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삼신 할매를 만나러... 지리산7th(삼성궁~삼신봉~삼신산정~청학봉) 본문
2018년7월22일(일요일) : 내 등산 멘토격인 설악낭자(김미연 간호사)의 발자취를 오늘도 따라간다~!!
이미 몇년 지난 족적이지만... 내가 무척 오래 전부터 찜해두고 있었던지라~ 드디어 오늘 결행코져 한다...^^
<< 비디오 요약판 >>
새벽 4시30분경에 집을 나서서 별로 서두름 없이 중간 중간 볼일 다 보고... 청학동 삼성궁 주차장에 도달하니 꼭 4시간이 소요되었다.
특이한 것은... 졸음 쉼터에서 약30분가량 꿀잠을 잤다는 거다~^^
도대체~ 내가 언제 고렇게 단잠을 자봤을까...??? 전혀~ 기억에도 없는 잠을 드디어 오늘은 자고야 말았다...^^
그랬더니~ 정신이 매우 맑아졌다.
청학동이라서 그런지... 삼성궁의 메인 건축물이 푸른 학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무튼~ 등산부터 먼저 시작해서 하산 길에나 삼성궁을 들려볼려다가 무료주차에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삼성궁부터 먼저 입장하기로 한다.
그런데~ 배낭을 매고선 입장을 할 수가 없댄다.
누가 한국 사람 아니랄까봐서... 배낭에 돌을 몰래 집어 넣고서 유출하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란다. 염병할 짜슥들...!!
그런데... 삼성궁(유래를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직감적으로 세분의 聖人이신 환인, 환웅, 단군왕검을 모신 사당궁???)
어쨌든~ 수많은 돌을 쌓아 건축한 조형물을 보노라면 대한민국 안에서 마야제국이나 잉카제국을 보는 듯하다~^^
오후에 등산을 마치고 하산할 때 보니까... 바로 요~ 계곡에 담장을 설치해두질 않아서... 양심이 없고 집요한 성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공짜로 구경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계곡을 경계로 안쪽에 돌로 쌓아서 만든 요~ 건축물 들을 "마고성"이라고 통칭하고 있는 듯 보였다.
화장실도 모두 요렇게 돌로 둘러 쌓인 안쪽에 현대식으로 설치되어 있는 게 참 특징스러웠으나~ 경주 밀레니엄 파크처럼 그리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가 다녀본 관광지 중에서 경주 밀레니엄 파크나 요기~ 삼성궁은 참으로 아깝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자세히 들여다 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환인, 환웅, 단군왕검의 영존이리라...
나도 참~ 나다... 아무리 등산을 목적으로 나온 나들이지만, 기왕지사 유료입장(7,000원이였던가???)했다면, 좀~ 제대로 잘 알아보면서 관람을 할 수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스스로도 아쉽게 느껴진다.
나는 왜 이렇게 경치에만 오직~ 민감할까...??? 여자를 보는 시각도 외모에만 주안점을 두는 꼬락서니 하고는... 이거~ 이거~ 참...!!
청학이 날개 짓하는 삼성궁 입구로 환회귀하니... 약1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었나보다~!!
이제~ 청학동 도인촌(김오곤 훈장선생님 서당)을 지나쳐서 청학동 탐방지원센터를 통하고~ 또, 지리산 삼신봉 들머리를 통과한다.
이야~ 지리산 하면... 역시~ 숲이다 숲...!!
키를 훌쩍 넘기는 가로 풀들이 길안쪽으로 우거져서 시야를 막지만... 그래도 지리산의 등로는 잘 정돈되어 대체적으로 안전하다.
삼신봉을 먼저 인증하니... 지리산 종주능선(천왕봉, 반야봉, 노고단 등... 지리산 3대봉)을 한눈에 다 바라볼 수가 있다...^^
오늘은 큰 보온병에 얼음을 가득 넣어왔기 때문에 시원한 물을 마실 수가 있어서 좋다~!!
게다가~ 어제의 찜통 더위에 비한다면야... 구름과 운무에 햇살이 완전히 통과되지 않아서 체력에 무진장 도움이 되는 최적의 하계 등산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내삼신봉이라고도 일컫는 삼신산정을 인증하고...
그러나~ 여기서부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며 걸었는지... 마귀할멈 통시바위나 쇠통바위는 언제 어디서 지나쳐버렸는지 모르겠다.
독바위라고 일컫는 청학봉도 트랭글 배지 발급 신호음을 통해서야 인지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계속 이어지는 키높이의 숲길 때문에 정신을 한데 팔고 있었나보다~!!
우와~ 이거 언제 당겨본 로프더냐...?? 그래~ 진정한 산길이라면 요런~ 로프 구간이 더러 좀 섞여있어 줘야지만... 제대로 된 산을 댕겨온 것 같은데 말이쥐~^^
그래~ 그래~ 꽃, 꽃들도 함께 찍어줘야지만 포스팅이 살지~ 살아...^^
이제 상불재에 도달했으니~ 삼성궁 주차장 쪽으로 무작정 내려서기만 하면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 되겠구먼...^^
요기서~ 이 계곡만 건너버리면 삼성궁으로 무단 침입이 가능한데... 헐~^^
삼성궁에서 무료 주차장을 잘 사용했으니... 망고냉차 한잔 마시고 귀가할련다...^^
하늘이시여~ 오늘도 변함없이 안전 산행에 길라잡이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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