 

 

 

해중전망대에서 나온 후 다시 또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천부항 버스정류소로 되돌아간다...!!

 

 

 

 

 

천부항에서는 아무래도 구멍 뚫린 암봉이 나의 눈길을 자꾸만 사로잡는다~!!

그리고... 순환버스를 탔는데, 이용주 가족을 한번 더 마주친다.

그는 두딸과 함께 태하리에서 내렸는데... 나도 당초엔 여기서 내린 후 대풍감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내년까지는 공사중이라 접근이 금지되었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기 때문에 한 정거장 더 지나 학포리에서 내린다.

 

 

 

 

 

학포리 만물상과 만물상 전망대를 왕복할려고 했는데... 도무지 어디로 가야할지~ 안내판 조차 전혀 나와있질 않았다.

할수없이 해상 야영장으로 소문난 학포해변으로 내리막 길을 내려갔는데... 여긴 아무래도 체험 위주의 장소라 사진 찍을만한 곳도 없어 보여서 황급히 되돌아 올라오는데... 아뿔싸~!!

이 무더운 땡볕에 시멘트 오르막 길을 거슬러 오르다 보니 몸에서 진이 완전 방전된 느낌이었다.

어떡하든 도로 밑 굴다리까지는 가야만 하는데... 걸음은 더디고, 거리는 좁혀지질 않고... 쓰러질 것인가? 끝까지 죽을 힘을 다해볼 것인가??

이런 일로 갈등해보긴 또 처음인 듯 싶다.

다행히 겨우 겨우 굴다리 밑까지 도달하니~ 잔잔한 바람이 통하고 기력이 다소 회복되는 듯 싶어서 땅바닥에 드러 눕다시피 앉아 쉬다가 순환버스에 오르니 청량한 에어콘 바람에 의해 원기가 많이 회복되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서면 순환로를 지나는 과정에서 우후죽순처럼 서있는 거대한 기암괴석들이 노상진열대처럼 나열된 광경은 무척이나 경이로웠는데... 금방이라도 허물어져 떨어질 것만 같은 바위 밑으로 도로가 형성되어 있다보니 시각적으로 많이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어찌 저런 모래 알처럼 부스럭거리는 재질의 거대한 바위들이 저렇게나 오랫동안 견고하게 잘 버티고 서있을까...???"

이런 저런 바깥 경치에 감명을 받으면서 곧바로 저동까지 도착한 후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봉래폭포에라도 한군데 더 다녀올려고 나섰다가 여전한 찜통 더위에 철퇴를 맞고서야 비로소 다소 이른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 내일을 기약한다~!! "와이고~ 오늘은 정말 죽는줄 알았넴...^^"

 

 

- < 만약에, 대풍감스카이웤 설치 공사가 없었더라면... 내가 그기에 반드시 들렸을 테고... 그 경관은 아마~ 요러했을 것이다~^^ > -

 

급기야~ 가게에서 호박식혜 1병과 호박막걸리 1병, 아이스콘 한개를 구입하여 호텔에서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은 후 일찌감치 자리에 눕는다.

"또~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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