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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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사설논집

허튼 물음(원태연)

독행도자(Aloner) 2005. 4. 26. 22:33
눈물이었습니까
등을 보이려던 그때
하얀 눈을 충혈시킨 것은

아쉬움이었습니까
몇 걸음 걷다
멈칫하신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 알고 있습니다
행여라도 돌아오실 일 없으리라는 걸
다 알면서도 묻고 싶습니다
이것으로 마지막인지요
정말로
안녕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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