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지리산(3rd)... 피아골로 올라 노고단 밟고 성삼재로 내려서다~!! 본문

~2015년화보

지리산(3rd)... 피아골로 올라 노고단 밟고 성삼재로 내려서다~!!

독행도자(Aloner) 2015. 7. 4. 23:46

지난 6월13일(토)에 지리산 2차 등정(뱀사골~삼도봉~반야봉)을 다녀온 후, 2주간이나 공백기간을 가졌다가 오늘 다시 또 지리산(피아골~노고단~성삼재)를 다녀왔다.








2015년7월4일(토) : 새벽4시반 경에 기상, 5시경에 승용차로 출발해서 거창휴게소에서 아침 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치니 7시가 되었다.

구례공영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곧바로 농어촌 버스시간표를 살펴보니 8시40분에 출발하는 피아골 종점행이 있어 탑승했다.

약40분 정도 소요되었으니, 직전마을에 도착했을 때가 아마도 9시20분 경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렇게,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절반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횡단형 산행을 계획했다. 즉, 갔던 길을 되돌아 오거나 순환코스를 탐방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으로 하산한 후, 대중 교통 편으로 출발점에 되돌아 오는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피아골로 하산하는 방식을 채택하지만, 나는 그들과는 궂이 정반대 길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빡쎈 구간이 전혀 없어면 산행이 너무 싱거워서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 비디오 리포트 >>


영상구성 : 지리산4대계곡(뱀사골~피아골~한신계곡~칠선계곡)  


작년 두타산 등정때 보았던 계곡 경치만큼이나 유량과 폭포수의 낙수량이 양호한 피아골은 궂이 단풍철이 아니더라도 실록의 아름다움을 자태로 보여주고 있었다.

피아골 산장을 넘어서자 계곡의 우렁찬 물흐름 소리가 멀어지는 대신 지속되는 된비알 오름 길이 이어졌다.

오늘 산행 일정중 바로 이 2Km구간이 유일한 체력 소모지점이어서, 따로 앞서간 두명의 아저씨가 피아골 삼거리를 넘지 못하고 되돌아 하산했다. 그중 한명은 궂이 나에게 "오늘 산행 시간을 1시간 연장한 걸로 만족하고 더이상은 못가겠습니다"라고 하직 인사까지 해왔다^^

그런데, 버스에서부터 나에게 친근감을 표시해온 아줌마 두명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즐겁게 등정하는 모습을 유지했다. 역시~ 등산은 아줌마 들이 더 강해!!

나도 종아리에 쥐가 날려고 하면서 무릎 위와 허벅지 안쪽이 마비될 조짐까지 있었지만... 이젠 경험으로 대처할 줄 안다^^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았던 부위가 조금만 무리를 할 경우, 방사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애써 무릎과 종아리, 그리고 스틱 쪽에 하중을 분산해서 전가시키기 시작하면서 부터 나타나고 있는 최근의 증세인 것이다.

어렵게 어렵게 피아골 삼거리를 지나자 거의 평탄한 길이 이어졌다. 노고단 정상(제3고봉 : 1,507m)를 다녀와서 노고단 대피소에서 때늦은 점심 도시락을 먹고 성삼재로 소풍 길같은 순탄로를 내려와 휴게소에서 오후4시40분 구례공영버스주차장 종착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1시간 정도 걸렸을까??? 버스는 구례공영버스주차장에 안착했고... 나는 승용차를 손수 운전해서 다시 힘든 귀가 길에 올라 밤8시30분경 무사히 돌아왔다.



피아골 계곡은 위로 올라가면서 "연주담~통일소~삼홍소~잠룡소~남매폭포"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힘드는 줄 모른채 계곡 담소를 탐미하다 보니 어너새 피아골 산장까지 도착했고, 이젠 계곡을 벗어나서 진짜 산행은 여기서 부터이다~!!


 


피아골 대피소에서 약2Km의 빡센 오름 길을 오르니... 드디어 지리산 특유의 능선 길이 나타났다(피아골 삼거리~돼지령~노고단 고개)



노고단 고개에서 나무 계단으로 이어진 노고단 정상이 보인다~!!


 

 


 

 



노고단이다~!! 인증샷을 찍는 아줌마... 지나가는 총각... 마치 가족처럼 한데 엮여버렸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는데... 마땅히 식사를 할 만한 장소가 없어서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성삼재로 하산하면서 무넹기를 지나다 아래로 한컷 담았다~!!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해서 잠시 기다린 끝에 오후4시40분 버스를 타고 구례공영버스 터미널로 회귀한다~!!

버스비가 추가로 더 들어가긴 했어도 횡단 코스로 걸어니 12.83Km 거리에 시간도 많이 단축 됨을 알 수있다. 내가 만약 평소대로 왕복 탐방을 했더라면 지금쯤 나는 아마도 죽은 목숨이 아니었을런지... 하지만, 그래도~ 나의 獨行道는 계속 이어 나가야 하겠지???