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베이징 다녀온 후~ 가벼운 회복 운동...!! 본문
2019년6월15일(토) : 지난 주에 중국 북경엘 다녀왔으니~ 당분간 또 원행을 자제하되, 운동이 될만한 곳을 돌아다 보기로 했다.
철길 숲공원을 따라 유성여고 방향으로 걷다가 수도산엘 다시 올랐다.
몇주 전에...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올랐던 수도산이지만~ 그날은 정상 능선에서 말벌떼가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옛 추억이 서린 충혼탑으로 되내려 왔던 기억이 있다.
오늘도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철길 숲공원을 걷던 중에 충동적으로 올라온 수도산이기에~ 트랭글GPS의 계측 기록이나 탐방 경로 자료는 없다.
다만~ 양학산에서 용흥동 능선을 지날 때 내려다 보이는 포항 시가지에 실망감만 가졌던 나로서는 수도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포항시 전경에 반색을 하고 카메라 본능을 발휘했다.
철길 숲공원에서 수도산 충혼탑을 지나고~ 게이트볼 구장을 거쳐서 능선에 도달하면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는 포항시가 전경이 아름답게 나타나는 곳이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포스코 방향과 멀리~ 여남동 너머 오도해변까지~ 그리고, 흥해 방향과 용흥동 방향... 동서남북으로 한눈에 다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능선에 정자가 여럿 세워져 있는데~ 오늘처럼 청량한 바람이 부는 날은 하산하지 않고 푸욱 눌러서 주구장창 살고 싶은 충동이 저절로 든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여기서 이리 뒹굴~ 저리 데구르르르... 혼자서 요렇게 한참이나 놀았다.
정말~ 예쁜 선녀랑 시원한 팥빙수만 있었다면... 그 이상 무엇이 더 부러웠을쏘냐...???
집방향인 현대아파트 앞 하산구까진 여기서 대략 1Km 남짓...
바로 하산하기에 앞서서 반대편 능선으로 잠시 한번 들어가 보았는데~ 안전 가드도 설치되지 않은 급격한 사면이 나타난다.
아마도~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으니까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았겠지...!!
사면에서도 잠시 청량한 바람맞이를 하다가~ 왔던 길을 되짚어 돌아가서 용흥동 현대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용흥동 방향이라~ 좌측에 펼쳐진 포스코 방향의 시가 전경이 참으로 멋스럽게 펼쳐져 있다.
나는 지금까진 포항시가 요렇게 예쁠 줄은 몰랐는데~ 여기서 만큼은 완전 예술 작품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이쁘지 않은 허접한 아파트 건물 뿐인 포항시... 나는 맨날 요런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인데... ㅎㅎ~ 오늘은 멋있넴...^^
집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느지께 출타했는데~
다시 귀가를 했을 땐 어너 듯~ 저녁 7시가 넘어간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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