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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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여정편

폭설대잔치~ 한라산(어리목~남벽~영실)

독행도자(Aloner) 2022. 1. 21. 10:41

한동안 유수한 유튜버 들의 영상리포트를 통해서만 군침을 흘리며 감상하던 제주도 한라산 눈꽃 실태를 드디어 몸소 날아가서 체험하게 되었다.

 

 

딱 3년 전에는 더 우람한 폭설상태에서 탐방했던 적이 있으나 흐린 날씨에 운무가 짙고 또 너무 추워서 카메라 배터리가 작동하질 않아서 영상에 담아 오진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맑고 따뜻한 날씨에 힘입어서 생생하게 영상에 담아올 수 있었다.
어리목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을 거치고 또 백록담 남벽 분기점 찍고 영실로 하산한 2022년1월18일(화요일) 여정이다.

 

<< 아래는 비디오에서 캡춰해낸 이미지 들이다 >>

우선...

대구공항에서 한가한 틈을 타서 무인기계로 다가가 생체 바이오 등록을 해뒀다.

지난 6월의 한라산 철쭉산행 때는 제주공항이 너무 붐비고 또 생체 바이오 등록을 할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결함으로서 향후 5년간 전국 어너 공항에서든 신분증 없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전용 출입구가 있어서 혼잡함을 피할 수 있어서 좋은 것같다.

 

그런데...

오늘은 비행기 탑승객의 절반 정도가 지각을 하는 바람에 나도 덩달아서 뒤늦게 이륙했는데~ 만약에 당일치기 백록담 일정을 짲더라면 적지않게 낭패를  볼 뻔했다.

 

또한~

검색대에선 야간산행을 위한 후래쉬의 리튬배터리가 걸려서 검색확인 스티커를 부착하고서야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것들도 두루 참고로 알아두면 좋겠다.

 

특이한 일이 또하나 더 있는데...

하산할 때 병풍바위를 지나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길다란 장치봉을 들고 촬영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해 보였다.

그런데~ 그분이 남을 전혀 의식하지않고 병풍바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대본없이 멘트하고 있는데...

그 목소리가 너무나 귀에 익숙했다.

아마도 똑똑한 산행이라는 산행채널을 운영하는 길걷남이란 유튜버가 아닐까 싶었는데...

아뿔싸~ 내가 사람을 잘못 알아봤다.

그는 길걷남이 아니라~ 드론을 띄우며 여행 산행 지리적 학식을 전하고 있는 김영수TV 채널 운영자(김영수)였다.

사람간의 직접 교류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나로서는 궂이 아는체 하지않고 먼저 영실 버스정류장까지 하산했는데... 약1시간 쯤 후에 그양반이 뒤늦게 내려와서 버스를 기다리는 대기줄에서 바로 내 뒤에 서서 기다리며 어리목으로 가는 교통편을 물은 바가 있다.

짐작컨대~ 그는 렌트카를 이용해서 어리목에 주차를 해둔 듯... 어리목에서 먼저 하차하더라~^^

이제는 제주도가 익숙한 도시가 되어버린 나로서는 명주주택(오라3동 방면)승강장에서 하차한 다음~ 신제주 입구 교차로 사잇길로 걸어서 공항으로 들어갔는데...

명주주택 승강장은 지난 2018년6월6일(현충일) 철쭉산행한나와 함께 말고기를 먹었던 "말한마리가든"이 위치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탐방거리는...

어리목에서 윗세오름 거쳐서 백록담 남벽 분기점 찍고 영실통제소까지 13.60Km 거리가 계측되었고~

GPS앱을 끄고 다시 영실매표소 버스 정류장까지 미끄러운 눈길을 2.50Km가량 더 걸어야 했다.

하여~ 오늘의 총탐방거리 16.1Km가 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