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부산이란, 愛河~ 그 자체... "수정산~엄광산~구봉산" 본문

~2017년화보

부산이란, 愛河~ 그 자체... "수정산~엄광산~구봉산"

독행도자(Aloner) 2017. 12. 10. 00:55

38년간 단 한차례도 잊어본 적이 없는 내 하나의 사랑~ 愛河...!!

 

하지만, 이제... 내 삶이 마져 끝나기 전에 태어난 보람을 일구려고 좋은 일 하나 하려 한다면... 내 가슴 속~ 소중한 애하를 버려야만 하는가~???

아니지... 이 문제는 나 혼자의 생각만으론 절대 성사될 수없는 미묘하고도 중차대한 일이지... 암~ 암... 그렇고 말고~!!

에고~ 다 저문 내 인생을 던져서 멀쩡한 젊은이 하나 살리기도 이렇게 힘들구나~!!  에고~ 머리야~!! 일단, 산으로 가서 내 머리부터 좀 식히고나 보자...^^

 

<< 비디오 리포트 >>

 

2017년12월9일(토요일) : 오늘은 부산 동구 수정동 가족체육시설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수정산(정상)을 먼저 오르고, 이어서 엄광산(정상)과 구봉산(정상)을 두루 돌아서 원점 회귀할려고 한다.

내 하나의 사랑... 그 사람이 바로 이 동네에 살고 있고, 나는 지난 젊은 날의 죄를 씼으려 세상을 떠나는 그날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아주 오랫동안 준비해두고 있는데... 지금, 내 주변에는 그 사람보다 오히려 더 절실한 젊은이가 은연중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여 마음이 짠한 실정이다.

이렇게... 온갖 잡생각으로 무거워진 머리를 이고 일단 수정산 정상을 향해서 걸어간다.

 

수정산(정상)에 도달했다...!!

 

그리고... 엄광산으로 향한다~!!

이 수정산~엄광산~구봉산 라인은 별달리 볼만한 명소가 있는 곳은 아닌 듯하나~ 비교적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보니 도시인의 휴식 및 운동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듯 보인다.

 

엄광산(정상)에 도달하니... 자전거 동호인 아줌마 네명이 스마트 폰으로 인증샷을 찍다가... 디카를 활용하는 나에게 자신들의 사진도 좀 담아서 전송해달라며 부탁해온다.

과일과 치즈소쎄지도 먹여주고 집어주면서 특별히 부탁을 해오니~ 요즘, 마음씨 좋고, 친절하기로 소문난 내가 어찌 거절할 수 있었겠으랴~^^

아줌마 왈~ "이래갖고 내가 또 외간 남자의 전화번호를 따내...^^ 제 이름은 박선영입니다~!!"

그러나, 숫기없는 나는... 내 이름字도 알려주지 않은채 황급히 내 갈길만 재촉했다~!! 에라~잇...!! 이러니~ 무씬... 사건이 터질리가 있나~^^

아무튼... 참으로 인생을 즐길줄 아는 멋진 아줌마 들을 만나서 나도 무척 반가웠심대이~!!

 

윗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핑크빛 스마트 폰을 쥔 아줌마가 힐링자전거동호회의 총무(박선영) 님인데...

ㅋㅋ~ 바로 이분이 총무 기질을 발휘하여 나를 낚아서 사진을 찍게하고 또 폰번호를 딴 아줌마 분이당~^^

그리고~ 다음날... 투구와 썬글라스를 벗긴 얼굴의 정체를 알고보니... 바로 아래의 미녀께서 그 주인공이더라~^^

 

이제... 박선영 아줌마 자전거 팀을 떠나서 쭉쭉 뻗은 편백 숲을 지나 오늘의 종착지... 구봉산으로 옮겨 간다~!!

 

구봉산(정상)에 도착하니... 도심에 에워 쌓인 듯한 부산의 바다가 조망된다...!!

 

구봉산에서 낙엽이 깔린 내리막 길을 통해서 수정동 가족체육시설로 원점회귀를 시도한다...!!

 

여긴... 아직도 단풍이 남아있네...!!

 

체육 시설로 돌아와 승용차에 배낭을 풀고, 그 사람의 집을 거쳐서 포항으로 돌아간다...!!

내가 언제까지 당신을 보러 올 수 있을런지... 내 죗가를 씼을 수 있는 그 날의 마지막 선물만은 꼭 꼭 내 다짐을 지키고 싶은데...

 

오늘도 神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