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칸나는 제주도 여행 떠나고... 부산 금정산5th(대륙봉~망미봉~파리봉) 본문

~2017년화보

칸나는 제주도 여행 떠나고... 부산 금정산5th(대륙봉~망미봉~파리봉)

독행도자(Aloner) 2017. 12. 17. 00:34

오늘은 한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아들(규호)도 데리고 2박3일간 제주도 여행을 떠나서 모레(월요일)엔 사무실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한명 뿐인 여직원~ 내가 언제부터 그리 애틋하게 챙겼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근래엔 나도 지나칠 정도로 많이 챙겨주고 있는 건 사실인 것같다.

정작~ 회사를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있던 시절엔, 내 주변의 남자 직원들만 애지 중지했을 뿐~ 한명 뿐인 여직원(한나)는 왜 그렇게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제사 뒤돌아보니, 그져~ 천사같이 예쁘기만 하더만...

비록, 지금은 총괄 책임자 지위에서 물런난 몸이지만, 함께 근무할 수있는 남은 기간 만이라도 열심히 사는 그녀에게 내 나름의 작은 보상을 해줘야만 할 것같다.

하마터면~ 젊은 새댁에게 노인공경 서어비스만 남몰래 잔뜩 받은채 그냥 쌩까고 떠날 뻔했구남...^^


각설하고...

나는 이번 주에도 부산에서 산행을 이어가고져 하는데...

열심히~ "승학산~구덕산~시약산"의 들머리를 찾다가 겨우~ "구덕 꽃마을 공영주차장"을 찾아냈는데... 아뿔싸~ 차량 네비게이션엔 검색이 안되네...!!

구덕 운동장까지는 겨우 겨우 찾아왔지만,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수정동 애하의 세탁소를 거쳐서 귀가 하던 중에 금정산에 오르기로 마음을 정하고 화명수목원에 도착한다.

이때~ 시각은 이미 오후 1시를 훨씬 넘긴 무렵이었다.


​<< 비디오 리포트 >>

 

2017년12월16일(토요일) : 화명수목원에 주차장이 넓고 지금은 또 비수기라 주차공간은 넉넉한데... 내가 늦은 시각에 하산할 경우를 예단해서 수목원 옆 공터에 주차를 해둔다.

그리고~ 최근에 새로 보수된 금정산성 서문을 둘러보고 금성동 먹거리촌을 지나 동문에서 우측 대륙봉 방면으로 본격 산행에 돌입한다.




금정산성 서문엔 이렇게 수문까지 조성되어 있다~!!



서문(위)에서 금성동 먹거리촌을 지나면 보다시피 동문(아래)가 나오는데... 성벽을 따라서 왼쪽은 북문까지 가는 의상봉과 원효봉이 우뚝 쏫아있고, 우측으론 대륙봉과 동제봉이 이어진다.




나는 동문에서 우측 성벽을 따라 대륙봉으로 왔다~!!



대륙봉에선 부산 해운대 바닷가 쪽 시가지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대륙봉에서 동제봉으로 가지않고 우측의 남문으로 들어왔는데... 여기서, 망미봉을 거쳐서 상계봉과 파리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남문에서 망미봉으로 올라왔는데... 지난번 4차탐방 땐 그냥 지나치며 하산했던 기억이 있으나~ 오늘은 기꺼이 인증샷 한장 남긴다.







제1망루... 이미 해가 서산으로 뉘었 뉘었 지고 있을 무렵이라~ 인적을 찾아보기가 쉽지않다...!! 이렇게 제1망루도 다시 거쳐서 간다~^^




그러나, 트랭글GPS를 가동중인 스마트 폰에서 배터리 방전음이 들리더니 금새 끄져버리고... 예비 배터리도 충전을 해오지 않아서 25%의 잔량만 남아서 역시도 오래 버텨내질 못했다.

때문에... 상계봉은 포기하고 곧장 파리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멀리~ 해운대 입구에 서있는 멋스런 빌딩을 최대한 당겨보지만, 내 방수카메라론 역부족이다...^^

머뭇거릴 틈도 없이 건너편 파리봉으로 옮겨간다~!!



















이 멋스러운 파리봉에서 오래 머물 틈도 없이 일몰에 쫓겨서 하산을 서두러지만...

금성동으로 내려갈까, 화명동으로 내려갈까 망설이다가~ 주차지역인 화명동 방향을 선택했더니... 오메~ 이정표도 없는 길이 왜 이렇게 여러 갈래냐...???

무작정~ 직감만으로 아래를 향해 내려치다 보니... 가나안 수양관 안으로 길이 인도되었다.

목회자 할머니 한분을 만나서 길을 여쭸더니~ 친절히 응대해주시면서 "하나님 믿는 분이세요?"라고 묻는거다~!!

헐~ 이런 상황에서 내가 아무리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해서 진솔하게 "아닌데요~!!"라고 대답할 수 있겠는가???

거짓말을 해서인지 승용차를 찾아 귀가하는 길에도 차량 휘발유고갈되어 또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이 외진 곳에서, 그것도 엄동설한인데... 스마트폰 배터리도 완전 소진되었는데... 종교가 없는 者일지라도 神을 찾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다...!!


변함없이 神께 감사드리는 하루... 오늘도 무사히~^




  

<< 한나의 선물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