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서귀포 잠수함 체험... 또다시 제주도(8th)~!! 본문

~2018년화보

서귀포 잠수함 체험... 또다시 제주도(8th)~!!

독행도자(Aloner) 2018. 8. 16. 01:08

2018년8월15일(수요일 : 광복절) : 어머니 생신(음력)이지만, 홀연히 길을 떠나서 또 제주도로 날아간다.

서귀포 잠수함을 체험하기 위해서인데~ 며칠 전까지 태풍이 오락 가락하여 성사여부가 불투명했었는데... 막상 오늘은 더없이 좋은 날씨를 보여준다.

 

<< 해저탐험 비디오 리포트 >>

 

지난달 마라도 여행 때처럼~ 포항버스 터미널에서 새벽4시30분 리무진버스 첫차를 타고 두시간을 달려서 부산(김해공항)에 도착했는데...

먼저 국제선에서 많은 탑승객들이 대거 하차하니~ 국내선으로 가는 탑승객이래야 겨우 3~4명 정도 뿐이었다.

요~ 만큼... 요즘은 해외여행이 대세라는 증좌로 보면 될 것이다...^^

 

엥~ 해저 탐험이라고해서 ​마치 남태평양의 팔라우 섬처럼~ 잠수 전문가가 직접 고성능 카메라를 들고 물속 깊이 내려가서 요런 장면을 찍어서 올라 온다는 건 아니다...^^

 

어쨌든~ 마음으론 팔라우를 기대하면서 나는 07시35분발 진에어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으로 날아와서 600번 공항버스 리무진에 옮겨 타고 서귀포항까지 직행했다.

공항버스 요금은 서귀포까지 1,000원을 추가해서 5,500원이었다.

 

부두 앞에 내려서 도보로 칠천교를 지나 천지연 폭포 입구에 이르니~ 전방에 서귀포유람선과 잠수함 터미널이 보였고... 안내 표식도 눈에 잘 띄었다.

 

서귀포항엔 지난 2008년~ 그러니까... 딱10년 전이네~!! 회사야유회를 통해서 난생 처음 제주도에 와서 유람선을 타던 때 와본 곳이기도 하다.

앞엔 새섬이 있는데... 10년전 그땐~ 뭐가 뭔지 모를 때 였었다.

간이 유람선을 타고 잠수함 승선 기착지(문섬) 앞까지 건너왔는데...

이곳이~ 아마도... 스킨 스쿠버 다이버들의 훈련 장소인 듯~ 뾰족 바위의 제2문섬과 문섬 사이로 다이버들을 태운 간이선박이 왕래하는 모습도 보이다가... 잠시 후, 드디어~ 바다가 열리는 듯 하더니... 하얀 잠수정이 부상한다.

 

마치~ 다이버들의 환영을 받기라도 하는 듯... 우리는 잠수정으로 옮겨타고 문섬 아래 바다 속으로 깊히 내려간다.

 

처음 잠수선을 체험하는데... 물 위에 부상해 있을 때는 물결에 의해서 잠수정이 함께 일렁이다 보니~ 약간의 배를 탄 느낌이 있었으나...

잠수가 시작되자~ 시야엔 똑같은 장면 뿐인데다 수중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않았다.

다만, 수심계가 25m지점을 가리킬 때 잠수정이 그자리에 멈춰 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더니~ 창밖에 여성 다이버가 고기 떼를 몰고 나타나서 손을 흔들며 환영 인사를 한다.

잠수함 유리창은 특수하게 제작이 되어서 바깥의 사물을 약30% 작게 보이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수중 생명체의 집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난파선도 구경하고...

수심 40m지점까지 더 내려가서 산호초 군락지까지 관찰한다(전세계에서 잠수정을 타고 내려가서 산호초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이곳 제주도 뿐이라고 한다).

 

이제~ 해저 탐험을 마친 우리의 잠수정은 수표면까지 거품을 쏟아내면서 급부상한다.

 

이젠~ 물위로 부상한 잠수정에서 간이유람선으로 옮겨타기 위해서 승선대기 부표로 넘어와 대기한다...^^

문섬 주변에 보이는 저~ 스킨 스쿠버 다이버들의 활동은 우리들 보다는 더 진지하고 재미가 있겠지... 아마도~???

 

여기가 문섬이니까... 저 앞에 보이는 섬은 보나 마나 섶섬이겠지...???

아니다~ 생긴 모양으로 봐서 분명 범섬이다~ 내가 방향 감각을 잃어서 잠시 착각했나보다...^^

 

서귀포 항구로 되돌아와서 앞에 보이는 새섬까지 연결된 새연교에 관심을 가져본다~^^

 

새연교를 통해서 새섬으로 넘어가는데~ 왼편에 보이는 서쉬포 항구에 여러 종류의 선박들이 쉼없이 드나든다.

 

새연교를 통해서 새섬으로 넘어가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저 섬은 아마도 범섬이리라...^^

 

자~ 이제... 새연교를 지나서 새섬으로 넘어왔다.

떡 본김에 제사까지 지낸다고... 이왕지사 여기까지 온 이상~ 날씨가 덥더라도 새섬 둘레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자...^^

그런데~ 에고오... 카메라 삼각대가 또 바람에 넘어져서 얼마 전에 새로 구입한 카메라는 렌즈가 돌출된채 꼼짝 달싹도 안한다~!!

충격요법도 강압요법도 소용이 없어서~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삽입한 후 전원을 넣었더니... 드디어~ 작동은 되는데... 렌즈 마개는 끝끝내 반쪽 눈을 뜬채 주무시는구려~ 헐...^^

 

위에 보이는 범섬... 아래에 보이는 문섬... 여기 새섬은 마치 서귀포 앞바다 섬들의 총지휘소인 것같다...^^

 

이제~ 새섬을 한바퀴 돌아서 서귀포항 바로 코앞에 있는 천지연 폭포로 가보기 위해서 항만을 빠져나간다...^^

 

천지연 폭포 입구 휴게 상가에서 냉콩국수를 한그릇 먹었는데...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에겐 국수종류만 판다고 한다.

뭐~ 아침도 굶은 처지이지만... 냉콩국수는 내가 또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서~ 궂이 마다하지 않고 반갑게 먹었다.

팥빙수도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쩝~!!

 

아까~ 잠수함 탈 때도 중국인 가족들이 있더니만... 천지연 폭포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많이 띄넴...^^

 

내가 단체의 틈새에 끼여서 이미 두번 씩이나 가본 중문 단지의 천제연 폭포 3개소 보다도 이곳 천지연 폭포가 더 아름다운 것같다...!!

이렇게~ 천지연 폭포 관람을 마치고... 다시, 칠천교를 지나서 정방폭포로 향한다.

이미~ 4년전(2014년 여름)에 한차례 다녀온 경험이 있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다시한번 가볼려고 하는데... 이번엔 소정방폭포로 가고 싶어서이다.

 

무더위 복사열에 활활 타오르는 아스팔트 길이 싫어서 해안쪽 탐방로로 잠시 피신했더니... 여기가 바로 소남머리인데~ 정방폭포를 감싸고 있는 해안 절벽이 압권이다...^^

 

저~기... 보이는 작은 섬은...??? 아마도 섶섬이겠지~???

섶섬을 한번 당겨볼꺼나~ 고것 참~ 제법 코가 오똑하게 섰네...^^

 

하지만~ 너무 더워서 쓰러질 것만 같으니...

앞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뛰쳐 들어가서 얼음알갱이 1컵과 코카콜라 1캔을 구입해서 시원하게 칵테일해서 먹으니 원기가 회복되었다.

그리고~ 두번째 혼자 와보는 정방폭포... 바로 옆이 소정방폭포인데... 내가 그만 무더위 탓에 정신이 해이해졌나보다.

나중에 지도를 다시 살펴보고는 통탄을 한다(어쩔 수없이 또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정방폭포는 특이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낙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어너듯 오후 5시를 훌쩍 넘기니... 밤8시05분발 제주항공 편에 부산으로 되돌아 갈려면 여기서 탐방을 종료하는 것이 좋을 듯했다.

날씨만 원만하든들~ 소정방폭포도 한달음에 다녀올 수 있겠건만...

생각보다 길게 소요되는 노선버스 여정... 이쯤에서 쿨~ 하게 마무리하고 제주공항으로 되돌아 간다.

서복전시관 앞 도로 건너편에서 600번 리무진 버스를 탄다.

 

하늘이시여~ 이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기꺼이 저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