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老公三俠, 두번째 이야기... 합천 철쭉제(감암산~황매산~모산재) 본문

~2017년화보

老公三俠, 두번째 이야기... 합천 철쭉제(감암산~황매산~모산재)

독행도자(Aloner) 2017. 5. 4. 06:14







































老公三俠이 간다~!!두번째 이야기, 합천 황매산 철쭉 축제 이야기...!!

나의 獨行道 시리즈 중에서 1개월에 한번 정도는 老公三俠이 함께하는 산행으로 꾸며지는데... 이번이 그 두번째 이야기이다.


<<비디오 스토리 >>


2017년5월3일(수요일 : 부처님 오신날) : 아침6시에 채승원 전무님과 오염목 상무님이 내집 아파트 주차장으로 모여서 즉시 나의 승용차에 함께 올라 합천을 향해 출발한다.

논공휴게소에서 각자 위생용무와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출발해서 08시45분쯤 모산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황매산 철쭉제로 가는 행락객 들이 몰려서 도로 정체 현상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대비책을 세워서 작년에 겪었던 두번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으려 애썼다.

홀로 산행도 아니고 두분의 번외 손님까지 모시고 안내 산행을 하면서 낭패는 금물이었다~^^

처음엔 네비게이션에 모산재 주차장으로 입력하고... 황매산 주차장 입구에서 정체 현상을 학인한 즉시 주소 입력을 변경했다.

먼저~ 장대리1155-5번지로 안전하게 우회한 다음... 반대 편에서 모산재 주차장으로 진입한 것이다.

하기야~ 모산재 주차장도 이미 만차 수준으로 꽉~ 차있었으니... 하마터면 감암산 들머리인 중촌리로 되돌아 가서 주차를 해야할 뻔했다.



모산재 주차장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반대로 중촌리 방향으로 약1Km의 아스팔트 도로를 먼저 걸어서 감암산으로 들어가는데...

이미 단체객 한무리가 앞서 간 인기척이 들렸다.

모산재와 황매산은 개인적으로 세번째 탐방이지만, 감암산은 두번째로 다시 찾은 셈인데, 몇년 전에는 혼자서 텅빈 눈산을 올랐던 추억이 있다.



첫번째 포토죤... 거북바위인데, 눈내린날 혼자왔을 때는 이 바위가 거북이 형상인지 조차 제대로 분별이 잘 안되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보니... 갑질 속에서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거북이 형상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또 동행하는 노공2협에게도 설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북바위 아래론... 이 지역 젖샘이라 할 수있는 대기저수지도 내려다 보인다.





누룩덤 바로 아랫 편에 있는 요~ 거대한 바위 위에는 사람들이 잘 올라가지 못하는데... 오늘 이 노공양협이 딱 걸렸다...^^

카메라 감독이 올라가라고 하니, 안올라 갈 수도 없고... 낑낑~ 부들 부들~ 올라 서는데 성공했다. 고생 끝에 보람을 찾는 법 아니던가...???



이어서~ 슬랩 구간도 무난히 통과하고...



오늘 날씨는 정말 꽤~ 덥다...!!



요~ 태극 문양의 두건을 한 사나이... 무엇이 불만인진 몰라도 "월남전도 안다녀온 해병대 주제에..."라며 욕설로 중얼댄다.

물론... 바로 옆에 해병 상사 출신(채승원 전무님)의 존재를 알리야 없을테지만...




뒷 배경으로 모산재와 황매산을 이어주는 철쭉 군락지가 조망되기 시작하니... 황매산도 이젠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우와~ 한차례 길을 잘못 들었더니, 누룩덤 위에 올랐다...!! 그러나, 여기서는 누룩덤의 실체를 한컷에 다 담을 수는 없다~!!



바위 관문을 통해 누룩덤 아래로 다시 내려 간다.

로프가 매달려 있긴해도, 워낙 직벽이다 보니 노공양협이 영~ 내키지 않아해서 나도 쿨~하게 양보하고 순탄한 등로로 회귀한다.




말안장 바위... 날다람쥐 임을 자부하는 오염목 상무님도 오늘처럼 무더운 날씨엔 다소 고전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쭈욱~ 누룩덤에서 내려와 황매산 라인을 바라보며 감암산 분깃점까지 내달린다...!!






군데 군데 우람한 바위 절벽은 지나는 이를 그냥 보내는 법이 없고... 아예~ 꼭대기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비타민을 생성하는 사람도 보인다~^^










감암산 분깃점에서 감안산을 왕복하는 거리는 1.8Km... 오늘은 채승원 전무님의 체력이 많이 진화했음이 증명되었다.

중간 중간 약간씩 뒤처지거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긴 했어도, 확실히 지난번 남해 금산 산행 때보다는 많이 강해진 모습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지 않던가??? 일단 배를 채워야 빡세게 산행하지...^^

오늘 식사 준비는 모두 오염목 상무님의 사모님께서 챙겨주신 것이다. 알고나 먹어야 하는 게 인간의 기본 도리 아닐까...???







암벽과 암벽 사이에 쇠줄을 연결하고 매달린채 건너는 스포츠 종목을 뭐라고 하지???

우와~ 저 친구들 간이 배밖에 나오지 않고서야... 허허~ 직접 보기는 처음이넴~^^ 그런데, 내가 카메라를 너무 늦게 들이댔나?  다~ 지나간 뒤에 찍혔으니... 너무 멀어서 줌을 당기다가 화면에서 사람을 놓친게지... 이거~ 노안은 너무 불편해...^^



그럭 저럭 황매산 베틀봉 앞에 이르렀다. 철쭉은 아직도 개화를 기다리고 있는 군락지가 있고... 이미 만개한 군락지도 있으니... 이곳에서 조차도 깨어날 시기가 따로 정해진 "나와바리"가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아기 철쭉 사이로 앙상한 소나무가 뻘쭘히 서있는 게 인상적이다.




우린~ 이곳에서 솔찍히... "금년엔 작년처럼 비바람이 몰아치지도 않았는데, 어째 철쭉 작황이 안좋은 것 같다"고 여기면서 아쉬움의 인증샷을 많이 찍었는데... 반전은 모산재로 돌아갈 때 펼쳐진다 "기대하시라구요~!!"








황매산 정상이 바로 눈앞에 다가 서있다.

다소 힘겨워 보이는 채승원 전무님께 "저기 보이는 곳이 황매산 정상입니다. 어찌할까요???"라고 물으니... "올라갑시다~!!하고 용감하게 반응했다.

"그럼~ 그 오른 쪽에 작은 봉우리가 나란히 셋 보이시죠? 황매3봉인데, 그기까지만 갈까요??"라고 재차 의중을 떠봤더니...

허허~ "그냥 정상까지만 갑시다"라고 금새 꼬리를 내린다.



지친 사람에게는 계단이 더 힘든 법이다. 하지만, 채승원 전무님은 두계단씩 경신하며 힘차게 오른다.

그러더니, 정상 턱밑에서 오버 페이스로 뒤쳐졌으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황매산 정상까지 완주했다. 다만, 인증행렬로 줄지어 선 정상석에 오를 의지는 없어서 인증샷도 포기했다.





나는 이미 두번의 단독 탐방 경험이 있어서 오염목 상무님의 인증샷을 찍어주기만 하고...

줄을 지어 늘어 선 다른 분들께 순서를 양보했다.





에고~ 정상이 대체 뭐길래...???




요~ 며칠 사이... 미세먼지로 뒤덮인 황매산 정상에서 부터 철쭉 축제 행사장으로 내려와서 시원한 블루베리 스무디를 큰잔으로 한잔씩 들이키고 나니 몸이 으스스 추워졌다.

이 무더운 날씨에 춥다고 하니 어찌보면 행복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곧 산행을 재개하면 금새 또 몸에 열기가 올라오겠지...???



철쭉 군락지로 다시 올라왔더니... 우와~ 아께 베틀봉 아래서 내려다 보던 광경과는 완전 판이 다르다~!!

거짓말 좀 보태서 향후 10년간 볼 철쭉을 오늘 하루에 다 본 것같은 기분이다.





나는 그래도 獨行道를 통하여 몇번 와본 곳이기도 하고... 또 꽃동산 사진도 많이 찍은 게 있음으로, 오늘은 老公兩俠 위주로 꽃사진을 찍어준다.










황매산이여~!! 안녕히... 이 두분이야 또 언제 와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해서 너무 두사람만 지나치게 사진에 나오면 老公三俠이 아닐테지...??  하여~ 나도 드문 드문 사진 속에 끼어 든다~^^





황포돛대바위가 인상적인 모산재까지 도달했다...!!  비록, 감암산과 병행해서 탐방하느라 황포돛대바위로 직접 오르진 못했지만, 건너편 암릉에서 멀리 바라보는 광경이 오히려 더 짜릿할 수 있으니까... 경이로움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모산재 암릉을 가로 질러서 끝지점인 순결바위에 도달하자... 오염목 상무님이 순결여부를 계측하기 위해서 쪼개진 바위 틈새로 들어간다^^

평소~ 순결 빼면 시체인 걸로 알려진 오염목 상무였기 때문에... 바위에 낀채 빠져 나오지 못할지 여부가 궁금했으나~ 싱겁게 빠져나왔다.

역시~ 역시... 오로지 사모님 밖에 모르는 순결남... 축하합니다~ 순결 남성임을 인증받으셨습니다~^^



순결바위에서 꾸준히 하산을 시작해서 영암사지를 거치고... 모산재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를 완료하니... 약14Km의 탐방 거리가 계측되었고, 순수 운동시간만 7시간 가까이 측정된 산행이었다.

채승원 전무님의 경우, 두번째 산행에서 제법 빡쎈 코스를 완주한 것이다. 축하드립니다~^^



쨘~ 맛집을 찾는데는 바로 이 사람... 채승원 전무님이 독보적인 실력자이다.

귀가 길에 합천호 인근 거창 방향 길목에서 잉어찜으로 저녁 식사와 함께 합천 생막걸리로 피로를 달래본다. 물론, 나는 운전자 임으로 별도 1병 구입해서 집으로 갖고 오니, 마침 이모들이 와계셔서 시음을 하시게 했다.

그런데, 오염목 상무님 표정이 왜 저러냐??? 사유인 즉... 잉어 가시를 흡입하는 바람에... 큰일날 뻔~^^



합천을 관통해서 포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차를 올릴려면... 왼편에 영화제작테마파크가 있는데... 채승원 전무님은 언제나 먹고 즐기는 문화에 충실한지라~ 유료 입장 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핸들을 꺾어 입장했다.








영화제작소를 구경하다보니 어너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대신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여기서 마지막 미션을 끝내고 귀가 길을 재촉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안전 여정을 인도해 주신 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