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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아직 코로나19 호흡기 바이러스가 완전히 박멸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정부와 질병관리본부 입장에서는 언제까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유지할 수만은 없는 곤혹스런 처지에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충분히 이해를 하고도 남음이다. 불보듯 뻔한 경제 폭망~ 마음이 급한 국민들의 답답한 심리... 어쩌면 한번은 겪어서 제대로 대처해 나갈 수있는 역량을 길러내는 시험대 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물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일부 조심스런 완화 정책을 발령하니... 나도 바이러스 창궐 이후론 처음으로 다시 대구 지역으로 들어가 본다.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대구 달성 비슬산엔 참꽃 축제가 열렸었는데~ 금년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령하고 있으니~ 지자체 스스로 행사를 ..
2020년1월18일(토) : 다음 주말이면 설날 명절 연휴가 된다. 연세가 높아 질수록 너무 지나치게 전통 문화에 대한 강요와 집착이 더 심해지는 100세 목전의 부모님에 대한 불만이 솔찍히 나는 많이 크다. 더우기~ 3남2녀 중의 막내인 내가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늙으신 부모님 곁을 떠나지 않고있다보니 나로서는 손해 심리가 너무나도 큰편이다. 증조대부터 제사를 모시는 일이야 조카들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탓으로 제군이 부족하여 나도 기꺼이 정성을 보태지만... 명절이야 말로 나로선 정말 엄청난 낭비적 연휴이다. 독신인 나를 찾아줄 자식이나 손아래 사람도 없거니와~ 부모, 형제, 친척의 식솔들이 세배차 들렸을 때의 세뱃돈~ 그것도, 나로선 만회할 자식 손자들이 있는 것도 아니니 무조건 손해만 보게 ..
2019년3월23일(토요일) : 근래에 해외 여행을 다녀오느라 등산이 좀 뜸했다. 사실~ 중국(상해)에 이어서 일본(대마도)에 갔을 때는 곤겐산을 넘어서 도노사키 언덕을 거치고, 니시도마리 해변 길을 통해서 히타카츠 여객터미널로 돌아오는 트래킹을 계획했었는데... 갑자기~ 한나가 합류하여 밸류마트 쇼핑 쪽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운동량을 맞추질 못했었다. 따라서~ 오늘도 대마도엘 다시 또 가고싶었지만, 우리집에 나혼자 사는 것도 아니다보니... 상황이 여의치않아서 포기하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가까운 산행지를 골라 길을 나섰다. 그러나~ 머리 속은 늘~ 대마도 생각 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대마도를 뭐~ 별로 볼 것이 없느니~ 또는, 외국같지도 않느니~ 폄하하면서 영~ 가고 싶어하질 않던데... ㅋㅋ~..
2019년1월19일(토요일) : 다음 주~ 눈꽃 산행을 기대하는 제주도 한라산 항공편이 이미 예약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주는 쉬어가는 의미와 체력 유지 차원에서 집에서 멀지않은 대신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대구에는 팔공산 뿐 아니라~ 환성산도 꽤 이름이 나도는 산인데... 나는 여태 미답지로 남아있다. 작년에 초례산을 다녀오면서 환성산까지 넘보긴 했으나~ 왕복 코스여서 포기하고 곧장 매여동 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통해서 하산했던 바가 있었다. 매여동 경로회관 앞 주차공터에 안전하게 주차를 한 뒤~ 초례산 오름 길을 지나쳐서 곧장 낙타봉 방면의 계곡 길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초입에서 약간 길이 까탈스럽게 형성되어 있어서 능선으로 우회를 한다는 것이 그만 지도에도 나타나지않는 빡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