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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감기 증상이 있어면 무조건 자가진단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이면 병원에서 PCR검사를 해야한다. 가벼운 감기증세여서 스스로 격리치않고 이기심만 부린다면 세계적 팬데믹은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감기는 혼자서 참거나 앓고 넘어가지만~ 코로나는 무고한 타인에게 전파해서 지구를 곪게 만드니 죄악이 아닌가? 2022년11월26일(토요일) : 어제는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한 오른쪽 눈에 실밥을 제거하고~ 치과에서 42년만에 빠져버린 왼쪽 어금니 보철물을 다시 장착했다. 안과에선 노인 환자들이 너무 많았고 또 시종일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치과에선 어쩔 수없이 마스크를 벗은채 의사와 간호사의 손길을 고스란히 입안에 허용해야만 했다. 그리곤~ 회사로 나가서 퇴직 준비를 했고, 또 포항역으로 가..
2022년11월24일(목) : 무적해병 방위45기 시절이던 1981년도 여름에 포항시 중앙동(구, 아카데미극장입구)의 서울치과에서 난생 처음으로 왼쪽 아랫 어금니의 충치로 인한 보철물을 덮어 씌운 일이 있었다. 인근에 있던 전내과의원에서 근무하던 김간호사가 서울치과의 실력을 신용하지 않아서 죽도시장 부근에 있던 이종문치과를 소개해주기도 했지만~ 나는 김간호사가 근무하고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지기가 싫어서 그냥 서울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서울치과의 간호직원 중에는 김간호사와 함께 근무하던 손명옥 씨의 친구가 한명 근무하고 있어서 내가 이종문으로 가지않고 서울치과에 왔다는 사실이 금새 알려지기도 했었는데... 그 직원은 김간호사와 손명옥씨가 근무를 마치고 나를 불러내어 아카데미 극장에서 부활이란 영..
2022년11월6일(일요일) : 드디어 백내장 수술 날짜가 바로 내일로 바짝 다가왔다. 이미 오래 전부터 명예로운 퇴진을 설계해온 나였지만~ 돌발 상황이 되어버린 이번 수술로 인해서 업무 인계는 미리 앞당겨서 14살 연하의 후배에게 정히 인계한 상태이다. 회사에서는 나를 예우함과 동시에 행여나의 업무상 변수를 우려하여 수술 후에도 계속적인 출근을 권장하곤 있지만~ 내 후임자는 내가 없어도 능히 업무를 잘 이어 갈 것이고, 나에게 미련을 보이던 직원들도 머지않아 그들만의 새로운 환경에 익숙히 적응할테고, 나는 곧 잊혀진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내가 아니면 절대로 안된다는 생각은 태어날 적부터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1976년도 고교 1학년 시절에 내가 저술했던 "음양도"라는 나의 이상론집에 이미 우주..
2022년11월2일(수요일) : 어제 오후에 한나가 카톡 문자를 보내왔는 걸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퇴근 후에 귀가해서야 확인하게 되었다. 아마도~ 연아에게서 내 소식을 전해 듣는 모양으로 나의 수술 일정까지 알고 있는 것같았다. 오늘 오전엔 낯선 휴대폰 번호에 의한 전화가 와서 평소처럼 수신하지 않을려다가 무슨 마음에선지 오늘은 받게 되었는데~ 퀵서비스 아줌마였다. 박한나씨가 보낸 떡을 가지고 왔는데~ 사무실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마당 안에서 길을 잃고 해메는 퀵아줌마에게서 선물떡을 무사히 전해받고 한나에게 카톡을 보내 한참동안 채팅을 했는데~ 규호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을텐데도 이렇게 나까지 다 챙겨주니~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도국 is Free" 떡포장지에 적힌 한나의 메세지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