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년화보 (36)
愛河日記
2019년3월30일(토요일) : 봄꽃 향기는 바람에 흩날리고... 오늘은 내가 등산객(登山客)이라기 보다는 상춘객(賞春客)이 되었는데~ 궂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명소를 찾아가지도 않았는데... 봄꽃의 향연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용산(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 벚꽃~진달래 장소는 네이버 블로그 이웃 중에서 나와 같은 포항에 사시는 분의 포스팅에서 찜해둔...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소재 "용산"이다. 들머리 겸 날머리는 모두 포스코 월포수련장 주차장을 깃점으로 삼는데... 어휴~ 초입에 큼직한 아름드리 벚나무가 한창 물오른 몸매를 뽐내면서 바람에 나부낀다. 벚닢이 바람에 흩날리는 장면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겠으나~ 작은 규격의 사진 한장으론 온전히 담아서 과시할 수 없으니 무척 아..
2019년3월23일(토요일) : 근래에 해외 여행을 다녀오느라 등산이 좀 뜸했다. 사실~ 중국(상해)에 이어서 일본(대마도)에 갔을 때는 곤겐산을 넘어서 도노사키 언덕을 거치고, 니시도마리 해변 길을 통해서 히타카츠 여객터미널로 돌아오는 트래킹을 계획했었는데... 갑자기~ 한나가 합류하여 밸류마트 쇼핑 쪽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운동량을 맞추질 못했었다. 따라서~ 오늘도 대마도엘 다시 또 가고싶었지만, 우리집에 나혼자 사는 것도 아니다보니... 상황이 여의치않아서 포기하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가까운 산행지를 골라 길을 나섰다. 그러나~ 머리 속은 늘~ 대마도 생각 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대마도를 뭐~ 별로 볼 것이 없느니~ 또는, 외국같지도 않느니~ 폄하하면서 영~ 가고 싶어하질 않던데... ㅋㅋ~..
2019년2월23일(토요일) : 약5년 전에 울산 대운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던 중~ 대운천으로 이어지는 다래밭골 암벽폭포가 예뻐서 홀딱 반해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오늘... 대운산을 다시한번 찾고져 행차하면서 이번엔 미답 코스를 선택해봤다. 웹지도를 통해서 지형을 살펴보니~ 장안사 옆에 주차장이 보인다. 일단, 베이스 캠프를 낙점하고 나니~ 산행 들머리가 장안사로 될 수밖에 없으니... 척판암이나 백련암을 지나면서 불광산으로 오르는 게 가장 합당해보였다. 그런데... 이거 뭐~ 그래도 이름이 어너 정도 나있는 산이건만... 동계철이라 더욱 그러한지~ 경치라곤 전혀 느껴볼 끈덕지도 없었다. 들머리에 들어서서 척판암을 관통하고~ 416.4m(삼각봉)에 이르렀으나 표지석이 없어서 그냥 트랭글 배지획득 신..
꽃피는 춘삼월~ 중국(상해~항주~주가각) 개인여행과 일본(쓰시마) 안내산행을 준비하고 있는 싯점이라... 당분간 주간 국내 산행은 최대한 원행을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어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웹지도에서 경주 건천부근에 용담수도원이 있고 또 그 뒤편으로 구미산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작은 산을 하나 발견하게되어 오늘의 산행지로 삼았다. 경주는 전지역이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요렇게 허접한 작은 산도 국립공원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남산을 빼고나면 별 특이한 경관을 지니진 못하고 있다. 토함산, 단석산, 금학산, 소금강산, 선도산, 옥녀봉, 송화산 등을 다녀봤지만~ 경치면에선 너무 흔한 동네 뒷산의 황량함 그 자체 뿐이다. 따라서~ 사진 찍는 일없이 정상을 향해서 꾸준히 오르기만했더니 금새 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