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12월의 제주도... 한라산7th(영실~윗세오름~백록담 남벽~돈내코) 본문

~2018년화보

12월의 제주도... 한라산7th(영실~윗세오름~백록담 남벽~돈내코)

독행도자(Aloner) 2018. 12. 24. 07:31

독행도자(獨行道者 : Alone Traveler)의 제12차 제주도 탐방일곱번째 한라산 등정으로 장식하는데...

당초, 겨울철 눈밭 산행을 기대했지만~ 11월에 내린 눈은 12월의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모두 다 녹아버렸다. 매우 아쉽게도 말이지...

하지만~ 제1대 Alone Girl(칸나)에 이어서 제2대 Alone Girl이 되어준 친구가 동행하여 더욱 빛나는 여정으로 가꾸어 간다.

감사~ 謝謝~ Thanks~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Danke~ Merci beaucoup~ Gracias...^^

 

2018년12월23일(일요일) : 오늘은 평소보다 30분 늦은 새벽 5시경에 두번째 리무진 버스를 타고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한다.

약 2시간 쯤 경과한 후~ 부산 김해공항에 당도하니...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다 국제선에서 내리니~ 나 또한 국제선에서 내린 후, 부슬 비를 맞으며 걸어서 국내선까지 간다.

이렇게~ 아침 7시 경에 제2대 Alone Girl(동행녀)를 만나서 08시05분발 이스타나 항공편에 실려서 제주도로 날아간다.

그리고~ 제주 공항에 착륙한 후~ 공항 3층에서 먼저 아침 식사부터 한 후에야 택시를 타고 한라산 영실탐방안내소까지 넘어가서 본격적인 등산에 임한다.

 

그런데~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괴롭히는 불면증은 나의 정신과 체력마져 극한지경으로 몰고간다. 왜이리 자꾸 더 심해지는걸까...???

이런 와중에 또 나의 동행녀 Alone Girl은 오르막에 엄청 강하다. 산악자전거와 스포츠 댄스로 무장된 평소의 체력을 내가 따라갈려니... "Oh~my god...!!"이다~^^

 

나의 닉네임은 독행도자(獨行道者) 즉~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란 뜻이며 ,영문으론 Aloner(외톨이) + Travel(여행)이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별명에서~ Heaven Finder(천국을 찾는 사람) 또는 Alone Explorer(나홀로 탐방객)이라 칭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이런 나와 동행을 원해온 가족이나 동료, 친구들이 있어왔고... 이들을 일컬어 Aloner Helper(독행도자 도우미)라고 하는데...

내가 혼자서 길을 나서던 2012년도 이래~ 총7대 9명(5남4녀)가 있었으니...

 

제1대 : 최인섭(남)

제2대 : 김도익(남)

제3대 : 김대경(남)

제4대 : 오염목(남) & 채승원(남)

제5대 : 박한나(여)

제6대 : 이숙희(여) & 이갑분(여)

제7대 : 박정심(여)

 

이들 중에는 여성이 4명 포함되어 있는데~ 특별히 혼자서 동행하는 여성을 일컬어 Alone Girl이란 애칭으로 표기하고 있고... 오늘의 여정은 제2대 아론걸과 함께하는 한라산 등산 편이다.

 

기대했던 눈은 모두 녹아버렸으나~ 조망이 시원하게 뚫린데다 구름도 예술적으로 떠있어서... 뭐~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윗세오름~!!

그러고 보니... 나는 이번이 3번째 인증이구나~^^

 

남벽 분깃점에서 모든 산객들이 윗세오름 쪽으로 되돌아서 가지만... 우리는 가던 길을 그대로 직진해서 돈내코 방면으로 하산 방향을 잡는다.

인적이 드문데다 멧돼지 출몰 구역이기도 하고~ 아랫 쪽에는 공동묘지까지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동행녀가 은근히 걱정을 하는 듯했다.

 

이때~ 동행녀가 자신의 삼성 폰으로 나를 연거푸 촬영해서 나중에 카카오 톡으로 전송해왔는데...

참으로 섬세하게 담기긴 했지만... 역시~ 규격이 너무 작아서 블로그에 꽉차게 올려두기란 역부족인 듯하다.

 

이렇게 해서~ 백록담 남벽을 뒤로하고... 드디어~ 하산 완료지점까지 거의 다 내려왔다.

여기가 바로 마지막 언덕인데... 바로 눈앞에 서귀포 항구가 손에 잡힐 듯이 펼쳐져 있다.

 

충혼묘지 입구 버스정류소에 서있자니 마침 택시가 한대가 다가와서 잽싸게 승차한 후~ 택시 기사의 추천을 받고서 서귀포항 입구 식당으로 옮겨가서 전복이 듬뿍 곁들여진 해물탕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

그런 후~ 인근에 있는 뉴경남호텔 앞에 서있던 600번 버스까지 달음질해서 제주공항으로 직행하니 약1시간50분이 소요되었다.

도심에서 교통체증이 좀 과해서 약20분 정도 연착한 거다.

20시00분발 에어부산이 이륙하기 40분 전에서야 셀프체크인을 가까스로 마치고 무사히 부산으로 돌아와서... 동행녀는 택시를 타고~ 나는 21시30분발 포항행 리무진 버스를 타니... 이렇게~ 나의 제12차 제주도 탐방 겸 제7차 한라산 산행기가 마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