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포항에서 제일 높은 산... 면봉산(1st) 본문

~2018년화보

포항에서 제일 높은 산... 면봉산(1st)

독행도자(Aloner) 2018. 8. 19. 00:41






2018년8월18일(토요일) : 오늘은 회사 직원들이 포항 죽장면 두마리에 있는 무학계곡에서 피서 겸 야유회를 즐길 모양이다.

무학계곡이라 함은~ 포항에서 제일 높은 산(면봉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라서... 나는 오늘의 등산지를 면봉산으로 찜해두었다.

그러나, 모친 생신 때문에 가평에서 내려와 계시던 작은 형님께서 오늘 돌아가시는 날이라~ 터미널까지 모셔드리면서 배웅을 겸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버렸다.



스마트 폰의 원내비 추천 경로로 죽장초등학교 두마분교(폐교)에 도착하니 이미 시각이 12시가 넘었다.

하필이면~ 포항 최고의 오지 길로 안내해준 원내비의 의도를 모르겠다.

아무튼~ 길을 모르는 나로서는 "오지 구석 구석 구경 한번 잘했다~^^"

결과적으로~ 무학계곡에서 어젯 밤부터 직원들이 계곡 야유회를 즐기고 있는 현장의 오전내 방문은 본의 아니게 무산되었고...

이렇게~ 12시30분 경부터 나홀로 면봉산 산행은 시작된다.



죽장초등(두마분교)에서 일단 곰내재까지 임도를 통해 오른 다음~ 본격적으로 입산에 드는데... 면봉산(정상)까지는 3Km 거리이다.








무더운 여름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많은 산객이 이용하는 코스는 아닌 듯... 온통 잡풀이 우거져 발을 자신있게 디딜 수가 없어서 고전 끝에 정상까지 겨우 왔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정상은 물론, 탐방 시간 내내 당연히 아무도 없고 나혼자 뿐이다...!!



진행 방향으로 보현산 정상이 멀지않게 보인다...!!

오늘 산행의 시작을 좀 더 일찍했더라면~ 비록, 임도 길이라서 재미는 없겠지만... 보현산까지 갔다가 하산했을 것이다.



그런데... 면봉산 정상(1,120.5m)에는 기상 레이더 시설이 설치되어있고 주소상으론 청송군 소재로 되어있는데...

바로 턱밑(7.5m 아랫지점) 하산 길에 또하나의 정상 표지석을 만난다.

바로~ 포항시에서 세운 정상석(해발 1,113m)이니, 여기서 부터는 포항시 소재라는 뜻일테지...^^






포항시 정상석에서 정면의 하산 방향이나 우측에 보이는 영천(보현산)쪽 조망, 또는 왼편의 조망도 모두 다 좋으니~ 여기가 제일 좋은 조망처라고 볼 수 있다.




하산하면서 면봉산 정상 쪽으로 되돌아 보니... 포항시 정상석 위로 기상 레이더가 이채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보현산 정상(천문대) 방향으로 나있는 임도 길도 확연하게 보인다.













여기는 포항시 죽장면 두마리이지만 청송군과 접하고 있으니~ 사과 과수원이 많다~^^

순간~ 추억의 과수원 서리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제~ 두마리에 원점 회귀해서 면봉산(정상) 능선을 되돌아 보면서 줌인해본다...!!



이제~ 원내비에서 집을 먼저 입력하지않고, 무학사를 입력해서 직원들이 아직도 계곡 피서를 즐기고 있는지 보러 간다~!!

그런데~ 역시나... 이미 철수해서 아무도 안보이네~^^

무학대로 내려가서 혼자 땀을 좀 씻어내고~ 사진도 몇컷 추가해본다...^^

아무리~ 가뭄이 오래 지속되었다 하더래도~ 어저께 비가 꽤 왔었는데... 계곡에 흐르는 유수량이 조금 아쉽다...!!










무학사에서도 사진 몇장 남긴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아침부터 카카오 톡을 통해서 올라온 직원들의 계곡 피서 이미지이다...!!



인적이 없는 오지의 산을 혼자서 잡풀을 헤치며 오르느라 고전을 면치 못했던 "포항 면봉산" 산행 일정...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 한다~^^

귀가 길에 보니까~ 내가 여길 찾아올 때의 길은 청송 주왕산엘 다녀올 때랑 같은 도로로 합류되던데... 이렇게 좋은 길을 놔두고 왜 찾아올 때는 원내비가 아주 심한 산길로 안내해줬는지~ 풀리지않는 의문이다...^^


하늘이시여~ 오늘도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