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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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화보

또 다시 가까운 경주(기림사~왕의 행차길~수렛재~함월산)

독행도자(Aloner) 2018. 6. 24. 19:50

지난주~ 일본 북큐슈 지방의 순례를 다녀와서 연이어 대마도 1박2일 완전 정복 시리즈를 예약해뒀다.

가격이 싸다고 오로라호나 니나호로 예약했다간 날씨만 궂으면 출항조차 해보지도 못한채 배편이 자동 해약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엔 이미 승선 경험이 있고 또 믿음직한 일본 선적의 비틀호로 예약해뒀다.

물론, 숙식과 교통편이 한데 묶인 패키지 예약이다.

지난번엔 출입국 절차를 몸소 체험해보는데 치중하느라 대마도의 히타카츠 지역만 휭~하니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1박2일히타카츠는 물론 이즈하라 지역까지 두루~ 섭렵하고 돌아올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그져 집에서 가까운 지역에 산보 삼아 가벼운 산행이나 다녀올려고 탱자 탱자 집을 나섰다.

 

 

 

 

 

 

 

 

 

2018년6월24일(일요일) : 아침 식사 후~ 느지께 집을 나서서 경주 기림사 주차장에 차를 모셔둔다.

기림사 밖에도 주차 공간이 있었지만~ 요긴... 주차요금 체제가 아니고, 입장료 체계로 되어 있다보니~ 차를 갖고 입장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그리했다.

 

 

 

 

 

 

 

 

 

 

 

 

 

 

 

기림사는 분명 처음 와본 곳이긴 하지만~ 위치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진 않는 곳이다.

왜냐하면~ 지난 2014년도 8월경에 모차골에서 고교 반창회가 있었는데... 나는 그때 기림사 방향으로 용연폭포까지 혼자서 다녀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용연폭포에서 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왕의길(신라국 신문왕 호국행차길)... 여기서부턴 내게도 여전히 익숙한 길이다~!!

그런데... 오늘~ 용연폭포에 단체 산객들이 많이 몰려있고... 2014년도엔 없던 탐방 데크가 새로 설치되어 있어서 하산 길에 다시 들려볼려고 그냥 패스한다.

 

 

 

 

 

 

 

오늘... 꽤 무더운 날씨인데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2014년도엔 개념없이 왕래했던 길인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적쟎게 힘이드는 느낌이다.

모차골로 빠지는 갈림길을 지나서 꾸준히 오름길로 방향을 잡은 다음... 수렛재까지 올라가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면~ 드디어... 사람 한명 마주치지않는 한적한  함월산 산행이 시작된다.

 

 

 

요~ 바위 전망처는 그냥 지나치기엔 꽤~ 아깝게 느껴져서 기꺼이 한컷 담고 넘어간다~!!

게다가~ 숲에 가려져 있으니... 왠만큼 살펴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냥 지나치는 수가 있을 것이다...^^

 

 

 

 

어차피~ 지도에도 등로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 경주 함월산... 사람 한명 마주치지 않고 정상까진 올라왔건만~ 처음엔 정상석이 없어서 실망했지만... ㅋㅋㅋ

요렇게~ 누군가가 나무 판에다 정상임을 표기하고 나무에다 기대어 세워놓았넴~^^

그런데~ 정상에서 잠시 능선을 따라 걷다가 한참 내리막 길을 탔는데... 아뿔싸~ 또다시 높은 봉우리를 치고 올라가야만 했다(이젠~ 정말 그만 올라 가고싶은뎅...^^)

날씨도 덥고, 컨디션도 엉망이라~ 영~ 힘을 내기가 어려워서 그냥 땅바닥에 드러눕는다.

조~기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급격하게 내려왔다가 다시 또 급경사를 악착같이 올라왔으니~ 어휴...!!

 

 

 

 

에고~ 하산 길에도 틈만 있어면 눕고 또 눕고... 하늘이 빙빙 돌고 도니~ 눈에 촛점마져 완전히 풀렸고나~!!

 

 

 

함월산에서의 하산 길이~ 다름 아닌... 용연폭포에서 약1.4Km 이정표 앞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근래에 가뭄이 심했던지... 2014년도 8월경에 비해서도 영~ 낙수량이 적어서 볼품을 잃었구려...!!

 

 

 

 

뭐~ 여기까지 궂이 탐방 데커를 만들어 둘 필요가 있었을까...???

셀카 찍기엔 엄청 않좋은 조건이넴~^^

 

 

 

기림사로 돌아오는 동안에도 큼지막한 정자가 비어져 있길래 또 잠시 드러 누워서 뜨떠 미지근한 물도 마져 마시며 쉬었다 간다~!!

그러다 보니~ 그럭 저럭 기림사에 원점 회귀하게 되었네...??? 내가 아직도 살아있는거 맞쟤~??? 분명히 살아있넴...^^

그러나~ 귀로에 인접해있는 골굴사도 한번 들려볼려고 했는데... 오늘은 그만~ 요기까지만 하쟈...^^ 골굴사는 다음에~ 또...!!

 

 

 

 

 

 

 

 

 

 

 

 

야생화를 찍어면서 깨장 깨장 주차장으로 내려오다가... 딱~ 요 감로수 앞에 서서 두바가지나 마셨더니~ 배는 불러 터질 정도지만 정신이 말짱하게 돌아온다...^^

 

 

 

 

 

 

 

하늘이시여~ 오늘도 변함없이 감사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