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한반도 형상이 뚜렸한 길안천의 안동 '천지갑산'~'연점산(알바)' 본문
2015년3월21일(토) : 안동 '천지갑산'은 트랭글 GPS에서도 등산 배지를 부여하지 않을 만큼 산봉우리로 인식하기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는 모양이다.
안동 길안천 주차장에서 10시55분 경에 산행에 돌입하여 어렵지 않게 제4봉(천지갑산 정상)을 찍었다.
이렇게되면 너무 싱거우니까, 곧바로 5Km 너머의 구비 구비 두메산골에 자리 잡고있는 '연점산'과 연계해서 다녀올려고 했다.
그런데, 점심 식사후 그만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심하게 알바만 하고, 녹초가 된 몸으로 되돌아 오면서 연점산은 그만 포기하게 되었다.
내가 GPS상 지도와 내 위치를 빨리 확인해보지 않아서 발생한 실수였다.
하필이면,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의 길도 나있지 않은 산길 바닥까지 내려가서 누군가의 산소 앞에서 뒤늦게 GPS를 살피니... 망연자실 그 자체였다!!
되돌아 오는 길에 천지갑산 정상 갈림길에서 모전석탑 방향으로 하산하며 제5봉과 제6봉에서의 진산 풍경을 마음껏 즐기다가, 오후5시30분경 길안천을 끼고 도는 산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였다.
<< 풀 스토리 비디오 >>
독행도자 10산8일 순례길(영상 구성) :
2015년01월01일(태백산)~01월11일(아미산~방가산)~01월17일(소백산)~01월31일(덕유산)~02월20일(팔각산)~03월07일(응봉산)~03월14일(금성산~비봉산)~03월21일(천지갑산)에 이르는 겨울 진경을 담은 고전 영상이다.
'천지갑산'이란 산명의 의미는 "하늘 아래 경치가 으뜸인 山"이다!!
아마도, 자동차가 발명되지 않고 도로가 건설되지 않았다면, 엄청나게 두메산골 일 수밖에 없는 너무나도 고요한 이 시골 촌락의 강촌마을...
내가 뼈를 묻을 때까지 여생을 유하고 싶은 곳이다.
내 산행 역사상 유일하게 단1명의 산객도 만나지 못한, 호젖하다 못해서 외로웠던 산길이었다. 사람은 커녕 그 흔한 까마귀라든가 청솔모, 개미 한마리도 구경하지 못했다.
어디선가 무장공비가 불쑥 나타 날 것만 같은... 적막이 너무 지나친 산행 경험을 또 이리 소중하게 담게 되어서 기뻤다^^
(하) 길안천 주차장에서 바로 천지갑산 정상 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상) 길안천의 물길은 굽이쳐서 한반도 윤곽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상) 어렵지 않게 천지갑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상) 연점산과 연계해서 산행 코스를 잡았는데... GPS를 제때 확인하지 않고 이정표가 없는 험로로 내려 갔다가 알바만 실컷하고 돌아온다!!
(하) 아래 사진 5장은 암벽이 너무 위험해서 사진 설정은 못한채 그냥 비디오에서 얻은낸 스틸샷이다!!
(하) 모전석탑... 이젠, 주차장까지 원점 순환회귀 600m 남았다!!
(하) 드디어~ 길안천으로 직접 내려섰다!!
(하) 주차장으로 원점 순환회귀하다!!
(하) 내가 가야했을 연점산 정상과 알바 루터의 확연한 방향 및 거리상의 오차를 나타내는 GPS지도!!
오늘도 나에겐 시련과 고통이 따랐지만, 그래도 개인 등산은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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