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생활 근린형 산행~ 경주 남산(용장마을~이무기능선~이영재~용장계곡) 본문
2019년12월15일(일요일) : 어제는 집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만 앉아있었더니~ 뒷목이 뻐근한 게 시력도 어지러워지면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래도 내친 김에... 그동안 아무렇게나 마구 올려두기만 했던 나의 초기 산행기를 좀 손을 보아 두었다.
그리고~ 오늘은 홀가분하게 힐링 산행에 임한다.
뭐~ 포항에선 내연산 아니면 경주 남산 아니겠어...???
설날~ 중국 청도 여행을 예약해둔 싯점에서 가능한 원행을 자제하고 가까운 명산지에서 기본적인 체력 유지에만 힘쓰기로 했다.
나에게 이젠 산행기에 첨부할 사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보여서~ 촬영 부담없이 경치를 즐기는 쪽으로만 매진할려고 했으나... ㅎㅎ
막상 눈앞에 꽉 차보이는 태봉(쌍봉)을 직면하니~ 잠재해있던 나의 셔터 본능이 폭발해서 쌍봉만 집중적으로 몇장 촬영해보았다.
최고봉인 고위봉을 지나면서도 재차 인증샷은 찍지 않았다.
이제~ 내가 안가본 산이 어디메며~ 정상 인증을 하지않은 산은 또 어디 있겠으랴...^^
곧바로 신선암 마애석불상으로 가본다.
칠불암 입구에 우뚝 쏫아있는 아찔한 암봉 꼭대기에 마련된 기도암~ 신선암 마애석불인데... 여기도 벌써 여러번 다녀간다.
인증샷도 안찍을려다 복장이 달라서 한번 더 찍어본다.
누가 또 아는강~ 참한 색시라도 한명 점지해 주실런지...^^
칠불암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서 잠시 쉬면서 에너지 바와 함께 아데스 두유도 한병 마시고...
금오봉 방향으로 가던 중~ 이영재에 당도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영재에서 설잠교까지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경로여서 새로운 길을 걸어본다.
요렇게~ 용장계곡을 따라서 용장리 마을로 원점 회귀한 후~ 가끔씩 들리는 휴게매점에서 칼국수 한그릇 먹고 산행을 마친다.
주거지 주변의 오솔길을 걷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완전한 힐링이 될려면 배낭을 메고 스틱을 짚어면서 다소 난이도가 포함된 길을 걸어야 한다.
생활의 현장에서 일탈하지 않으면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 지질 않으니까...
더러는 바위 끝에 서서 멀리 보이는 생활 현장을 내려다 보기도 하고~ 더러는 바위 위에서 간식을 먹다가 그대로 드러 누워서 짐승처럼 자는 흉내를 내다보면 일탈에 성공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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