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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한창 극성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와 지칠줄 모르는 장마로 인해서 근래엔 집에만 머물고 있자니~ 자연히 랜선여행에 매몰되어 간다. 2021년의 한여름 무더위는~ 물러가길 꺼려하는 장마로 인해서~ 가마솥같은 무더위를 겪은 날이 불과 며칠 되지도 않은 것같다. 7월~8월 내내 포항의 내연산 청하골 12폭포만 줄기차게 다녀왔을 뿐... 2021년 여름산행은 결국 요렇게 마무리한다. > 내년에도 반갑게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총편집 영상을 내보내는데... 차기 영상기행의 기법과 구도를 미리 적용해보았다.
앗~ 뱀이다~ 뱀, 뱀, 뱀... 여름 산행을 하다보면 원치않은 불청객과 조우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아니~ 솔찍히 표현하자면... 자연에 있어서 원래부터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생을 마감하는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주인이며~ 우리 인간이 오히려 불청객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 금년 여름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탓으로 원행을 자제하면서 포항에 소재한 대한민국 100대명산(내연산) 12폭포 계곡에만 머물며 자연인처럼 지내고 있다. 청하골 12폭포 중에서 제7폭포인 연산폭포까지는 원래부터 행락객들이 즐겨찾는 지점이라~ 나는 항상 제8폭포인 은폭포 윗쪽 상류에서 주로 계곡 수영을 즐기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곤 해왔다. 그런데... 늘~ 주의깊게 조심하던 일이 오늘 하마터면 발생할 뻔..
짱깨라 함은 1990년대 대한민국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소재가 되어 널리 회자된 용어이긴하나... 실상은 일제강점기 이후~ 중국 산동반도에 거주하던 화교들이 우리나라로 이주해서 주로 음식점을 위주로 하는 상점을 운영하였는데... 그 가게의 주인을 일컫는 중국고어이다. 원자는 장궤(掌柜)로서~ 중국 발성으로 짱꿰이라 하다보니, 한국인들이 제대로 따라 발성하지 못해서 흔히들 짱깨라고 불렀던 것같다. 한자의 뜻도 손바닥에 돈궤짝이란 의미이니... 충분히 지주 또는 점주임을 유추해볼 수 있겠으나~ 이게 어쩌다 그만 중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대명사로 잘못 쓰여지는 대표적인 단어가 되고 만 셈이다. 어쨌든~ 나는 중국여행의 완전정복을 실천하던 도중에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대재앙을 만나 평생의 꿈이 좌절되었으니... 틈..
모처럼~ 여름 피서 모드로 돌아왔다...^^ 여름에는 그져 시원하게 지내는 게 최고의 삶이다. 그래서~ 내연산으로 들어가 청하골12폭포에서 푹~~~ 쉬었다 내려왔다. 더위도 피하고~ 근력 운동도 되고... 이건 완전 등어리 긁고 이잡는 격이다. > 2021년7월13일(화요일) : 코로나19 재확산 제4차 대유행 긴급재난휴무로서 더욱 철저한 외톨이의 삶을 이어간다. 사랑도~ 우정도~ 미움도~ 슬픔도~ 영광도~ 탄식도 모두 다 잊고... 사람간 거리두기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서 자연으로의 일탈을 누려본다. 촬영을 하지않을려고~ 아예 선글라스와 삼각대도 휴대하지 않았는데... 배낭에 셀카봉이 있길래 무심코 비디오를 찍다가 그만 셀카 본능이 되살아 나고 말았다...^^ 작년 한여름에도 코로나19와 함께 무더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