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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집에서 가깝고, 탐방 거리도 짧지만~ 그래서 더욱 좋았던~ 작은 보석 상자같은 산행지... 경주 내남면 소재의 "마석산" 트랭글 앱지도엔 등로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초행자의 주의를 요한다. 하지만~ 맷돌바위와 작은 암릉은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탐방일자 : 2022년2월19일(토요일) 경주 남산의 명성에 가려서 존재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숨은 보석처럼 작지만 알찬 산행지를 우연히 찾아서 다녀온 탐방기이다. 경주 남산의 고위봉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지만~ 부산 억양이 강한 "좋은 아침TV"운영자의 유튜브 영상과 네이버 블로그를 우연히 보지 않았더라면 전혀 다녀올 엄두도 못내었을 것이다. 우선~ 네이버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트랭글GPS 앱지도에 등로 표시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엔..
2022년1월8일(토요일) :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행을 삼가하며 가까운 산행지를 돌아다 본다. 겨울이 아무리 따뜻해도 해발 1,000고지가 넘어면 기본적인 적설량은 존재하는 법이거늘~ 눈높이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 나의 콧대는 어설픈 적설량이나 상고대로는 내 마음이 동하기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하여~ 그냥 가까운 산행처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기본 근력 유지 활동에만 전념한다.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은 신라 김유신과 화랑도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김유신이 자신의 사부인 난승으로부터 전수받았다는 명검으로 삼한일통의 염원을 담아 바위를 내리쳐서 두동강 내었다는 황당무게한 고사가 고스란히 현장에 남아있는 것처럼 형성된 쪼개진 바위가 입지한 산인 거다. 우리 조상 할아버지 흥무대왕 김..
2021년7월3일(토요일) : 모처럼 토요산행을 단행한다. 지난 6월8일경 제주도 한라산엘 다녀온 이후로 첫번째 원정산행의 재개이며~ 또한 6월17일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이후로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첫번째 완전무장 산행이기도 하다. 이웃 도시인 경주는 포항 시내만큼 가깝기도 하지만~ 남산은 또 내가 가장 많이 찾아본 산행지이기도 해서~ 나로선 가장 익숙한 지형이기도 하다. 하여~ 궂이 완전무장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내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서 낡은 등산배낭을 버리고 새로운 배낭을 채택했는데... 등산 전용배낭이 아닌 뚜벅이 여행 겸용배낭이라 일부러 처음 사용해보기 위해서 완전 군장으로 나선 것이다. 사진 역시도 찍지 않을려다가 새로 구입한 배낭의 시작을 기록하기 위해서 또 찍은 것이다...
지난 겨울, 눈꽃 산행을 마지막으로~ 2012년 가을부터 2021년 초까지 나의 10년차 목적산행이란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한 바있다. 그리고, 금2021년2월 경부터 노후여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해서 죽을 때까지 이어질 외출일상을 짧게 남기기 시작했다. 이번 외출은 두번째로서~ 가까운 경주 남산을 선택했는데... 당초~ 부산 금정산 쯤으로 가볼까 계획했으나... 좀 더 기다렸다가 봄꽃 시즌에나 다시한번 가볼까 하고~ 오늘은 경주 남산으로 튀었다. 용장리 마을 주차공터에 파킹한 후~ 용장사지로 올라가서 금오봉은 패스하고 칠불암능선을 지나서 고위봉에 이른 다음, 곧바로 이무기 능선을 타고 원점 하산하는 가벼운 일정으로 꾸며보았다. 한두번 다닌 길도 아니고... 용장리 마을에서 용장곡을 지나~ 설잠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