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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서글픈 바람(원태연)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삐그덕 문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 잔의 차를 시켜 놓고 막연히 앞잔을 쳐다본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 속 깊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그 말을..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2:36
허튼 물음(원태연)
눈물이었습니까 등을 보이려던 그때 하얀 눈을 충혈시킨 것은 아쉬움이었습니까 몇 걸음 걷다 멈칫하신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 알고 있습니다 행여라도 돌아오실 일 없으리라는 걸 다 알면서도 묻고 싶습니다 이것으로 마지막인지요 정말로 안녕인지요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2:33
혼자이기 때문 입니다(원태연)
티격태격 싸울 일도 없어졌습니다. 짜증을 낼 필요도 없고 만나야 될 의무감도 전화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도 이 밖에도 답답함을 느끼게 하던 여러가지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도 만나볼 겁니다. 전에는 늦게 들어올 때 엄마보다 더 눈치가 보였는데 이..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