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휴간기 근린산행~ 경주 남산16th(용장사지~금오봉~칠불암~신선암~고위봉) 본문
2019년2월9일(토) : 금년 달력을 살펴보니~ 명절과 대체공휴일을 빼면 3일 이상의 연휴는 오는 3월1일부터 토요일+일요일 뿐인 것같은데...
그렇다면~ 내가 해외 나들이를 갈 수있는 기회도 여름 휴가를 빼고나면 3일절 연휴가 거의 유일할 것같다.
중국(장가계)와 베트남(하롱베이)를 가고 싶어도 최소한 4박5일 일정은 되어야 어찌 해보겠는데... 결국, 은퇴 이후에나 가능할런지...???
그렇다면~ 일본은 이미 다섯차례나 다녀왔으니... 이번에도 중국 가까운 지방으로 행선지를 한번 탐색해보았다.
뭐~ 대만, 홍콩, 마카오는 비자가 필요없긴해도 나로선 영~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곳이고... 청도나 대련도 다녀오긴 쉽지만 비자까지 신청해야할 정도의 매력은 아니다.
결국~ 이번엔 세계적인 역사의 고장~ 항주를 한번 다녀올까한다.
상해 푸동공항을 이용하면 항주는 물론 귀로에 우리민족의 역사적 현장인 상해임시정부 청사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항공편을 조회해보니~ 내가 이번엔 처음으로 한국 국적기가 아닌 중국 상해항공 편을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하여~ 이번달 산행 일정은 모두 집에서 멀지않은 익숙한 곳에서 체력 유지에만 힘 쓸 요량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재작년 가을에 한나가 처음으로 참여했던 코스를 기반으로 중도에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과 칠불암, 그리고 신선암을 포함시켜서 원점회귀 방식으로 탐방하는데...
이중에서~ 칠불암과 신선암은 이미 내가 다녀온 바가 있지만,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이름도 처음 듣는데다 오늘도 우연히 들려보게 되는 생소한 곳이다
용장리 마을 공터 주차장에 주차한 후에 용장 계곡을 거슬러 설잠교를 지나서 용장사지로 향한다.
이 쉼터에서 건너편 능선을 바라보면 중간에 쌍태봉이 보이고~ 그 너머 가장 높은 곳이 경주 남산의 최고봉(고위봉)이다.
그리고~ 오름길 절벽 위로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면... 용장사지 삼층석탑이 보이는데~ 그 아랫 쪽에는 목이 잘려나간 용장사지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나는 이미 여러차례 촬영한 고대유적이지만~ 오늘처럼 리모컨으로 촬영하는 스마트폰 활용은 처음이다.
여기에도 벽면에 마애불이 조각되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상이다~!!
용장사지를 거슬러 올라와서 금오봉을 먼저 다녀간다.
이미 여러차례 인증샷을 촬영한 바있으니... 지체없이 다시 칠불암 방면으로 길을 재촉한다.
이영재 부근에 또다른 갈림길이 있고~ 이정목에서 처음보는 삼층석탑이 250m 거리로 표시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찬바람이 부는 게 날씨가 냉랭해서 아직 체력도 많이 남은데다~ 몸에 이상이 감지되는 곳도 없으니 한번 다녀오기로 하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아직 복원 공사중인 황량한 곳이어서 사진 한장만 찍고선 곧장 기존 탐방로로 복귀한다.
이제~ 칠불암으로 들어가본다.
칠불암... 아마도~ 우람한 바위에 7위의 마애석불이 새겨진 기도 암자를 의미하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마애석불 7위가 새겨진 우람한 바위 위... 꼭대기 절벽엔 또다른 암자가 보이는데~ 바로, 신선암이다.
칠불암에서 고위봉 탐방로로 올라오다 중도에 신선암으로 들어갔다.
가히... 예술이로고~!!
부처님과 함께 기념 사진도 촬영하고...
신선암 마애석불 뒤켠은 요렇게~ 아랫 사진처럼 까마득한 절벽이고... 그 아래는 아께 먼저 다녀온 칠불암이 자리잡고있다.
고위봉에 도착했을 땐 이미 사람 한명 보이지않고 썰렁했다.
찬바람이 불었다 말았다 변덕이 심한 가운데 외롭지만 호젖한 이무기 능선으로의 하산은 시작된다.
그런데~ 경주 남산의 경치는 이제 여기서 부터인데... 찬바람에 노출된 스마트 폰이 얼어서 또 배터리 방전을 거듭하네...!!
찬바람에 스마트 폰이 끄짐으로 인해서 절정의 경치 구간에서 한동안 촬영이 끊기다가 하산 완료 직전에 다시 켜졌다.
오늘은 트랭글GPS 기록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리모컨을 ON~OFF할 때마다 저절로 연동되어 꺼져버렸기 때문이다.
지난번 한라산 눈밭 산행때 잃어버린 셀카봉을 대신해서 삼각대에 스마트 폰을 장착해서 사설 리모컨으로 원격 촬영을 하는데... 앞으론~ 트랭글GPS와 함께 쓸 때면 이런 현상을 잘 숙지해서 리모컨을 계속 켜놓은채 사용해야 할 것같다.
이 또한 좋은 경험이다~!!
이렇게~ 용장리 계곡 초입의 천우사 옆으로 하산을 완료해서 주차해 둔 곳으로 걸어와 오늘의 산행일정을 마무리 한다...^^
나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수호신과 함께하는 독행도자의 길은 계속 이어져야만 한다...!!
'~2019년화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양산~울산 접경산행(삼각산~불광산~시명산~대운산) (0) | 2019.02.23 |
---|---|
휴간기~ 근린산행... 경주(구미산~용담정사) (0) | 2019.02.16 |
환상의 설원~ 제주도, 1월의 한라산(8th) (0) | 2019.01.27 |
대구 '환성산'~ 지난 번 '초례산'에 이은 매여마을 탐방...!! (1) | 2019.01.19 |
2019년 첫번째 산행~ 영덕 "경방골~바데산" (0) | 2019.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