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삼각대 겸 셀카봉 시연산행... 팔공산 제10차(인봉~관봉~노적봉) 본문

~2018년화보

삼각대 겸 셀카봉 시연산행... 팔공산 제10차(인봉~관봉~노적봉)

독행도자(Aloner) 2018. 9. 23. 00:31

 

 

 

 

2018년9월22일(토요일) :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다.

지난 주에 노공삼협+1을 이끌고 대마도 원정 산행에 임했으니~ 오늘은 비교적 가까운 산행지로 홀로 떠난다.

어제까지는 세차게 비도 내렸지만... 아니~ 그래서 오늘은 더욱 산행하기에 좋은날...^^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천천히 서두럼없이 길을 나서서 대구시 방짜유기박물관 마당에 주차를 해두고 지장교안양교를 건너서 복지장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들머리가 복지장사 마당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도로를 걸어가면서 전방으로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멀찌감치 팔공산 노적봉과 그 오른편엔 관봉이 눈에 포착되는데...

오늘부터 새로 채택한 삼각대셀카봉을 시용하면서 디카 대신 스마트폰을 장착해서 사진을 촬영하다보니... 햇빛에 잠기거나 줌업에서 영~ 맥을 못추는 것같다.

어차피 예상한 일 아닌가...???

그러나~ 삼각대와 10초타이머를 활용하는 것 보다는 촬영 준비가 훨씬 빠른 장점이 또 있으니~ 

많이 찍어서 옥석을 가려내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계곡을 끼고있는 한국 특유의 소나무 숲 산책로를 지나서 복지장사로 가는 길은 시멘트 길이라서~ 종종 차량이 왕래하고 있다.

 

 

 

 

계곡을 가로 지르는 지장교~ 다리가 예술적이다...^^

 

 

 

 

 

 

복지장사 마당 입구의 왼편으로 들머리가 나있고~ 이정목도 친절하게 잘 세워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들머리로 들었다.

얼마 안가서 첫번째 봉우리에 도달했는데... 바위 꼭대기엔 올라가지 못하게 차단 로프를 쳐놓은지라~ 궂이 규율을 어기지 않고 주변의 수려한 조망을 즐기면서 대거 셀카를 남발한다.

 

 

 

 

 

 

하지만~ 스마트 폰에 내장된 이미지 보다는 집 컴퓨터로 불러 들인 후 크게 보는 이미지가 질감에서 많은 차잇점이 있음을 알 수있다.

게다가~ 수평을 맞추기 위한 포토샵 보정에서 또 조금씩 화면이 앞당겨 지다보니... ㅎㅎ

 

 

 

 

인봉에서 노적봉과 관봉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것도 스마트 폰의 전방카메라를 써야 하니까~ 아무래도 또 화소가 더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줌을 크게 적용하지않은 후방카메라는 햇빛이 스며들지 않는한~ 사진이 아주 미려하게 잘 나오는 편이다.

 

 

 

 

위론... 줌 기능을 조금만 적용한 노적봉 방면이고~ 아래론... 줌 기능을 많이 적용한 팔공산 정상부(비로봉~미타봉) 라인업이다.

 

 

 

 

 

 

 

 

 

 

인봉 정상부 암반을 지탱하고 있는 하부 바위엔 굴 터널이 형성되어 있어서 더욱 훌륭한 포토죤이기도 하다.

넋놓고 앉아서 점심을 먹는 장소로도 탁월한 듯싶다.

하여~ 여기서도 실컷 셔터를 남발해본다...^^

 

 

 

 

 

 

 

 

 

 

 

 

 

 

 

 

 

 

사진을 보는 것과는 달리 실제론 요기~ 바위 아래론 아찔한 높이의 절벽이라 자칫 물기 머금은 이끼에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곧바로 황천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스마트 폰으로 촬영할 당시에는 굉장히 흡족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컴퓨터의 큰화면으로 불러 들이고 싶었는데...

막상~ 집에서 감수한 결과는 그다지 잘 찍히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인봉을 지나서 관봉 갓바위 부처님을 뵈러 가면서 내가 지나온 인봉을 다시한번 뒤돌아 본다.

 

 

 

 

 

 

바로 요~ 바위에서 인봉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어서... 삼각대 모드의 셀카도 한장 남긴다~^^

 

 

 

 

그런데~ 관봉으로 가던중... 마치 헬기장처럼 생긴 안부를 지나가야만 능선을 타고 쉽게 갈수있는 건데...

내가 그만 지도를 살피는 걸 게을리해서 우측 하산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

점차 가깝게 들려오는 우람한 계곡 물 흐르는 소리에 의아하긴 했지만~ 이미 때가 늦어서 내려온 길을 되올라 가는 재미없음을 면피할려고 계곡을 그대로 타고서 능선까지 다시 또 올라 간다.

 

 

계곡을 수차례 건너고 또 되려 건너고~ 반복하면서 길인지 아닌지 가늠이 잘 안되었지만...

하산하는 산객들을 마주치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다. 이게~ 길이 맞긴 맞는 모양이다.

아마도~ 어제까지 큰비가 내려서 유실된 줄로 사뢰오~^^

 

 

 

 

 

 

 

 

 

 

 

 

 

 

 

 

 

 

남녀 혼성 단체 산객들도 마주치고~ 폭포도 만나고...

점심꺼리를 가져오지 않아서 허기가 밀려오기도 하고... 땅콩캔디와 카카오 닙스차 물을 연신 들이 마신다.

만약~ 폭염이었더라면... 500미리 물 두통으론 내가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겠지만...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요즘은 그다지 덥지가 않아서 충분하고도 남겠다.

 

 

힘겹게 노적봉 아래로 능선 진입에 성공해보니... 우와~ 관봉이 확실하게 보인다~^^

 

 

 

 

 

 

 

 

나와는 다른 길로 올라오는 분들도 제법 더 많다~!!

갓바위 부처님께 소원을 빌면 꼭 한가지는 들어주신다는 소문이 있다는데...???

아마도~ 그래서 관봉에선 항상 사람들을 많이 볼수 있는 모양이다.

 

 

 

 

갓바위 부처님이시여~ 제 소원도 좀 들어주시소...!!

제가 일전에도 부탁드렸지 않습니까...???

 

 

 

 

 

 

 

 

관봉을 되돌아서 노적봉으로 간다.

노적봉에서 복지장사로 되내려 가서 원점회귀할 요량인데... 관봉에서 부터 노적봉이 서서히 가깝게 잡히기 시작하네~^^

 

 

 

 

 

 

 

 

 

 

 

 

 

 

 

 

 

 

 

 

 

 

 

 

노적봉에도 꼭대기엔 올라가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하여~ 여기서 그만 하산 길을 잡는데... 복지장사까진 3Km로 이정목이 안내를 하고 있구려~^^

 

 

 

 

등로에선 좌측으로 조망되던 팔공산 정상부가 이젠 하산 길인 만큼 우측으로 조망이 되고...

 

 

팔공산 정상 아래론 골프장이 입지하고 있어서... 아직도 골프를 치는 남녀들이 가깝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노적봉~관봉을 한번 더 바라본 후... 계곡 하산 길로 접어드는데...

 

 

복지장사로 되내려 와서 야생에 핀 꽃들을 담다보니... 가을의 전령사~ 들국화와 코스모스가 반갑더이다...^^

 

 

 

 

 

 

지금 한창 절정을 맞이하고 있을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

 

 

 

 

 

 

 

 

 

 

 

 

 

 

 

 

나는 이렇게 방짜유기 박물물관으로 원점회귀해서 내 승용차로 귀가를 시작한다.

오후 6시가 살짝 넘어서 하산완료했으니~ 딱 알맞은 시각에 내려온 것같다. 

스마트 폰으로 지도를 검색하고 사진까지 곁들여 사용해보니 현재 시각으로 배터리가 14% 남아서 비실댄다.

아마도~ 비디오까지 촬영한다고 치면 틀림없이 요절할 게 뻔해보이니...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 없다.

 

 

하늘이시여~ 오늘도 무사한 하루에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