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노쇼 호날두 시대의 마감과 복수혈전 본문
나는 사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더이상 축구라는 것에서 흥미가 생겨나질 않았다.
운동이라면 축구를 포함해서 종합백과사전이라 자부했던 내가 왜 갑자기 괸심이 뚝 떨어졌을까...???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에 가까운 역사를 쓰는 과정에서 분명 나도 한몫 거들었기 때문인데...
주최국이었던 탓에 월드컵에 접할 수있는 기회라든가~ 국민들의 열정,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력, 심지어는 40대 초반의 전성기에 물려 있었던 나의 나이조차도 그때가 가장 클라이막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되는 셈이다.
그렇게 한번 바짝 열병을 앓고 나니~ 더 이상 재미있는 일이 없었던 거고...
나의 눈높이는 하늘 높은줄도 모르고~ 콧대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우기~ 족구 종목에서 마지막 전성기를 누리던 나도 고질적 허리부상으로 인해서 급격히 시름에 빠지고~ 겨우 겨우 등산이란 새로운 종목으로 변신해서 간신히 삶을 유지하는 신세가 되다보니~ 세상 일에는 도무지 관심을 두기 싫어졌다.
그런데...
몇년전에 이탈리아 유벤투스 프로축구단이 국내에 초청되었나본데~ 아마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국내에서 가깝게 보기 위함이었으리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를 선도하는 쌍두마차요 라이벌이었던 포르투갈 국적의 호날두...
그러나, 그와 유벤투스는 한국에서의 열화같은 인기를 스스로 등져버렸고, 끝끝내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에 있어서 리오넬 메시는 영원히 세계축구의 우상으로 남게되고, 호날두는 강날두란 별명과 함께 추락하는 축구 선수의 이미지로 전락하게 되었다.
실제로 호날두의 실력은 급속히 둔해졌고 성적 또한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 싸가지 호날두는 이탈리아에서 다시 잉글랜드로 옮겨갔지만, 자신의 이름값을 높히며 성장하던 그때의 잉글랜드는 이미 아니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트드에서 퇴출당한채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장해서 조1위로 16강에는 진출했지만~ 그는 이제 주역이라는 이름으로 운동장을 더이상 활개치고 다닐 수는 없었다.
마지막 예선에선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가 활약한 대한민국에 역전패를 당했고, 그는 패전의 빌미가 되기에 충분했다.
나는 이날 경기도 시청하지 않을려고 했지만~ 고약한 호날두의 몰락이 보고싶었고, 20년만에 다시만난 포르투갈을 왠지 모르게 또 이길 것만 같은 예감이 들어서 기꺼이 새벽 잠을 반납하고 나섰던 것이다.
호날두에 대한 복수혈전...
대한만국은 포르투갈을 이겼고, 나는 왕싸가지 호날두의 몰락을 똑똑히 지켜보았다.
호날두~ 인간이라면 그따위 식으로 살면 안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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