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울진 백암산(2nd)... 선시골이라 불리운 신선계곡, 예비 트레킹~!! 본문

~2017년화보

울진 백암산(2nd)... 선시골이라 불리운 신선계곡, 예비 트레킹~!!

독행도자(Aloner) 2017. 11. 12. 00:16

 

 

 

 

다시 나홀로 산행 모드로 복귀해서 독행도 스토리를 이어간다~!!

3년전 한겨울에 처음으로 올랐었던 울진 백암산... 오늘은 계곡 트레킹 명소인 신선계곡을 살며시 들여다 볼 요량이다.

신선계곡은 백암산 계곡수와 태백산 계곡수가 합류되는 합수곡까지 총6Km의 구간으로서, 약3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느지께 입산한 오늘은 절반인 3Km지점까지만 예비탐방해 보기로 한다.

 

<< 비디오 리포트 >>

 

2017년11월11일(토요일) :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바로 빼빼로데이네...^^

집에서 늦은 아침 식사 후 천천히 승용차로 울진 신선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너 듯 오전이 휭하니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어차피 시각도 늦은데다 갑자기 휴대폰이 또 끄져서 켜지질 않으니 트랭글GPS도 구동할 수 없게 되었다.

하여~ 궂이 계곡 합수곡이나 백암산 정상까지는 욕심내지않고 천천히 즐기는 탐방으로 꾸며볼 생각이다.

 

 

무료주차장에는 성수철이 지난 탓에 문을 닫은 특산물 매장과 음수대, 화장실이 조성되어 있었고... 끝지점에 곧장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잘 닦아져 있었다.

 

 

 

 

 

 

 

음~ 탐방 데크도 친절히 잘 설치되어 있는데다 계곡으로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여름철 산행 때... 하산 코스로 잡는다면 물놀이하기도 좋아 보이고, 수중촬영에도 유리한 지형 조건이다...^^ 후후훗~!! 그런데, 성수철엔 인파에 시달리는 게 문제겠구먼...!!

 

 

 

 

그런데... 지금은 가뭄이라 그런지~ 유수량은 그다지 많아 보이진 않는다~!! 그 대신... 소나무가 너무 예쁘다~^^

 

 

 

여기까지 오는데, 뭐~ 도적바위와 같은 명소들이 안내되어 있었는데... 모두 탐방 데커에서 벗어난 직접 계곡 트레킹 구간으로 안내되어 있어서, 지자체에서도 계곡 트레킹 코스로 개발한 상품인 듯 싶다.

여긴... 용소라고 소개되어 있넴~!!

 

 

 

 

 

 

 

출렁다리도 여러개 설치되어 있으니... 지자체에서 예산 꽤나 쓴 작품으로 여겨진다~^^

 

 

 

여긴 호박소라고 하는데, 전국엔 호박소란 명칭이 너무 많은 듯하니... 가메소란 옛명칭을 그냥 사용하면 어떨까 싶은 게 나 개인 소견이다~^^

 

 

 

 

 

 

 

단풍은 이제 시들어서 폭포수처럼 떨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는 듯하고...

 

 

 

 

 

계곡미는 삼척 덕풍계곡과 견줄만 해보이지만... 친절한 탐방 데크와 수많은 출렁다리는 덕풍계곡의 오지스러움에서 많이 벗어나 보인다...^^

 

 

 

바로 요~ 출렁다리까지가 신선계곡 전구간의 딱 절반3Km지점이다...!!

 

 

절반 지점에서 계곡을 벗어나 봉우리 꼭대기로 향하다가 그만 또 길이 중턱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어차피 합수곡까지는 2.5Km 정도 남았으리라... 그렇다면, 일몰 전까지 정상까지는 어림도 없어보이는데다~ 합수곡을 다녀오기도 빠듯해보인다.

게다가~ 스마트 폰이 켜지질 않으니 현재 시각은 물론 정확한 지점마져 가늠하기도 어려운데... 더이상 탐방을 이어가기엔 많은 부담이 따른다.

 

 

여기를 계곡3.5Km지점으로 잠정 인식해서 터닝포인트로 삼고, 점심 식사를 마친 후 하산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아께 중도에서 나더러 함께 식사하고 놀고가라며 과일을 쥐여주던 아줌마부대 중에서 두명이 뒤따라와서 정상까지 함께 동행해주길 부탁해온다~!!

아마도~ 산행에 대한 사전 준비도 없이 무작정 길을 나선 듯하여... 내가 극구 만류하여 먼저 하산케 했다.

그리고... 나도 시차를 두고 천천히 하산을 시작한다.

 

 

 

 

 

 

 

 

 

 

다시 3Km 이정목까지 되내려오니... 앞서 내려가던 아줌마 부대를 또 따라 잡게 되고... 아예~ 추월해서 먼저 하산한다.

 

 

 

 

 

 

 

 

 

 

 

 

 

 

 

 

 

 

 

오늘은 다음 여름철 계곡 트레킹에 대비한 예비 탐색전에 불과한 산행이다~!!

별다른 목표 의식도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으나, 스마트 폰이 고장나서 다소 깝깝한 산행이기도 했다. 그래도, 최소한 합수곡까지는 다녀올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트랭글 GPS를 구동하지 못해서 탐방 경로기록도 없다.

 

 

오늘도 무사히 인도해주신 神께 변함없는 감사를 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