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칠곡 팔공산5th(가산산성~가산바위~가산~치키봉) 본문

~2016년화보

칠곡 팔공산5th(가산산성~가산바위~가산~치키봉)

독행도자(Aloner) 2016. 3. 19. 21:19





지난주 네번째 남도 원정을 다녀온 후, 또 쉬어 가는 타이밍을 맞이하게 되어 가까운 산행지를 물색하게 되었는데... 거의 대부분 5월 말까지는 산불방지 기간에 묶여 있어서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문득, 칠곡 가산산성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시, 웹지도를 살펴보니... 가산산성(진남문)에서 동문, 중문가산바위, 서문가산용바위, 유선대치키봉까지 등로가 연계되어 있어서 하루동안 시간을 보낼 수있는 충분한 장소로 인식되어 용단을 내리게 되었다.


<< 비디오 리포트 >>



2016년3월19일(토) : 집에서 아침 식사 후, 바로 칠곡 가산산성으로 내달렸다. 진남문 앞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벌써 빈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상춘행락 및 산보 객들이 많이 몰렸다.

가산산성 정문인 진남 문으로 들어서서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해원정사를 먼저 둘러보는데... 왠지 금강역사 조각상이나 입석보살상을 보니 어디엔가 낯이 익었다.

작년 여름... 지리산 칠선계곡을 탐방하고 서암정사에 들렸을 때 보았던 바로 그 조각상 들이었다. 서암정사 축소판이라고 보면 아무 무리가 없을 듯했다.

그리고... 산보객 들이 통상 터닝포인트로 삼는 가산바위로 올라가는데, 은근한 경사가 있는 시멘트 임도로 구성되어 있는 코스여서, 또 그렇게 동문을 지날 때까지는 재미없는 임도를 걸어야만 했다.



가산산성인데... 바로 앞이 주차장이라 차에서 내리면서 바로 촬영을 할 수가 있다~!!




진남문 안으로 들어가면 머지않아 해원정사를 거쳐가게 된다~!!





금강역사 조각상 들이 지리산 서암정사의 조각상을 빼다 닮은 듯하지만, 칼을 들지않은 모습만 다르다...!!



큰 바위를 통째로 깎아서 조각을 새겨낸 석공술로 보여지는 역사상이다~!!



상춘객 들과 섞여서 재미없는 임도를 걸어서 동문에 도착했다~!!




다시 중문을 지나 성벽을 타고 가산바위로 간다..!!




저 멀리 성벽이 이어진 끝에 보이는 넓직하고 편평한 바위가 가산바위이다~!!






보편적인 상춘 산보객 들은 여기까지가 터닝포인트이다... 그러나, 나는 명색이 산악인이라~ 여기서 그냥 되돌아 갈 수야 없을테지...^^










가산바위를 지나면서 드디어 나의 獨行道 시리즈가 다시 시작된다...!!



서문까지 갔다가 유턴하여 가산으로 올라왔는데, 표지석이나 여러 설명문에도 가산이라 표기하고 있지만, 엄연한 팔공산 자락이니 가산봉이다.



동문까지 올라올 때, 재미없는 임도 길에서 정말 너무 실망이 컸는데... 진짜 경치는 이곳 가산 봉에서 부터 시작된다~!!




군데 군데 유적 복원 및 유물 발굴 작업 현장이 있어서 대체로 어수선 하기도 했지만... 잘 골라 찍어면 멋진 포토죤이 많다~!!





유선대로 가면서 중도에 있는 용바위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멋진 셀카를 한장 건져냈다~!!



이제 진남문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기 위해서 먼저 치키 봉으로 간다~!!



성곽은 서울(남한산성), 부산(금정산성)처럼... 대구 팔공산은 칠곡(가산산성)의 원주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한티재 방향의 치키 봉으로 가면서도 몇번 씩이나 유선대 방향으로 되돌아 보곤 한다~!!






오늘은 줌업이 약한 소니A5000(미러리스) 카메라를 소지하고 나왔기 때문에, 멀리 있는 풍경을 당겨 찍기엔 많이 불리했다~!!







할배할매 바위를 지나서 치키 봉까지 도달했는데... 누군가(치키봉→치킨봉 : 동문→똥문)으로 장난을 했던 게 이젠 청소되어 있었다~^^




하산 막바지... 임도를 일부러 피해서 대나무 숲길로 내려오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진남문 주차장에 다시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빠져 나간 차량들로 인한 빈자리도 눈에 띄었다~!!


오늘의 獨行道에선 등산 배지를 두개 획득했고... 중반 이후부터는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