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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시모음(원태연)
1.이별의 노래 하이얀 재를 길게 담고 있는 담배가 수북한 재떨이 위에서 혼자 타고 있습니다 그대는 모르는 일이시겠지요 책상 위에서 밤을 혼자 지새운 커피를 마심 식은 커피와 나의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대는 모르는 일이시겠지요 이른 새벽 화분에 물을 주며 꽃은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난다..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2:02
안녕(원태연)
나쁜 사람 처음부터 그냥 싫지 않은 사람이었다. 처음인데도 이야기하고 싶었고 처음인데도 더 오래 있고 싶었던 사람 자꾸 쳐다보고 싶었고 계속 알고 지내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그것이 내게 처음으로 사랑의 상처를 입힌 그 사람의 첫인상이었는데 난 처음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이렇..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2:00
사랑의 진리(원태연)
만날 인연이 있는 사람은 지하철에서 지나쳐도 거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지만 헤어져야 할 인연인 사람은 길목을 지키고 서 있어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이런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번 엇갈린 골목에서 지키고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또, 사랑의 진리이기도 하다.
작문사설논집
2005. 4. 26.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