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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한동안 유수한 유튜버 들의 영상리포트를 통해서만 군침을 흘리며 감상하던 제주도 한라산 눈꽃 실태를 드디어 몸소 날아가서 체험하게 되었다.
제주도 한라산엔 온통 산죽이 천지베까리로 널려 있는데...이 조릿대가 철쭉을 포위하고 숨통을 죄이고 있어서 철쭉이 발을 디딜 공간마져 잃어가는 모양새이다.올해도 한달 내내 한라산의 철쭉 개화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지만~ 키가 크거나 꽃닢이 활짝 펼쳐지거나, 빛깔이 곱거나 촘촘하게 높은 밀도를 나타낸 적은 없었다.하지만~ 한라산 외벽의 장관이 존재하는데다 또 운무라도 살짝 곁들여지게 되면 어찌 신선계라 하지 않으리오...??? 산도 좋고 철쭉도 좋지만~ 항공 여행을 너무 오랫동안 하지 못하면... 우리 나이엔 탑승 절차나 요령을 모두 다 까먹게 됨으로 너무 쉽게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기 마련이다.그래서~ 최소한 1년에 한번 이상은 요렇게 국내선이라도 타줘야 하는거다...^^먼저~ 1년 전에 비해서 궂이 ..
인생의 막바지 영역을 열심히 뛰어가던 중에 느닷없이 마주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구 전체의 생활 문화를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지구촌 위기 상황에선 UN을 중심으로 세계가 일치 단결해야 하겠지만~ 지금 상황을 살펴보면 유럽과 중국이 서로 협력하는 모양새일 뿐~ 트럼프를 선장으로 내세운 미국이 자국 이기주의를 고집하며 독자행보를 거듭하고 있으니... 협력 시스템이 많이 아쉬워 보인다. 이 다급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빨리 벗어나고져 나도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충실히 준수하고 방역본부의 권고가 발령되는데로 생활 패턴을 어김없이 적용해왔다. 업무 중에는 실내나 실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상시적으로 착용하고있고, 틈틈히 비누칠과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는 습관속에..
2018년6월6일(수요일 : 현충일) : 한나와 함께 다시 찾은 제주도 한라산... 이번엔 철쭉이 한창 절정을 이루고 있는 윗세오름을 선택했다. 당초는 요번 일정도 나 혼자만의 독행도 시리즈를 이어가는 연장 선이었으나~ 날짜가 가까워 질수록 한나가 은근히 관심을 보이면서 무작정 항공편까지 알아보기에 내가 새로 항공권을 물색해서 커플티켓으로 바꾸었다. 심각한 불면증으로 인하여 밤새 뒤척이기만 하다가 새벽3시반 이전에 이미 잠자리에서 일어나 출발 준비를 갖춘 뒤~ 4시가 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려다 좀이 쑤셔서 더이상 참지 못하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서두럼없이 천천히 흥해(한나의 집) 앞에 도착하니 4시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나와의 약속 시간은 4시20분으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내가 그만 빨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