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888)
愛河日記
2021년12월23일(목요일) : 이런 저런 사유와 사유 아닌 이유로 12월 한달간은 영~ 등산 다운 등산을 못하고 쉰 거나 다름없는 기간이 되었다.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지금 쯤~ 2021년의 마지막 순간을 즐기기 위해서 마음의 원행지를 선택해야할 싯점이다. > 그 첫번째 절차로서 사전 몸만들기 산행이다. 가까운 경주 남산을 선택해서 가볍게 몸상태를 점검해본다. 일반 등산객이 가장 애용하는 삼릉코스로 나도 참~ 오랜만에 들머리로 삼아보았다. 탐방루트 : 용장리(무료주차공간)~삼릉~상선암~이영재~백운재~고위봉~이무기능선~천우사~용장리 주차장(원점회귀).
나는 본시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어도 겨울철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호흡기를 보호하는 습관이 있었다. 뭇사람 들로부터 "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냐?"라는 의아한 질문을 숫하게 받기도 했었다. 나는 "왜 당신은 모자를 쓰고 속팬티는 또 왜 입느냐??"라고 반문해주고 싶었지만 꾹꾹 눌러 참아온 세월이 십수년도 더 넘는가보다. 그랬다~ 솔찍히 그러했기 때문에 나는 궂이 백신을 안맞아도 코로나19에 대한 개인 방역에는 자신이 있었다. 회사에 설치된 방역소독제도 나혼자서 다 사용할 만큼 손세정에도 철저했고, 등산 및 여행에도 철저하게 혼자서 운영하며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은 회피해왔는데... 나는 처음부터 백신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생활방역수칙만이 최고의 안전비결임을 굳게 믿고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포항여고에서 전교 1, 2위를 다투었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기업평가원에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근20년간 재직하면서 팀장(실장) 역할을 맡아왔다. 이런 스펙만 보더래도 우리 가족에겐 충분한 자랑꺼리 이건만... 홀로 되신 엄마를 끔찍히도 생각하던 효녀가 아니었던가...??? 이런 내 조카가 그만 세상과 이별하고 말았다. 1980년생(향년42세)... 포항시민장례식장 안내 모니터에 6분할 화면으로 나타나는 고인 중에서도 유일하게 요절 사례가 바로 내 조카 최민경이라니...!! 신의 시샘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미녀와 천재는 박명하더란 말이 온종일 나의 뇌리를 스치며 좀처럼 물러가질 않는다. 물론, 난소암 재발 사례로서 절망적인 상황임은 결코 모르진 않았..
호미반도 둘레길은 포항시 청림 앞바다에서 시작하여 대보 호미곶 새천년 광장까지 이어진 25Km 구간의 해안 트레킹 코스이다. 바다 위로 잔도를 가설해서 해안의 기암괴석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트레킹 코스인데... 나는 몇년 전에 이미 25Km 풀코스를 완주한 경력이 있으나 비디오를 촬영해둔 게 없어서 늘~ 아쉬웠다. > 지난주 포항 봉좌산 산행에서 무수히 쌓인 낙엽 크레파스에 여러차례 빠지면서 무릎 부상을 입고 쉬고있는 요즘~ 휴간기를 이용해서 일부구간(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입암리)에서 비디오를 담아보았다. 지금은 단풍도 지고~ 눈도 쌓이지 않은데다~ 무릎 부상 중으로 간략히 대체 나들이로 삼은 일정이었다. > 일월동(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 입암리(선바우)구간만 선택해서 촬영한 영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