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11월의 제주도(광치기해변~용눈이오름~산굼부리) 본문
제주도 제11차 탐방... 11월의 제주도를 보러 간다~^^
홀로 떠나는 홀가분한 여정이기에 일절 잡인들의 간섭도 없이 오늘도 철저히 버스와 도보로 나만의 삶을 즐기고져 한다.
2018년11월17일(토요일) : 새벽3시50분에 기상해서 4시경에 집을 나선다.
살방 살방 걸으니 약20분만에 포항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앱으로 예약된 부산 김해공항행 리무진 버스 승차권을 자판기에서 뽑아냈더니~ 벌써 버스가 출발할 시각인 4시30분이 되었다.
<< 비디오 요약판 >>
부산발 제주착 8시5분 비행기는 이스타 항공인데... 이스타 항공은 이번에 처음 이용해보는 것같다.
제주공항에서 101번 버스를 타고 일단 제주터미널까지 갔는데~ 어라...!!! 환승해야 할 211번 버스 노선이 보이질않네...???
아마도~ 가상휴게소인지 뭔지에 있는 모양인데... 당장 개념을 파악할 여유가 없으니~ 다시 101번 버스를 이어타고서 추동까지 가서 211번 버스를 탔다.
이렇게~ 성산 일출봉이 멋스럽게 조망되는 광치기 해안에 도착했다.
광치기 해안에서 다시 211번 버스를 타고~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 다랑쉬오름 입구에서 내렸다.
모두들 렌트카를 이용하는데~ 유독 나혼자서 좁은 도로를 걸어서 가는데... 갈림 길이 나타났다.
당초 예정으론 다랑쉬오름에 갈려고 했지만~ 갈림 길에서 순간적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성산 일출봉이 좀 더 가깝게 조망되겠다 싶은 용눈이 오름으로 가기로 한다.
갈림 길에서 왼쪽은 다랑쉬오름(월량봉)과 아끈다랑쉬, 비자림 방향이고~ 직진은 용눈이오름 방향이다.
나는 억새로 뒤덮힌 용눈이오름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오름은 작은 분화구 둘레를 한바퀴 돌면서 풍광을 조망하도록 길이 형성되어 있다.
멀리~ 아까 다녀온 성산일출봉이 포착되어 줌으로 당겨보았는데... 줌기능이 너무 약해서 화질이 깨진다.
다시한번 성산 일출봉을 멀리서부터 줌인으로 당겨본다...!!
에고~ 스마트 폰의 카메라 기능상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하는구나...!!
좀 더 가까운 지점으로 다가서서 또 다시 줌인으로 성산 일출봉을 당겨보는데... 역시~ 미련이 남는 장면이다~^^
에고고~ 성산일출봉 줌인 포기했다... 차라리 내 얼굴 사진을 찍는 게 더 났겠다...^^
그래도~ 성산일출봉에서 미련을 버리기가 어려우니... 요기서~ 하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당겨보자... 으랏차차차찻~!!
내 스마트폰 줌인 기능은 이게 한계이다...!!
쿨~ 하게 포기하고 용눈이 오름에서 내려선다.
이렇게~ 용눈이 오름에서 내려와 매점에서 오뎅이랑 토스트, 따끈한 차를 먹고 싶었지만...
사람들로 붐벼서 곧장 왔던 길을 되돌아서 나간다.
오른 쪽으로 다랑쉬오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포착되어 마음이 움직였으나~ 시간을 아껴야만 한군데라도 더 갈수있기 때문에... 오름을 중복으로 탐방하는 일은 자제하기로 한다.
아까 하차했던 다랑쉬오름 입구 승차장에서 산굼부리로 가는 212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버스가 오지 않아서 시간을 많이 까먹었다.
바로 이런 점이 노선 버스여행의 단점이기도 하다.
어쨌든, 오후 3시가 넘어서 버스가 당도했는데~ 나는 여태 점심도 굶은 상태지만, 목감기 약을 먹기 위해서라도 뭔가를 간소하게나마 먹어야만 했다.
하여~ 산굼부리에 입장해서야 매점에서 오메기떡 3개와 생수를 한병 샀다.
산굼부리의 억새와 갈대는 내가 본 그 어너 곳의 것 보다도 훨씬 더 명품스러웠다.
사람이 걸어가면서 촬영하는 사진으로는 도저히 현장 스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만큼 생각 그 이상이다.
산굼부리에서 오늘의 탐방을 마치고 제주터미널행 212번 버스를 탔다.
어둠이 깔리려고 할무렵~ 제주터미널 구내 식당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시켜먹는다.
나 홀로 여행에선 나는 늘 이런 작은 식당을 선호하는 편이다.
1980년대를 회상할 수있는 이런 소박한 음식점을 나는 참으로 좋아한다.
누군가와 함께 온다면 이런 그리움 여행도 할 기회가 없으니~ 오늘도 나는 무척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 김간호사는 절대로 빠뜨릴 수없는 사람~ 그 사람을 추억할 수있는 이런 식당을 나는 평소에도 종종 찾곤 한다.
식사를 마치고~ 살방 살방 걸어서 제주공항까지 가는데... 어둠이 완전히 내려도 나에겐 이제 너무나 익숙한 길이 되었다.
밤8시10분발 대한항공 편에 실려서 제주를 떠나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김해공항에서 즉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경주를 거쳐서 포항터미널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밤11시경...
살방 살방 걸어서 귀가를 했을 땐 밤11시15분이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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