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폭설대잔치~ 한라산(어리목~남벽~영실) 본문
한동안 유수한 유튜버 들의 영상리포트를 통해서만 군침을 흘리며 감상하던 제주도 한라산 눈꽃 실태를 드디어 몸소 날아가서 체험하게 되었다.
딱 3년 전에는 더 우람한 폭설상태에서 탐방했던 적이 있으나 흐린 날씨에 운무가 짙고 또 너무 추워서 카메라 배터리가 작동하질 않아서 영상에 담아 오진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맑고 따뜻한 날씨에 힘입어서 생생하게 영상에 담아올 수 있었다.
어리목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을 거치고 또 백록담 남벽 분기점 찍고 영실로 하산한 2022년1월18일(화요일) 여정이다.
<< 아래는 비디오에서 캡춰해낸 이미지 들이다 >>
우선...
대구공항에서 한가한 틈을 타서 무인기계로 다가가 생체 바이오 등록을 해뒀다.
지난 6월의 한라산 철쭉산행 때는 제주공항이 너무 붐비고 또 생체 바이오 등록을 할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결함으로서 향후 5년간 전국 어너 공항에서든 신분증 없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전용 출입구가 있어서 혼잡함을 피할 수 있어서 좋은 것같다.
그런데...
오늘은 비행기 탑승객의 절반 정도가 지각을 하는 바람에 나도 덩달아서 뒤늦게 이륙했는데~ 만약에 당일치기 백록담 일정을 짲더라면 적지않게 낭패를 볼 뻔했다.
또한~
검색대에선 야간산행을 위한 후래쉬의 리튬배터리가 걸려서 검색확인 스티커를 부착하고서야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것들도 두루 참고로 알아두면 좋겠다.
특이한 일이 또하나 더 있는데...
하산할 때 병풍바위를 지나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길다란 장치봉을 들고 촬영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해 보였다.
그런데~ 그분이 남을 전혀 의식하지않고 병풍바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대본없이 멘트하고 있는데...
그 목소리가 너무나 귀에 익숙했다.
아마도 똑똑한 산행이라는 산행채널을 운영하는 길걷남이란 유튜버가 아닐까 싶었는데...
아뿔싸~ 내가 사람을 잘못 알아봤다.
그는 길걷남이 아니라~ 드론을 띄우며 여행과 산행의 지리적 학식을 전하고 있는 김영수TV의 채널 운영자(김영수)였다.
사람간의 직접 교류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나로서는 궂이 아는체 하지않고 먼저 영실 버스정류장까지 하산했는데... 약1시간 쯤 후에 그양반이 뒤늦게 내려와서 버스를 기다리는 대기줄에서 바로 내 뒤에 서서 기다리며 어리목으로 가는 교통편을 물은 바가 있다.
짐작컨대~ 그는 렌트카를 이용해서 어리목에 주차를 해둔 듯... 어리목에서 먼저 하차하더라~^^
이제는 제주도가 익숙한 도시가 되어버린 나로서는 명주주택(오라3동 방면)승강장에서 하차한 다음~ 신제주 입구 교차로 사잇길로 걸어서 공항으로 들어갔는데...
명주주택 승강장은 지난 2018년6월6일(현충일) 철쭉산행 때 한나와 함께 말고기를 먹었던 "말한마리가든"이 위치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탐방거리는...
어리목에서 윗세오름 거쳐서 백록담 남벽 분기점 찍고 영실통제소까지 13.60Km 거리가 계측되었고~
GPS앱을 끄고 다시 영실매표소 버스 정류장까지 미끄러운 눈길을 2.50Km가량 더 걸어야 했다.
하여~ 오늘의 총탐방거리는 16.1Km가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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