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처음으로 수중 셀카까지... 청도(쌍두봉2nd~학심이계곡1st) 본문
언제부터인가~ 여름 계곡 산행 때를 틈타서 반드시 수중 촬영을 시도해봐야 겠다고 다짐해왔는데... 오늘 드디어 태고의 비경을 간직한 청도 학심이 계곡에서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의 틈을 빌어 계곡 소에 잠수하여 수중 셀카를 찍어보았다.
물론, 스마트 폰을 방수 팩에 넣은채 계곡수로 잠수하여 셀카를 찍는 방식을 채택한 것인데... 첫 시도의 첫 작품치고는 제법 만족할 수있는 비디오를 얻어냈다.
< 수중 셀카를 담은 비디오 스토리 >
2016년7월30일(토요일) : 요즘 찌는 무더위 탓인지, 내 산행 멘토들의 산행기가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 거의 잠잠한 수준 들이다.
나도 오늘 너무 더운 나머지 영~ 내키지는 않았지만, 며칠간 계획한 수고를 허사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기꺼이 길을 나서고 말았다.
청도 쌍두봉은 운문로를 타고 삼계리로 들어가다 보면 멋진 암봉이 눈에 띄는데... 바로 그 두개의 봉우리가 쌍두2봉과 1봉이다.
이미 2년전에 한차례 다녀간 적이 있으나 아무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였었다.
오늘은 네이버와 다음 지도를 면밀히 분석함과 동시에... 몰라(다음블로거) 님의 산행기를 모태로 해서 철저하게 준비한 산행이라~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학심이 계곡이라 해도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청도 삼계리에서 천문사(가슬갑사)~황등봉~쌍두2봉~쌍두1봉~1,038헬기봉~815돌탑봉~학심이계곡~삼거리 초소~배바위~배너미재~배너미골~천문사(원점회귀)... 전체 8,57km의 탐방 거리에 두시간 동안 계곡 놀이 포함해서 총6시간50분 소요.
찌는 무더위에는 역시 산행이 몇배로 더 힘들고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보람도 크고 성취 의욕도 더 큰게 사실이다.
하지만, 또 한가지 복병이 있다면 말벌이 설치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냥 가던 길만 꾸준히 가야지... 혹여 야생화라도 찍을라치면 어디에서 어찌 알고 나타났는지, 짜바리가 따로 없더라~!!
천문사(가슬갑사) 주차장에 주차한 후, 쌍두봉 방향의 등로를 타고 첫번째 기착지(황등봉)에 도달했다...!!
이어서~ 암벽을 타고 전망대를 거쳐 간다...!!
두루~ 조망을 즐기며 야생화도 찍어보고 쌍두봉으로 계속 다가 선다...!!
어너새~ 쌍두2봉에 오르니... 건너편에 쌍두1봉의 위용이 압권이다...!!
쌍두1봉으로 올라 오면서 뒤돌아 본 쌍두2봉이다...!!
손에 잡힐 듯... 더욱 가까워진 쌍두1봉...!!
험준한 직벽을 오르면 바로 쌍두1봉 머리 꼭대기이다...!!
2년 전에 왔을 땐... 검정색 표지석이 두동강 난채 세워져 있었는데...???
쌍두1봉에서 바라본 쌍두2봉...!!
야생화를 찍어며 놀멍 쉴멍 옛기억을 더듬으니... 가지산 정상과 왼쪽(쌀바위), 오른쪽(북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다...!!
815봉 돌탑 갈림길에서 왼편... 학심이 계곡으로 내려 서는 길이다(여기서 점심 식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가지산 마루금을 훑어본 후... 학심이 계곡으로 내려선다...!!
지금부턴 등로를 버리고, 다소 위험하긴 해도 계곡을 거슬러 삼거리 초소까지 갈 것이다...!!
태고의 오지라서 GPS와 전화 통신이 끊겼지만...이미 선답자(몰라)의 산행기를 읽었기에 두려움은 없었다...!!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 무더위 심산유곡에서 어찌 그냥 지나치리오~??
옷을 입은채 계곡 물에 뛰어 들어 찌든 땀을 씻어내고 열을 식힌다...!!
이리 딩굴, 저리 댕굴... 한참 쉬고 있자니... 어라~ 이거 인기척이 들린다...!! 오늘 같은 날, 여기서도 다른 산객을 여러팀 만날 줄이야...???
얼른 일어나 정식 등로를 버리고... 다른 팀들을 피해서 계곡의 암릉과 폭포 소를 건너고 넘어며 삼거리 초소까지 간다...!!
삼거리 초소에서 배너미재 방면으로 오르다가 배바위를 거쳐간다~!!
배너미 재에서 출발점인 천문사(가슬갑사)로 순탄하게 회귀한다...!!
하늘이시여~ 오늘도 변함없이 감사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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