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지리산(5th)... 칠선계곡에서 벽송사~서암정사까지...!! 본문

~2015년화보

지리산(5th)... 칠선계곡에서 벽송사~서암정사까지...!!

독행도자(Aloner) 2015. 8. 1. 21:39

지리산 4대계곡 순방에 나선지 한달여 남짓되었으나, 마지막 일정으로 남아 있던 칠선계곡은 반토막 코스만 탐방할 수 밖에 없어서 왠지 선뜻 나서지지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 초하일 36주년을 맞아 찌는 무더위 속에서 끝내 칠선계곡을 접수하니... 이젠 다시 또 설악산 미답지로 눈길을 돌려야 할 때인가 싶다.


 

2015년8월1일(토) : 愛河를 처음 만난지 36년차로 접어드는 날이다. 오늘도 1979년 그날처럼 무덥기는 마찬가지이다.

구룡포 사무실에서 여름 숙식을 하던중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어둠을 뚫고 거창휴게소를 거쳐 함양 추성리에 도착한다. 주차비가 5,000원이네!!

아침 8시경, 두지동 갈림길을 관통해서 칠선계곡으로 들어가 한참 동안이나 원시림에 가려진 계곡과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나란히 숲길을 걸었다.

천하진경은 사실이로되 숲에 계곡이 가려서 보일 듯 말 듯... 마치, 여인의 백옥같은 허벅지가 여민 옷자락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애간장을 녹이는 듯하다^^

비선담 통제소 너머 철제 통제문 앞까지 거의 오름 길이라 아무리 짧은 구간이라도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는 그리 쉬운 코스가 아니다.

하지만, 계곡의 진경은 뭐니 뭐니해도 여름 아닌가???

 

<< 비디오 리포트 >>


영상구성 : 지리산4대계곡(뱀사골~피아골~한신계곡~칠선계곡) 


아침에는 날씨도 비교적 시원하고 사람도 적어서 그나마 쾌적한 탐방 길이었으나... 아니나 다를까 점심 무렵부터 인파로 넘쳐나기 시작한다~!!

비좁은 등로에서 느지께 몰려 오는 단체 팀과 맞물리면 늘 손해를 보기 마련... 돌아 오는 길에서 더운 날씨와 함께 짜증이 쏫구쳤다.

벽송사 아랫 주차장에서 아스팔트를 걸어 올라가는 도중엔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막힐 지경으로 요즘 내가 얼마나 급속도로 노쇠화가 진행되는지 그 병세를 실감케했다.

 

<< 탐방코스 : 추성리(주차장)-두지동-칠선계곡(선녀탕~옥녀탕~비선담)-추성리(주차장)원점회귀-벽송사-서암정사. >>

 


오도재(지리산제일문)에서 먼 경치를 바라보았다~!!


 



 


 


 





 

 

 

 

 

 

 

 



오늘 계곡 탐방의 터닝포인트...!!(선착순 예약을 한 사람만 국공 가이드와 함께 이 문을 통과해서 천왕봉까지 직접 오를 수있다~!!)

선착순 예약에 응하지 않은 나로선 여기서 그만 되내려 가야 하는데...

이왕지사~ 예까지 애써 올라왔으니...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이라도 담근채 좀 쉬었다가 하산해야겠지~???


 

 

 


칠선계곡에서 내려와 인근에 있는 벽송사로 향한다~!!


 

 


벽송사에서 내려오면서 건너편으로 똑바로 가면 서암정사가 자리 잡고있다~!!


 


서암정사는 연중 신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도암이라고 하는데, 암각화 및 조경이 빼어난 곳이다...!!




 




 






 













 

더위가 깊어질수록 팥빙수의 맛 또한 깊어만 가니, 어찌 나의 獨行道를 멈출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