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경주 남산14th... 獨行道者, 처음으로 쌍봉에 오르다~!! 본문
지난 주까지 경주 남산을 13번 씩이나 다녀 오면서도 여태 쌍봉엔 단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똑같이 생긴 두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붙어있는 쌍봉은 법정 비탐방로로 묶여있다고 한다.
그러나, 엄연히 은근슬쩍 다녀오는 사람도 있는 것이 사실이고... 나 또한 고위봉 아래의 헬기장 현수막 뒤로 내려가면 쌍봉으로 건너갈 수 있다는 상식 쯤은 이미 알고도 남음이었다.
그래서, 오늘... 나 또한 은근슬쩍 태봉이라 일컫는 쌍봉을 넘고져 한다.
<< 비디오 리포트 >>
2017년12월3일(일요일) : 어제는 Q센터에 나가서 승용차 밋숑오일과 브레이크오일, 엔진오일 등을 제교환해서 약31만원을 소비했고, 내친김에 MBC옆에 있는 베타카오디오 서비스센터로 옮겨가서 현대모비스제품(블랙박스)를 새로 장착하는데 29만원을 더 썼다. 그러고 보니~ 가만히 앉아서 하룻동안 60만원을 국가 경제에 보탰네...^^
각설하고~ 이제 다시 독행도자 신분으로 되돌아 와서 지난 주에 박한나와 노공삼협이 한데 어울려서 오른 바있는 경주 남산엘 나홀로 다시한번 오르고져 한다.
용장리에서 이무기면 능선을 타고 지나가다 보면 언제나 왼편으로 조망되는 태봉(두개의 닮은 봉우리라 해서 쌍봉으로 불리는 것에 더 친숙함을 느낀다)...!!
게다가~ 오늘은 시계가 좋아서 더욱 시원스레 잘 보인다.
좋지않은 시력 임에도~ 개미 새끼가 지나가는 것까지 다 보일 것만 같다.
하지만... 지금 내 발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암벽으로 형성된 암릉이다...!!
자칫~ 실수라도 한다면... 찍~ 소리도 못한채 황천길로 접어 들어야 할껄...???
에이고~ 그래... 다 좋고, 키작은 것까지, 배나온 것까지 다 수용할 수있는데... 이왕이면~ 머리 숫이라도 좀 풍성했어면 좋겠다...!!
천하의 쌍봉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을 정도가 될려면... 최소한~ 머리 숱정도는 풍성해야 기본 예의가 아니겠어...^^
지난 주와는 정반대 방향의 탐방 길이니... 지난 주에 박한나와 노공양협이 로프를 탔던 암반도 저멀리 보인다~!! 오늘은 사람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띄네~!!
지난 주에 박한나와 노공삼협이 한참동안 경치를 즐기며 세상 이야기를 나눴던 뾰족바위를 지나서 로프 구간까지 도착했다...!!
히힛~ 모두들 익숙한 솜씨로 로프를 당기는도다...^^
엥~!! 겨우 고깟... 짧은 구간의 로프타기에 설마 벌써 지친거여...???
아님~ 날씨도 좋고, 전망도 좋고, 앉아 쉬기도 좋은 곳이여서 그냥 자연스레 죽치는거염...??? 아무튼~ 여러분이 이 너른 암반에서 고마~ 오랫동안 쉬어 버린당께...^^
가다 가다 아무리 뒤돌아 봐도... 아예~ 자기 집 안방 모냥, 넓적 바위 위에 눌러 앉아 꿈쩍도 안하는 어르신들~ 그래... 마~ 한숨들 푹 주무시고 내일 마져 올라오시셔 들~!!
참으로~ 예술미가 돋보이는 암벽 분재 소나무시구려...^^
용장사지 윗쪽으로 금오봉도 한번 휙~ 돌아다 보고는 헬기장을 관통해서 고위봉에 도달했다...!! 요~가 마, 경주 남산에서 최고로 높은 봉우리 아잉교~^^
고라고~ 다시 헬기장에서 현수막을 비켜 지나서 한참 내리막 길로 간다~잉...!!
비탐방 구역인데다 낙엽이 무성하고 잡목으로 우거져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없어서 다소 갸우뚱하기도 했지만... 도둑 산객이 나뿐 만은 아니었네 그려~^^
건장한 남자 한분이 완전 무장을 한채 겸연쩍은 표정으로 마주쳐 온다~!!
도둑이 제발 저려서일까...???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해주니... 그 양반, 안색이 확 풀린채 인사를 반기며 지나간다~ 허허...!! 내가 길을 제대로 든 모양...^^
한참 내려갔다가 마른 계곡에서 다시 오르막을 치고 올랐더니~ 요런 바위 전망처가 나타나고... 건너편에 태봉으로 보이는 쌍봉이 드뎌~ 가깝게 보이넴...^^
쌍봉이 손에 잡힐 듯하다~!!
야호~ 태봉이다...!! 용장리 무료 주차공간에서 출발한지 2시간18분만에 3.93Km를 걸어서 난생 처음 경주 남산의 쌍봉엘 14번째 탐방에서 드디어 발자욱을 찍게 되었다...!!
늘상~ 이무기 능선에서만 쌍봉을 바라다 보았을 뿐... 쌍봉에서 이무기 능선을 바라보기는 오늘이 처음이구나~!! 그리고, 어쩌면... 오늘이 또 마지막일 수도 있으리라~!!
두개의 닮은 봉우리 중에서 이무기 능선 방향에서 올라와 첫번째 태봉을 먼저 오르면 바로 옆에 금오봉 방향의 두번째 쌍봉이 가깝게 연결되어있는데... 이곳엔 누군가에 의해서 작은 돌무더기 탑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하산하기 전에 금오봉 방향을 건너다 보면... 그 아래로 용장사지의 불탑이 보인다~!!
이 길인지, 저 길인지... 아무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용장계곡에 닿게 되는데... 마지막 대나무 숲을 지난다~!!
용장계곡에 합류해서~ 용장사지로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만, 귀가해서 일찌감치 비디오 편집과 블로그 작성을 마쳐야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늘 남산 탐방은 지난주 박한나와 노공삼협의 스토리를 뒤이어 작성하는 후기 형식으로서 역시 神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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