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모세의 기적과 쿠크다스 등대섬... '소매물도'여행 본문

~2015년화보

모세의 기적과 쿠크다스 등대섬... '소매물도'여행

독행도자(Aloner) 2015. 3. 25. 11:24







2015년3월24일(화) : Spear(愛河)가 내 곁을 훌쩍 떠나버린지 31주년이 되는 날에 그 애석했던 과정을 지근에서 지켜봐오던 오랜 친구 오염대 커플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일부러 연차도 소진할 겸, 평일 한가한 날을 택하여 휴가를 낸 것이다.

행선지는 경남 통영 "소매물도", 거제 저구항에서 배편으로 40분 걸리는 매혹의 섬으로서... 나와의 애닲은 역사때문에 인생의 유희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金宗河 간호사에게 이 스토리를 바친다!!

남자로서의 기본적 의무에 부응하지 못한 내 건강 문제는 평생을 두고 부끄러워하며 속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요즘 세상엔 아무 문제도 아닌 일인데... 고깟 나이 다섯살 많은 연상녀가 무슨 그리 때려 죽일 죄라고... 시대를 잘못 타고 난 우리 두사람의 불행이 언젠가는 꼬~옥 아름다운 이야기로 승화되기를~ 시공을 초월한 내 일편단심이야 천지신명 마져도 감동케한 美麗的神話로 남게 되리라!!



새벽6시에 기상해서 승엽철학원 원장인 승엽(오염대) 커플을 태우고 6시반 쯤 출발하여 경주휴게소에서 기상시 용무를 본 후 아침식사도 마치고 다시 부산을 거쳐 거가대교를 건너고 거제도 저구항에 도착하니 시각이 벌써 10시 무렵이나 되었다.

당초, 아침 8시30분에 출발하는 첫배를 탈려고 했으나, 생각 보다도 만만치 않았던 먼길에 혼자가 아닌 두사람과 동행하다 보니 여러모로 어수선해서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출항 시간까지 다소 여유가 있어 방파제를 거닐다가 승선 수속을 마친후 오전11시 배편에 당금을 거쳐 소매물도에 상륙했는데... 오늘, 등대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리는 물때는 오후2시반이라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여 다른 여행객들과는 달리 우리만 해안길을 선택하여 멀리 돌아서 옛 초등학교 터까지 올라갔다.

하얀 백구 한마리가 청하지도 않은 안내역을 맡아 고맙게도 열심히 동행해주었다. 순둥이 녀석...^^

 

<< 풀 비디오 스토리 >>


이렇게, 소매물도는 바위 절벽의 아름다움과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바닷길, 또 탐방 범위가 크지않아 누구나 쉬이~ 다녀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탈렌트 김성겸씨가 쿠크다스(과자) 광고 촬영을 해서 더욱 알려지게 되어 흔히들 쿠크다스의 섬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 중간 경유지 '당금' 선착장



(하) 목적지 '소매물도' 선착장



(하) 오늘 안내견을 자청한 순둥이 '백구'와 함께...^^




 

 



 


(하) '남매바위'에 기도하는 승엽원장


 


 (하) 직등로와 합류하는 깃점에 자리한 옛 초등학교 폐교장



(하) 폐허가 된 옛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와서 옛 추억을 상기해보기도...



 (하) 드디어~ 등대섬이 본격적으로 조망되기 시작한다!!



 


 공룡바위


 


 



 (하) 바위 봉만 보면 미쳐 환장하는 내 오랜 지병이 또 고질적으로 도지다!!


 

 




(하) 배멀미와 고소 공포증이 있는 오원장 "큰마음 먹고 자리 잡았어!!"






 


(하) 물때를 기다리는 젊은 커플의 동굴에서 햇볕 피하기(촬영 동의에 의한 승인샷^^)



(하) 바닷 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여행객들...


 

 

 

(하) 걍~ 이걸 확!! 건너버려 말어???



(하) 어디서나 성질 급한 사람은 있게 마련... "선발대, 발목을 걷어 올리다^^"



(하) 나는 무예 경보법으로 그냥 뭐~ 휭하니 건너와 버렸다!!



 





 

 


(하) 여기가 바로 쿠크다스의 그 등대... 탈렌트 김성겸 씨가 생각난다!!



 

 


 





 


(하) 이젠, 바다가 갈라져 바닥에 드러난 자갈도 물기가 완전히 말랐다!!


 



(하) 위험한 암릉도 마다않고 착실히 동해해준 순둥이 '백구'가 결국 피곤에 지쳤다!!

  

失 愛河의 아픔이나 그~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내 獨行道는 계속된다...!!

 

정말, 꼭~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