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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오늘쯤~ 버킷리스트의 묵은 산행지 중에서 부안(내변산)엘 다녀올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허리 통증이 여의치 않아서 튀는 마음을 눌러 참고 오늘도 가까운 경주 남산을 산책하며 허리 통증을 좀 더 달래주기로 한다. 경주시 배반동 옥룡암 입구 주차공간에 도착하니~ 차량이 한대도 없었다. 여기가 뭐~ 그리 유명한 산행 들머리도 아니거니와~ 특별한 시기와 맞물린 싯점도 아니다보니~ 아주 호젖한 산행이 될 것같은 기분이 들더라...^^ 살금 살금 별생각없이 오르다 보니~ 일천바위를 지나게 되었다. 몇년 전에 통일전 주차장에서 금오봉으로 오르다가 이 루트를 통하여 옥룡사로 하산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글씨~ 분명히 바위 꼭대기에 올라서 비디오까지 찍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바위 꼭대기로 올라가..
한동안 봄꽃 나들이를 빡세게 다니면서 많은 분량의 비디오를 촬영해서 편집하느라~ 늙은 몸이 시력의 한계와 단정하지 못한 앉은 자세, 그리고 불면증과 고혈압 및 당뇨 등등의 오랜 지병인 각종 성인병이 동시에 안정을 찾지 못하는 터라... 가능한 틈만 생기면 자주 자주 누워서 잠을 청하려 애쓰곤 했다. 하기사~ 수면제를 먹어도 약빨이 없는 내 고질적 불면증이 자주 드러 눕는다고 잠이 성사될리가 없지... ㅉㅉ 오히려~ 너무 자주 누워서 지내다 보니~ 그만... 고질적 허리 통증이 또 도지고 말았다. 지난 토요일, 가까운 산에라도 갔어야 했는데~ 내가 순간 방심하여 집에서 드러 눕고말았다. 그 결과...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허리 통증을 그만 자초하고 말았다. 누웠다 일어나면 허리를 구부리기가 어렵고 양말을 ..
2021년7월3일(토요일) : 모처럼 토요산행을 단행한다. 지난 6월8일경 제주도 한라산엘 다녀온 이후로 첫번째 원정산행의 재개이며~ 또한 6월17일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이후로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첫번째 완전무장 산행이기도 하다. 이웃 도시인 경주는 포항 시내만큼 가깝기도 하지만~ 남산은 또 내가 가장 많이 찾아본 산행지이기도 해서~ 나로선 가장 익숙한 지형이기도 하다. 하여~ 궂이 완전무장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내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서 낡은 등산배낭을 버리고 새로운 배낭을 채택했는데... 등산 전용배낭이 아닌 뚜벅이 여행 겸용배낭이라 일부러 처음 사용해보기 위해서 완전 군장으로 나선 것이다. 사진 역시도 찍지 않을려다가 새로 구입한 배낭의 시작을 기록하기 위해서 또 찍은 것이다...
지난 겨울, 눈꽃 산행을 마지막으로~ 2012년 가을부터 2021년 초까지 나의 10년차 목적산행이란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한 바있다. 그리고, 금2021년2월 경부터 노후여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해서 죽을 때까지 이어질 외출일상을 짧게 남기기 시작했다. 이번 외출은 두번째로서~ 가까운 경주 남산을 선택했는데... 당초~ 부산 금정산 쯤으로 가볼까 계획했으나... 좀 더 기다렸다가 봄꽃 시즌에나 다시한번 가볼까 하고~ 오늘은 경주 남산으로 튀었다. 용장리 마을 주차공터에 파킹한 후~ 용장사지로 올라가서 금오봉은 패스하고 칠불암능선을 지나서 고위봉에 이른 다음, 곧바로 이무기 능선을 타고 원점 하산하는 가벼운 일정으로 꾸며보았다. 한두번 다닌 길도 아니고... 용장리 마을에서 용장곡을 지나~ 설잠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