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경주(단석산)... 김유신 장군의 설화. 본문
삼국시대 신라의 명장 김유신이 통일대업을 완수하하기 위해서 단석산에서 수련에 임했던 바~
난승으로부터 보검을 사사받고 바위를 내려치니~ 바위가 두동강으로 베어졌다는 설화적 현장이 경주 건천지역 단석산 정상에 남아있다.
설화는 설화일 뿐...
김유신 장군의 후손인 내가 조상 할아버님의 업적을 공경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신격화 과정이 너무 심하다보니~ 마치 중국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내용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다만, 중국에서도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고구려 연개소문이나~ 충절의 표상으로 존중받던 백제의 계백도 못한 통일대업을 가야 출신의 신라 장군(김유신)이 해냈다는 사실에, 위업을 애둘러 예찬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일개 장군이 무력을 독점으로 장악할 수 있음은 반역을 하지 않고서는 결코 쉽지않은 일이다.
그러나~ 김유신과 진골귀족 첫번째 신라국왕(김춘추)는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군신관계이자 겹사돈이라는 혈육관계이기도 했으니...
내분이 심했던 고구려와 백제의 운명이 약소국(신라)만 못할 수밖에 더 있었겠으랴...!!
▣ 비디오 리포트 : https://youtu.be/8aUu9JaLgno
2023년4월3일(월) : 지난 1년여개월 전에 건천IC 들머리에서 시작해서 단석산 정상을 밟은 후~ 당고개로 하산하는 종주 산행을 할려다가, 정상 아래에 위치한 신선사의 마애불상을 구경하러 내려갔다가 되올라 오지 못하고 송선리 버스정류장까지 내려가서 350번 버스를 타고 주차지점까지 원점회귀한 사례가 있어서...
오늘은 아예 작정을 하고 건천운동장~단석산(정상)~당고개를 종주하는데만 주력하였다.
작년말에 직장에서 은퇴하고 집에 머물고 있자니~ 100순이 가까우신 노부모님의 등살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없는 논팽이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보니~ 음식만 과하게 섭취하고 몸움직임이 적어서 쉬이 피로해지는 것이 신진대사 또한 원활하지 못하게 되었다.
당연히~ 호흡이 짧아지고 체력이 쇠약해지는 것은 이론과 다를 바가 없었다.
게다가~ 틈틈히 시간을 확보해서 못다한 해외여행에만 전념을 하다보니 등산에 대한 애착감도 떨어지는 찰라였다.
그러나~ 내인생에서 등산이 없다면... 여러모로 살아있는 목숨이라 할 수가 있겠는가...???
하여~ 다 팽개쳐놓고 등산배낭이 실린 승용차를 몰고 건천 단석산으로 향한다.
해발고도(827m)이니, 포항 최고봉(면봉산 : 1,113m)나 내연산(향로봉 : 930m)보다는 다소 낮지만 경주에서는 가장 높은 최고봉이니~ 경주 남산의 거의 두배에 육박하는 높이를 가졌다.
굉장히 오랜만에 경주 남산(이무기능선)보다 레벨이 높은 험산을 오늘의 체력단련장으로 선택한 셈이다.
뭐~ 봄꽃이 만개한 명소를 찾아 떠날 수도 있지만...
3년이란 긴세월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두루 두루 돌아다니면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온 바가 있으니~ 이젠 그만 다른 사람들에게 주차공간이랑 포토죤도 양보해서 문화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할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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