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건천 단석산(건천운동장~장군봉~신선사~송선저수지) 본문

~노후여정편

건천 단석산(건천운동장~장군봉~신선사~송선저수지)

독행도자(Aloner) 2022. 1. 9. 11:01

2022년1월8일(토요일) :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행을 삼가하며 가까운 산행지를 돌아다 본다.

겨울이 아무리 따뜻해도 해발 1,000고지가 넘어면 기본적인 적설량은 존재하는 법이거늘~ 눈높이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 나의 콧대는 어설픈 적설량이나 상고대로는 내 마음이 동하기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하여~ 그냥 가까운 산행처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기본 근력 유지 활동에만 전념한다.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은 신라 김유신과 화랑도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김유신이 자신의 사부인 난승으로부터 전수받았다는 명검으로 삼한일통의 염원을 담아 바위를 내리쳐서 두동강 내었다는 황당무게한 고사가 고스란히 현장에 남아있는 것처럼 형성된 쪼개진 바위가 입지한 산인 거다.

우리 조상 할아버지 흥무대왕 김유신 대장군이시지만~ 기본 학식을 습득한 현대인의 관점에선 너무 뻥이 심한 전설이 아닐 수없다...^^

 

<< 비디오 리포트 >>

 

아무튼~ 이번이 4번째 탐방인데...

첫탐방에선 OK그린목장에서 올랐었고, 두번째 탐방은 신선사를 통해서 왕복, 세번째 탐방은 천주암에서 왕복한 바가 있었다.

종주개념으로 볼수있는 당고개~장군바위 구간이 미답으로 남았던 것은 차량을 회수할 수있는 방법이 마땅치가 않아서 였는데...

사람의 왕래가 전혀 없는 시골 도로엔 당연히 인도가 가설되지 않았을 뿐더러~ 갓길 조차도 확보되지 않아서~ 두시간 이상이나 혼자서 종단하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여서 많이 망설여 온 것이다.

결국~ 350번 좌석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산행 길에 올랐다.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되는 버스 승강장이 현장에선 안보이는 곳도 있지만~ 요즘은 전광판이 없는 곳이여도 QR코드가 잘 부착되어 있으니 이웃 승강장에서 운행 정보를 어렵지않게 취득할 수도 있다.

 

종주개념으로 당고개까지 가서 하산할려다가 정상에서 1Km 급경사 아래에 위치한 신선사 마애불상군을 보기 위해서 바로 하산해서 송선리 저수지 옆에서 350번 버스를 타고 건천 운동장 주차지점까지 원점회귀했기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는 탐방거리가 다소 짧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