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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호미반도 둘레길은 포항시 청림 앞바다에서 시작하여 대보 호미곶 새천년 광장까지 이어진 25Km 구간의 해안 트레킹 코스이다. 바다 위로 잔도를 가설해서 해안의 기암괴석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트레킹 코스인데... 나는 몇년 전에 이미 25Km 풀코스를 완주한 경력이 있으나 비디오를 촬영해둔 게 없어서 늘~ 아쉬웠다. > 지난주 포항 봉좌산 산행에서 무수히 쌓인 낙엽 크레파스에 여러차례 빠지면서 무릎 부상을 입고 쉬고있는 요즘~ 휴간기를 이용해서 일부구간(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입암리)에서 비디오를 담아보았다. 지금은 단풍도 지고~ 눈도 쌓이지 않은데다~ 무릎 부상 중으로 간략히 대체 나들이로 삼은 일정이었다. > 일월동(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 입암리(선바우)구간만 선택해서 촬영한 영상보..
한창 극성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와 지칠줄 모르는 장마로 인해서 근래엔 집에만 머물고 있자니~ 자연히 랜선여행에 매몰되어 간다. 2021년의 한여름 무더위는~ 물러가길 꺼려하는 장마로 인해서~ 가마솥같은 무더위를 겪은 날이 불과 며칠 되지도 않은 것같다. 7월~8월 내내 포항의 내연산 청하골 12폭포만 줄기차게 다녀왔을 뿐... 2021년 여름산행은 결국 요렇게 마무리한다. > 내년에도 반갑게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총편집 영상을 내보내는데... 차기 영상기행의 기법과 구도를 미리 적용해보았다.
앗~ 뱀이다~ 뱀, 뱀, 뱀... 여름 산행을 하다보면 원치않은 불청객과 조우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아니~ 솔찍히 표현하자면... 자연에 있어서 원래부터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생을 마감하는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주인이며~ 우리 인간이 오히려 불청객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 금년 여름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탓으로 원행을 자제하면서 포항에 소재한 대한민국 100대명산(내연산) 12폭포 계곡에만 머물며 자연인처럼 지내고 있다. 청하골 12폭포 중에서 제7폭포인 연산폭포까지는 원래부터 행락객들이 즐겨찾는 지점이라~ 나는 항상 제8폭포인 은폭포 윗쪽 상류에서 주로 계곡 수영을 즐기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곤 해왔다. 그런데... 늘~ 주의깊게 조심하던 일이 오늘 하마터면 발생할 뻔..
짱깨라 함은 1990년대 대한민국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소재가 되어 널리 회자된 용어이긴하나... 실상은 일제강점기 이후~ 중국 산동반도에 거주하던 화교들이 우리나라로 이주해서 주로 음식점을 위주로 하는 상점을 운영하였는데... 그 가게의 주인을 일컫는 중국고어이다. 원자는 장궤(掌柜)로서~ 중국 발성으로 짱꿰이라 하다보니, 한국인들이 제대로 따라 발성하지 못해서 흔히들 짱깨라고 불렀던 것같다. 한자의 뜻도 손바닥에 돈궤짝이란 의미이니... 충분히 지주 또는 점주임을 유추해볼 수 있겠으나~ 이게 어쩌다 그만 중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대명사로 잘못 쓰여지는 대표적인 단어가 되고 만 셈이다. 어쨌든~ 나는 중국여행의 완전정복을 실천하던 도중에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대재앙을 만나 평생의 꿈이 좌절되었으니... 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